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책 안 읽던 와이프가 '소년이 온다' 보고 큰 데미지를 입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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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2024.10.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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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소식 이후에

적당히 뭘 살까 하다가

우선 소년이 온다를 사놨는데


와이프가 평소에는 안 읽다가 어제 잡더니

하루만에 다 읽더라고요.


근데.. 지금 이 시간까지 너무 화가 나서 힘들다고 합니다.

전가놈 무덤 파헤쳐서 똥을 들이붓고 싶다네요..


댓글 21 / 1 페이지

나만없어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나만없어고양이 (2001:♡:c175:♡:6d03:♡:87e:1895)
작성일 어제 17:45
작별하지 않는다를 바로 이어서 보시면 감정 정리에.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Hall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llo (203.♡.149.209)
작성일 어제 17:52
@나만없어고양이님에게 답글 어제 읽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역시 난이도가 높은것인가...) 작별하지 않는다는 꽤 잘 읽어지는 책이었습니다.
다만 마음이 아플뿐....

유리님의 댓글

작성자 유리 (106.♡.62.45)
작성일 어제 17:46
에휴... 회사직원이 읽고있는데 그런말하네요 ㅠㅠ

pinis님의 댓글

작성자 pinis (211.♡.104.141)
작성일 어제 17:54
그래서 많이 읽지 않습니다. 분을 조금씩 삭히면서 조금씩 봅니다 ㅠㅠ

물푸레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물푸레나무 (121.♡.182.114)
작성일 어제 18:12
저는 70년대 후반 출생이지만, 출생지이고 어린시절 나고 자라서...
학창시절에 시내 전남 도청앞이나 학생회관 근처나. 그런 곳을 지날 때면 생생한 사진들이나..사연들..
너무 절절한 이야기들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라고.. 그래서인지 책 자체를 아예 접하지 못하겠더라고요

태드창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태드창식이 (211.♡.169.15)
작성일 08:09
@물푸레나무님에게 답글 저와 나이가 비슷하시니 아시겠네요.
그 당시에 공용터미널이나 역같은 대중시설 또는 축대의 벽보들이 518때의 신군부 학살 만행을
풀칼라로 사진들을 붙여놨던것을요... 어렸을때 보고 엄청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러던중, 경찰에게 잡혀가서 제4수원지에서 시신이 떠오른 사건의 사진등등
그당시는 정말로 야만의 시대, 트라우마의 시대였네요....

아리아리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10:42
@물푸레나무님에게 답글 저도 비슷한데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518 관련 미디어들은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팡션님의 댓글

작성자 팡션 (122.♡.34.29)
작성일 어제 23:12
저도 4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잘 읽히면서도 감정적으로 힘든 구간이 있더라고요.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141.♡.167.159)
작성일 07:17
저도 감정적으로 힘들고 어려워서 여러번 끊어서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힘들었어요..

싸이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싸이먼 (59.♡.248.169)
작성일 07:31
그랬으면 좋겠네요..ㅠ.ㅠ 힘들어요..

오스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스틴 (2001:♡:2209:♡:a03d:♡:a5da:fd37)
작성일 07:46
유시민이 말했던 한강의 뜨거운 맛을 보셨군요.

추목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추목 (211.♡.107.218)
작성일 07:54
글쓰신 분의 아내분과 비슷한 감정으로 너무 힘들거 같아서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수 등 광주를 다룬 작품은 하나도 보지 않았습니다.

아르티어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르티어스 (183.♡.66.9)
작성일 08:53
저는 소년이 온다는 감히 읽을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설정만 봐도 처참했던 광주의 상황들이 어떻게 묘사하였을지 너무 예상이 되고...그 예상치 마저도 한참을 뛰어넘을듯 하여서요. 너무 힘들거 같습니다.

아브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브람 (210.♡.108.130)
작성일 09:57
소년이 온다 책을 구입하고선 토요일 오후 조금만 읽어야지...했다가 일요일 아침일찍 일어나서 완독해 버렸습니다.
새벽부터 눈물 콧물 범벅에 어찌 페이지를 넘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가시고기'란 소설에서는 부성애를 절절히 보고 나도 애가 있으면 저렇게 마음먹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소년이 온다'에서는 동호엄마의 인터뷰에서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렸습니다...
저역시 1987년 호헌철폐를 외쳤던 세대이건만 518 광주항쟁에 비하면 순한맛이더군요.
역사를 알고싶은 분께 더더욱 권해 드립니다.

철든사내님의 댓글

작성자 철든사내 (182.♡.15.50)
작성일 10:03
채식주의자도 소년이 온다도 손에 잡고 한번에 완독해버렸습니다.  글의 몰입력이 대단하네요.

마카로니님의 댓글

작성자 마카로니 (2400:♡:3301:♡:798f:♡:ae59:1b9d)
작성일 10:38
그렇게 했어야 합니다
사형반대론자입니다만
전 수괴는 예외죠

푸하하님의 댓글

작성자 푸하하 (2001:♡:2183:♡:9c6f:♡:eac6:29da)
작성일 13:40
광주항쟁 관련해서 몰랐는데, 대학들어가서 대자보 내용, 사진을 보고 알게됐죠..

지노랜드님의 댓글

작성자 지노랜드 (118.♡.199.191)
작성일 14:08
저도 어제 읽고나서는 머릿속에서 자꾸 떠올라서 쉽지 않네요...

오늘 시간이 되면 헤어지지 않는다를 이어서 봐야겠어요...

단트님의 댓글

작성자 단트 (203.♡.212.29)
작성일 15:38
저도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몰아서 읽기 힘들더군요 ㅠㅠ

원주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원주니 (121.♡.33.97)
작성일 16:10
이 글 보고선 어제 작별하지 않는다와 함께 리디에서 샀습니다
근데 읽기가.. 감정적으로 격해질까봐 좀 두렵네요..ㅠ.ㅠ

aha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ham (122.♡.11.82)
작성일 16:50
완전 고문이죠 주변인물을 훑어가며 생생하게 사건을 읊는데 주변인들의 트라우마를 계속 독자에게 ...ㅠㅠ
그와중에 좋은표현들이 정말 많아서 상받을만하다 감탄하면서도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한번씩만 읽어주면 518에 대한 인식 완전히 바뀌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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