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회주의는 정치 권력과는 거리를 두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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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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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칼 마르크스 영감>
이미 마르크스는 정부 권력을 부르주아지의 위원회쯤으로 보았고, 유물론에 입각해서 생산력이 충분하게 올라와야 공산혁명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제2인터내셔날까지 사회주의자들은 이 교리에 충실했고, 프랑스 사회주의자 밀레랑이 내각에 참여하겠다는 것에 인터내셔날 주요 인물인 카우츠키는 크게 반대를 하죠.
<사진은 블라디미르 레닌입니다. 디카프리오 아닙니다>
하지만 이 논리를 깨뜨린 게 레닌입니다. 일단 권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러시아가 생산력이 떨어지는 건 맞는데, 공산당이 지도하면 된다는 주장을 폅니다. 그리고 1차 세계대전 당시의 국가 계획의 전시체제에 크게 감명을 받아, 공산주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죠. 이런 게 레닌주의의 핵심주장이 되었고, 레닌은 노동자와 병사들을 선동하여 10월 혁명을 일으키게 됩니다.
뭐 소련의 붕괴를 통해, 이 레닌주의는 안 된다는 것은 증명되었고, 그렇게 처음에는 자본가들보다 깨끗해보였던 공산주의자들은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말 그대로 동물농장의 돼지 같은 자들이었죠.
p.s. 권력을 탐하면 그 권력에 먹히고 타락하게 된다는 사실은 그 사회주의자들이 보여주는데, 과연 개신교회가 그게 되겠습니까. ㅉㅉ. 뭘 믿고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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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배불뚝이아저씨님에게 답글
그렇죠. 마르크스는 무정부주의자들과는 다르게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제시했지만, 거기에 대한 명시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히 유물론적이라, 생산력이 소유관계의 모순을 일으키고 빵터질 상황까지 가서야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가능하리라 모았죠. 변증법적인 이런 논리는 어찌보면 아리송하긴 하죠.
레닌이 정치 권력을 잡은 게 다 문제란 건 아니고... 사회주의자들은 권력의 속성과 위험성을 알고 대비를 해야 했지만, 권력을 잡은 레닌부터가 암튼 타락해버렸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는 러시아의 비극이기도 하구요.
레닌이 정치 권력을 잡은 게 다 문제란 건 아니고... 사회주의자들은 권력의 속성과 위험성을 알고 대비를 해야 했지만, 권력을 잡은 레닌부터가 암튼 타락해버렸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는 러시아의 비극이기도 하구요.
배불뚝이아저씨님의 댓글
무정부로 원시시대처럼 공동체없이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라면 모를까 최소 가정이라는 최소 집단 3개 이상이 만나는 이상 정치권력이 생길수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