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가수 하림, 김어준 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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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글은 그저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놓은 글로 경어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누구를 힐난하거나, 특정 앙님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아닙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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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
마음으로는 깊게 동의를 표하고,
아주 작은 도움이 될까 싶어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보잘것없는 내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데,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려는 이 작은 행위에
생각지도 않은 무게가 더해지면,
이 자체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차라리
이름 없는 누군가라고 하면 덜했을까,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진,
'저 사람은 어디 어디와 함께하는 사람이다' 라는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알 수 없는 꼬리표가 붙고,
어쩌면 그로 인해
자신의 생활이 조금씩 알게 모르게 힘들어지게 된다면
쉽지 않다.
아주 작은 도움을 주려는
어쩌면 아주 작은 사소한 행위조차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보면
마음이 뜨거워진다.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저렇게 작은 도움을 건넬 수 있을까.
이런 순간들,
나는 창피하다.
나는 부끄럽다.
// 어제 가수 하림씨 근황
https://damoang.net/free/919249
// 하림...
https://damoang.net/free/2028542
위의 글을 읽고는
가수 하림이 불렀다는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다.
아는 이들이 이런 저런 이유들로 어쩔 수 없이 사양했고,
결국 가수 하림이 부르게 되었다는 그 노래.
애플 뮤직에서 찾아보려다 찾지 못했다.
아직 곡 등록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찾아보다가 듣지 못하고 잊고 있었다.
오늘 아침,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화장실에서 씻는데 어떤 곡이 한 곡 흘렀다.
아.. 하림이구나.
눈물이 핑 돈다.
하림이 부르는 '별에게'.
아이를 떠나보냈지만 아직 보내지 못한 아이의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그 슬픔과 안타까움이
하림의 목소리로 전해진다.
그조차 사양했더라면, 또 얼마나 빈 거리를 많이 헤매였을까.
가수 하림에게 고맙고,
김어준 공장장에게 고맙다.
끝.
셀레본님의 댓글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고, 사과하기 싫을 수 있고, 피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장장도 그런거 꽤 있고, 사람들은 그걸 비난하죠. 그런데 다스뵈이다나 뉴스공장에 초대하는 사람들 보면, 이 사람은 겉으로는 막 사는 것처럼 보여도 정치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진심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전 도저히 싫어할 수가 없네요.
BECK님의 댓글
데뷔전에도 동네에서 유명했고 머리카락 길었을 때 되게 멋있었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