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명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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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65.♡.68.65
작성일 2024.11.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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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안나반나념을 닦고 익혀라. 만일 비구가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힌 사람은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覺]도 있고 세밀한 생각[觀]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되느니라.

어떤 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히고 나면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된다고 하는가?
만일 그 비구가 촌락(村落)에 의지해 살거나 성읍(城邑)에 머물러 살면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그 몸을 잘 단속하고

여러 감관의 문[根門]을 지키고 마음을 잘 매어두어야 한다.

걸식을 마치고 나서는 머물던 곳으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다음, 혹 숲 속이나 고요한 방이나 나무 아래든지,
혹은 텅 빈 노지(露地)에서 몸을 단정히 하고 바로 앉아야 한다. 그리고 생각[念]을 눈 앞에 매어두고,
세상의 탐욕과 애정을 끊고 욕심을 여의어 청정하게 하고, 성냄[瞋恚]ㆍ잠[睡眠]ㆍ들뜸[掉悔]ㆍ의심[疑]을 끊어,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고 온갖 착한 법에 대해 마음으로 확고히 증득하면,
지혜의 힘을 약하게 하고 장애거리가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5개(蓋)의 번뇌심(煩惱心)을 멀리 여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숨을 들이쉬고[內息:入息] 있다고 생각하고는 생각을 잡아매어 잘 배우고,

숨을 내쉬고[外息:出息] 있다고 생각하고는생각을 잡아매어 잘 배워야 한다.

또 긴 숨인지 짧은 숨인지와, 온 몸으로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숨을 들이쉬고 있다고 잘 배우고,
온 몸으로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숨을 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한다.

또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하며,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한다.

또 기쁨[喜]을 깨달아 알고 즐거움[樂]을 깨달아 알며, 마음이 행하는 것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우며,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한다.

또 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의 기쁨을 깨달아 알며, 마음의 안정됨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우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한다.4)

무상함[無常]을 관찰하고 사라짐[斷]을 관찰하며, 욕심 없음[無欲]을 관찰하고 들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며,
들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는 것에 대해 잘 배우고 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며,
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하나니, 이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으면 몸이 그쳐 쉬게 되고[止息] 마음이 그쳐 쉬게 되며,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어서,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된다고 말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출처-잡아함경 29권 803경(한글명 안나반나념경2),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2.


어떤 것을 부처님의 제자가 내쉬고 들이쉬는 숨을 헤아려 적연한 경지를 얻는 것이라고 하는가?
수행하는 사람이 고요하고 사람이 없는 곳에 앉아서 마음을 거두어 흩어지지 않게 하고 입을 다문 채 정진에만 오로지 하여
내쉬고 들이쉬는 숨을 관찰하되 숨이 코에서부터 점점 바뀌어가면서 나아가 목구멍에 이르렀다가
마침내는 배꼽에까지 이르게 하고, 다시 배꼽에서 도로 코로 나오게 한다.
그때 마땅히 내쉬는 숨이 다르고 들이쉬는 숨이 같지 않음을 살피고 관하여 뜻으로 숨을 따르게 하며,
내쉬고 들이쉼을 순조롭게 하여 마음이 혼란하지 않게 해야 한다.
* 출처-수행도지경 5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3,.
메아리는 속이 빈[空] 것이어서 사람의 귀를 속인다.

사람이 말을 하려할 때에 입 안의 바람을 우타나(憂陀那)라 부르는데,
공기를 마셔들여 배꼽에 이르러 배꼽에 닿아 소리가 울린다.

소리가 나올 때는 일곱 곳에 닿았다가 반사되는데, 이를 말[言語]이라 한다.

* 출처-대지도론 6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4. 

【문】들숨ㆍ날숨의 바람은 먼저 들이쉬는 것인가, 먼저 내쉬는 것인가?
【답】먼저 들이쉰다고 말해야만 한다. 이 숨 바람은 먼저 입과 코로 들어가

목구멍에 흘러들어가고 다시 목구멍으로부터 가슴에 흘러들어가며
다시 가슴에서 배꼽[臍輪]으로 흘러들어가고 다시 배꼽에서 점차로 흩어지면서 모든 뼈마디까지 두루 퍼진다.
어떤 이는 “먼저 내쉬는 것이다. 배꼽에서 숨 바람이 일어나 위와 아래로 흘러 흩어지면서

모든 털구멍을 열어 주어야 비로소 내쉬면서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評】그는 그렇게 말하지 말아야 한다. 숨 바람은 털구멍을 열어 줄 수 없기 때문에
“업으로 내는 바람이 있어 모든 털구멍을 열어 주며 털구멍이 열린 뒤에야

비로소 숨 바람이 그 안에서 들이쉬고 내쉬고 한다”라고 말해야 한다.

