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는 원래 한반도가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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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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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나 친일, 반일의 주장이 아닌 미국의 언어학자 알렉산더 보빈의 주장입니다. 재미있어서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원래 한반도 남부는 일본어의 조상 되는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살았는데 거기가 진국과 삼한이라 불리는 지역입니다. 한반도 북부와 만주에는 한국어의 조상 되는 부여어가 쓰였고요.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 등의 지역입니다.
그러다가 북부의 부여어를 쓰던 사람들이 한반도 남부로 이주해 오면서 한반도는 부여어에 동화되어 버립니다. 대표적으로 백제와 신라가 그런데 백제는 지배층이 고구려 출신이며, 신라는 고조선 유민들이 정착한 국가입니다. 같은 이유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말이 통하는 것도 그 점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주와 세력 확장으로 원시 일본어를 쓰던 사람들은 정복되거나 아니면 동화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원시 일본어를 쓰던 일부는 일본으로 건너가 거기서 일본열도의 원주민인 조몬인들을 몰아내 버립니다. 그 원시 일본어를 쓰는 사람들이 바로 야요이인이고 일본이 석기시대에서 바로 철기시대로 건너뛰게 한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백제가 다시 일본열도와 교류하면서 원시 일본어는 그 부여어의 한 계파인 백제어에 엄청 영향을 받아 지금의 일본어로 발전했다고 주장을 펼칩니다.
물론 주장이 이래서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반발을 사는 모양입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쓰일까봐(물론 보빈의 주장은 정 반대), 일본 입장에서는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건너간 사람들이 일본의 문명을 열었다는 주장이 되니까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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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소위 반도일본어설 이라는건데..
명칭이 좀 아리까리 해서인지.. 뉴라이트 혹은 역사왜곡하는 이들은 해당 이론을 두고 '봐라 임나일본부의 존재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증거다'
혹은 '일본이 고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다' 라는 식으로 주장하기도 하죠..
실제 내용을 보면 정반대의 논리인데 반도일본어설을 제대로 이해못하고 제목만보고 주장하나 봅니다
명칭이 좀 아리까리 해서인지.. 뉴라이트 혹은 역사왜곡하는 이들은 해당 이론을 두고 '봐라 임나일본부의 존재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증거다'
혹은 '일본이 고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다' 라는 식으로 주장하기도 하죠..
실제 내용을 보면 정반대의 논리인데 반도일본어설을 제대로 이해못하고 제목만보고 주장하나 봅니다
neojul님의 댓글
일본 말 무심코 들어보면, 우리나라 남부지방 사투리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더라구요 ㅎㅎ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어차피 일본인 주류가 도래인이니 언어도 그렇게 흘러갔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죠.
별나라왕자님의 댓글
임나일본부 설을 살펴보면, 고대 역사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의 문화 이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미 다 알고서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일부러 생 어거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부기팝의웃음님의 댓글
이게 그냥 보면 비슷한데, 언어학자들이 뜯어보면 어족 자체가 다르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꼬질이님의 댓글
제주도 방언과 일본어의 공통점이 많다죠. 호남쪽 방언도 들어가 있고요.
lache님의 댓글
당연한거 아닌가요? 남비/나베, 가방/가방, 무리/무리, 무시/무시. 일본어가 조선으로 넘어왔거나 조선어가 일본어로 넘어갔거나죠. 인류의 이동경로를 봤을때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훨씬 크죠. 이미 대중들은 오래전부터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죠. 학자들이야 증거가 명확해야 하니까 단정을 못할 뿐이죠.
nilium님의 댓글의 댓글
@lache님에게 답글
냄비는 일본어가 어원, 가방은 네덜란드어, 무리, 무시는 한자어. 이런 도입어 어휘로는 두 언어의 관계를 말하기 어렵죠. 버스와 택시를 가지고 한국어 어원을 따지는 셈인걸요.
Rioja님의 댓글
총, 균, 쇠를 보면 꽤 단정적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서 문명을 발전시켰다고 지적하더군요.
미사카미사카님의 댓글
오히려 정반대로 한반도에서 넘어온 사람이 일본을 정벌했다는 내용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