러시아에서 승전기념일이 더 특별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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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에게 제2차 세계대전은 어떤 것이었으며 그들은 왜 이 전쟁에서의 승리를 자랑스러워할까? 여기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이해 부족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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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2차 세계대전 부분을 가르칠 때면, 유럽에서의 전쟁은 단연코 독일과 소련의 전쟁이었다고 강조한다. 우리 이미지 속의 2차 세계대전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투입된 미군 병사들,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인 용감한 프랑스인들, 무차별 폭격에도 굴하지 않고 전쟁을 계속 이끌어 간 영웅적인 처칠과 영국인들, 이런 것들이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실제처럼 처절하게 묘사한 ‘라이언 일병구하기’나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 연합군을 구출하기 위한 필사의 탈출 작전을 그린 ‘덩케르크’를 보면 유럽에서의 전쟁은 마치도 영국 미국 프랑스 대 독일로 치러진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론 거의 대부분의 전쟁 기간 동안 유럽의 주요 전투는 서유럽 쪽이 아니라 독일과 소련, 즉 독일의 동부전선에서 치러졌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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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의 전쟁이 실은 독일군과 소련군의 전투였던 것은 사망자 수만 보아도 알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의 총 사망자 수는 5,000만~7,000만명 사이로 추정되는데, 이 중 소련인 사망자 수가 2,500만~2,700만명으로 추산된다. 대략적으로 말해, 전체 사망자 수의 절반이 소련인이었던 것이다.
독일군의 포위하에 2년 반 동안 봉쇄되었던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만 해도 적게는 64만명, 많게는 15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식량, 연료, 의료품의 공급이 끊긴 상태로 버텨야만 했으니 아사와 동사자가 속출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또 얼마나 격렬했던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투입된 소련군 사병의 평균 생존 시간은 24시간에 불과했다. 이 와중에 스탈린그라드 시민들은 소개되지 않은 채 그 처참한 전쟁터 속에서 살았으니, 아이들은 얼어붙어 있는 시체들을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희생을 감수하고 획득한 승리인 것이다. 소련군 지휘관과 사병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극심한 기아를 겪으면서도 버텨 준 레닌그라드 시민들, 독일군의 점령하에서 목숨 걸고 저항운동을 벌였던 게릴라 대원들, 여성임에도 전쟁터에 자원해서 간호병, 통신병, 심지어 전투원이 된 그녀들,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소련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러시아인들이 오늘날 ‘대조국전쟁’에서의 승리를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자국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리를 꼽는다. 이것이 소련이 붕괴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련 시절을 싸잡아 폄하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처 :
https://www.ok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91
먼저 역사에 대한 이해가 많이 된것이 아님을 전제 하고 글을 씁니다.
전승절이라는 기념식을 알게 된건 박근혜 때문입니다. 교육받지 못한 전승절이 무엇인지 그때도 몰랐지만 간단히 찾아보면 2차대전을 승리한 기념일을 기리는 날입니다. 아시다싶이 이차대전의 전범국가는 나치의 독일과 일본입니다. 다까기마사오의 영애이신 밖그네 대통령 께서 일본과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참석 한다는 것이 참으로 기이 했지요.
요즘엔 우리네 사정이 매일같이 빵빵 터지는 지경이라 나라 밖의 사정을 몰랐는데. 울 김건희 박사님께서 삼부 체크 하고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우크라이나가 궁금해졌고 그러다 보니 러시아의 이야기 까지 듣게 되었네요.
공산당은 빨갱이이고 빨걍이는 승복을 입은 스님인양 하는 사람까지 죽여도 돼 라는 사상을 어렸을때부터 주입되고 차단되었으니 이차세계 대전도 영국과 미국 중심의 이야기만 가득 합니다. 기사에서 처럼 대표적인 라이언일병구하기가 이차세계대전의 전부인것처럼 혹은 노르망디나 우리와 직접 연결된 진주만의 이야기 처럼 영국과 미국이 오늘도 어제처럼 찢었다. 가 전부인거로 알고 있었는데.
찾다보니 왜 소련 혹은 러시아가 아직도 전승절을 기념하는지 왜 유엔에서 우크라이너의 나찌를 성토하는지 왜 같은 민족도 아닌 러시아가 아사로 죽어가던 북한을 도와 주었는지.
그렇다고 제가 러시아를 응원하거나 공산당을 추종하는 건 아니지만. 실체를 아는건 쉬운게 아니구나 싶습니다.
2차세계대전 동안 나찌의 레닌그라드 봉쇄 900일 동안 아사한 사망자 숫자만 100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굶어 죽은 이들만 백만이 넘는 이들이 겪은 나찌에 대한 적개심은 우리네 반일 감정과 같을까요 ?
* 출처 링크 수정했습니다.
코지73님의 댓글의 댓글
찾아보니 또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역사는 살아남은자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지73님의 댓글의 댓글
kmaster님의 댓글의 댓글
뭔소리를 해도 러시아가 침략국임은 변하지 않습니다
코지73님의 댓글의 댓글
kmaster님의 댓글의 댓글
진실은 크림사태 이후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을 뒤에서 지원했다는것과 우크라이나가 서방진영으로 넘어가는것에 대해 심각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의 갈등이 상당히 심했다는 것과 국제법 무시하고 공작을 통해 크림반도를 강제로 꿀꺽했다는 거죠
크림을 저렇게 잃고도 반러 성향 안 강해지고 친러로 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지요
그리고 젤렌스키는 원래 친 러시아 쪽에 가까웠던 사람입니다
순정대학찰옥수수님의 댓글
애초에 독일이 침공한다고 경고까지 했는데 믿지 않고 나치를 지원한 것도 러시아고, 자국 장군까지 정쟁으로 죽여가면서 적국에 이로운 일을 한 것도 러시아고.. <피에 젖은 땅> 같은 데서는 오히려 러시아가 승전국이었기 때문에 나치와 비슷한 행동을 한 것도 다 묻혔다고 지적하죠.
승전기념일은 순전히 푸틴 정권 차원에서 계속 상기시키는 겁니다. 우리가 6.25를 겪었지만 지금까지 6.25만 떠올리면서 북한 빨갱이.. 이러는 거 보면 얼마나 피곤하고 과거지향적이에요.. 미래가 없고 미래를 개척할 동력도 없기 때문에 과거만 떠올리는 거죠. 그걸 매년 과장하고 영화화하고 학생들한테 가르치고.. 그렇게 스탈린그라드가 힘들었으면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지, 우리 땅 안에서만 안 일어나면 된다고 가르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