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과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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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inn 221.♡.178.129
작성일 2024.10.28 16:40
2,764 조회
3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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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1살 따님과 단둘이 교보문고를 다녀왔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읽더니 이 사람이 쓴 다른 책도 읽고 싶다고 해서

'두 도시 이야기'와

'위대한 유산' 이야기를 간단히 들려주니 '위대한 유산'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사실 '두 도시 이야기'는 역사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읽기가 힘들기도 하겠죠.


주차를 하고 교보문고에 가니 막상 보려고 했던 책은 안중에도 없고,

예쁜 물건들을 보느라 여념이 없어 보였습니다.


사실 필요도 없는 열쇠 고리를 계속 쥐었다, 놓았다 하면서

아빠에게 어떻게 말할까,

어느 정도로 부탁해야 부담이 덜할까

고민하는 모습이 참 예쁘고 귀여웠습니다.ㅎㅎ


열쇠 고리 세 개를 다 들고서 정말 엄청난 고뇌를 하다가 결국 하나를 선택하였고

저는 큰 맘?을 먹고 2개(개당 3500원)를 사준다고 말을 했었네요.


그냥 가면 또 아쉬워서 풀바셋에서 아이스크림 2개를 사줬는데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위대한 유산을 정신 없이 보더라구요.ㅎㅎ


정말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따님이 "아빠 위대한 유산 이 책이 상,화(하를 화로 잘못알고있음) 두 권 밖에 없던데

좌,우는 이거 다 보면 사주는거야?"


그래서...대단한 인내를 가지고, 심지어 웃지도 않고, "위대한 유산 좌,우는 말 잘 들으면 또 사줄거야!" 했더니

엄마 아빠말 잘 듣겠다고 그러네요ㅎㅎㅎ


아이가 점점 커버려서 예전처럼 뛰어서 안기고, 뽀뽀 하진 않아서 좀 서운한 감이 있긴한데...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ㅎㅎ


저희 따님에게는 게임도, TV도 허락하지 않아서 친구들과 놀 때에 좀 소외되거나 그러진 않을까 걱정도 하고 

그랬었는데...부모의 걱정이었는지...딸이 좀 느린감은 있어도 반장도 하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랬던 딸도 사춘기는 올텐데...ㅠㅜ 


뭐 그건 그때가서 걱정하고 그냥 지금은 따님과 즐겁게 즐거야죠!ㅎㅎ




댓글 29 / 1 페이지

곰발자국✿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발자국✿ (125.♡.110.115)
작성일 10.28 16:41
독서라니! 똑똑한 따님이시네요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6:47
@곰발자국✿님에게 답글 그렇진 않습니다.ㅎㅎ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160.♡.37.61)
작성일 10.28 16:41
얼굴을 귀여운 얼굴 아이콘 같은걸로 이쁘게 가려주세요 무서워요 ㅎㅎㅎ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221.♡.178.129)
작성일 10.28 16:43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헐ㅋㅋㅋㅋ알겠습니다ㅋㅋㅋ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6:46
@Finn님에게 답글 근데 어떻게 붙이죠?ㅜㅠ

우주난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160.♡.37.61)
작성일 10.28 17:01

LG워시타워님의 댓글

작성자 LG워시타워 (211.♡.103.62)
작성일 10.28 16:42
좌우를 참아내다니 정말 대단한 인내심입니다. 오만 방정맞은 저는 못참습니다...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6:47
@LG워시타워님에게 답글 힘들었네요ㅜㅠㅎㅎ

woopy님의 댓글

작성자 woopy (211.♡.251.202)
작성일 10.28 16:43
부럽습니다… 아들 딸 다 집 나가고 나니 횅 합니다… ㅜㅜ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6:48
@woopy님에게 답글 아이고 저도 곧..ㅜㅠ

하드리셋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드리셋 (2001:♡:e665:♡:5f9:♡:103e:54db)
작성일 10.28 16:43
제 딸래미가 7살인데 아직까지는 안아줍니다 ㅠㅠ (감사감사 ㅠㅠ)
저도 몇년 안남았네요
그동안 많이 안아줘야겠습니다...... ㅠㅠ 엉엉엉엉

김말자님의 댓글

작성자 김말자 (2001:♡:e14c:♡:6590:♡:dd1c:e6b)
작성일 10.28 16:43
귀여운 스티커 하나 붙여 주시지 ㄷㄷㄷㄷㄷㄷ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6:46
@김말자님에게 답글 스티커 간단하게 어떻게 붙이나요ㅜㅠ

sdfsdfsdf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dfsdfsdf (112.♡.119.26)
작성일 10.28 16:45
역시... 딸이 최고당!!!! ㅎㅎㅎㅎ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6:50
@sdfsdfsdf님에게 답글 맞습니다ㅎㅎ

여름숲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11.♡.231.115)
작성일 10.28 16:50
상화좌우라니 ㅋㅋㅋ
넘 귀욥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6:51
@여름숲1님에게 답글 그러니깐욧ㅎㅎ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10.28 16:56
따님이 좌우가 있다면 있는겁니다.
작가를 협박해서라도 만드셔야합니다! ㅋㅋㅋ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7:03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넵 참고하겠습니다!ㅎㅎㅎ

luq.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 (2001:♡:3174:♡:9c57:♡:7d81:1122)
작성일 10.28 17:19
저라면 한달에 한번 포옹해주면 책 사준다 같은 걸 걸었을 거 같은데 아버님 인내심 좋으시네요ㅎㅎㅎ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39.♡.230.13)
작성일 10.28 17:20
@luq.님에게 답글 아직은 공짜로 잘 안아줍니다.ㅎㅎㅎ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10.28 17:51
그럴 땐 이렇게 이렇게 하면 돼지 했다가 " 나 돼지 아냐 아니라고~~" 소리 질러서 저도 정말 너무 웃겼던 기억이 납니다. 딸들은 뭔가 그런걸 타고 나나봐요 ㅎㅎ 무장해제 지령을 받은건지 ㅋㅋㅋ아이가 너무 귀엽고 저도 좌우에서는 못참았을것 같네요!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59.♡.182.163)
작성일 10.28 18:43
@someshine님에게 답글 ㅎㅎㅎㅎㅎ너무 귀엽네요! 지금도 귀여우이죠?ㅎㅎㅎ

난아니에요님의 댓글

작성자 난아니에요 (2001:♡:1093:♡:7db1:♡:d949:7604)
작성일 10.28 19:56
7세 제딸은  아직 아빠 바라기라 행복합니다.
뛰어와 안기고 볼뽀뽀에 부비적 부비적!

책을 읽는 딸이라니 부럽습니다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59.♡.182.163)
작성일 10.28 20:30
@난아니에요님에게 답글 부립긴요! 금방입니다!ㅎㅎ

12시님의 댓글

작성자 12시 (2600:♡:b111:♡:ecc7:♡:3ebf:b9c2)
작성일 10.28 20:58
이제 조만간 따님 손 못 만져볼 텐데 기회 있을때마다 살도 부딪히고 억지로 안겨도 보고 질문도 많이 하세요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59.♡.182.163)
작성일 10.28 21:25
@12시님에게 답글 손도 못만지나요ㅜㅠㅜ

12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12시 (2600:♡:d281:♡:8c3a:♡:c0da:946a)
작성일 10.28 21:39
@Finn님에게 답글 근처도 못 갈텐데 손이라뇨 ㅋㅋㅋ
돈이라도 들고 가면 가능할지도요

Fin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inn (59.♡.182.163)
작성일 10.28 21:41
@12시님에게 답글 Aㅏ….ㅜㅠ 오늘은 손잡고 자야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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