* 출처-아비달마대비바사론 26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5. 
【문】만일 욕계에 태어난 이에게 색계의 대종이 앞에 나타나 있을 때는 어느 곳에서 앞에 나타나는가?
【답】 어떤 이는 “눈썹 사이이다”고 하고, 어떤 이는 “코끝이다”고 하며, 어떤 이는 “염통 옆이다”고 하고,

어떤 이는 “배꼽 옆이다”고 하며, 어떤 이는 “발가락이다”고 한다.
어떤 이는 또 “먼저 가행(加行)할 때에 마음을 두었던 처소에 따라 이곳에서 앞에 나타난다”고 한다.
어느 다른 논사는 “욕계의 대종은 거칠고 색계의 대종은 미세하다.
미세한 것이 거친 것의 틈으로 들어가는 것은, 마치 기름이 모래에 스며드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근본정려가 앞에 나타나 있을 때는 색계의 대종은 두루 몸 안에 일어나지만
만일 근분정(近分定)이 앞에 나타나 있을 때는 색계의 대종은 오직 마음 곁에서만 일어난다”고 한다.

* 출처-아비달마대비바사론 134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6. 
입식이란 출식 곧바로 내문(內門)에 바람이 움직이면서 이에 배꼽까지 이르는 것을 말한다.
중간의 입식이란 입식이 멸하고 나서 이에 출식이 아직 생기지 않았으며, 그 중간의 정식처(停息處)에 있으며,

잠시 미세한 바람이 일어나는 것과 상사한 것을 말한다.
이를 중간의 입식이라고 하며, 입식의 중간의 입식과 같이 출식의 중간의 출식도 또한 그러한 줄 알아야만 한다.
여기서의 차별은 입식 곧바로 외문(外門)에 바람이 움직이면서 처음의 배꼽에서부터 이에 얼굴[面門]에 이르고

혹은 코끝에 이르고 혹은 다시 나가는 것을 말한다.
입식과 출식에는 두 가지의 인연이 있다. 무엇을 두 가지라고 하는가?

첫째는 견인(牽引)의 업(業)이며, 둘째는 배꼽의 모공 혹은 몸의 위 부분의 모든 모공이다.
입식과 출식에는 두 가지의 소연이 있다. 무엇을 두 가지라고 하는가?

첫째는 몸이며, 둘째는 마음이다. 왜냐하면 반드시 몸과 마음에 의하여 입ㆍ출식의 움직임은 그 상응하는 것과 같다.

* 출처-유가사지론 27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7.

또한 배꼽 가에서 바람이 일어나고, 서로 비슷해지고, 서로 이어져서 숨이 나와 입과 코의 변두리에 이르며, 나오면 곧 없어지니,
비유컨대 풀무 주머니 속의 바람이 열리자마자 없어지는 것과 같다.
(중략)
숨이 나고 드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비유컨대 문을 지키는 사람이 문가에 살면서

사람의 출입을 관찰하는 것과 같다. 마음을 멈추는 것도 그렇다.
숨이 나올 때는 배꼽ㆍ심장ㆍ가슴ㆍ목구멍으로부터 입과 코에 이르고,

숨이 들어올 때는 입ㆍ코ㆍ목구멍ㆍ가슴ㆍ심장으로부터 배꼽에 이르는 것을 아니,
이와 같이 마음을 한 곳에 묶어 두는 것을 이름하여 멈춘다[止]고 한다.

* 출처-좌선삼매경 1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8.

무엇을 수념이라고 하느냐 하면, 내쉬고 들이쉬는 숨을 알며 세기를 빌지 않고서 아니, 수념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무엇이 세 가지입니까?”
“배꼽이 처음이며, 심장이 중간이며, 코끝이 나중이니 이것을 세 가지라 합니다.
만약 내쉬는 숨이면 배꼽이 처음이요 심장이 중간이요 코끝이 나중이 되지만,

만약 들이쉬는 숨이면 코끝이 처음이며 심장이 중간이며 배꼽이 나중입니다.
만약 마음이 내쉬는 숨을 따르면 마음은 안정되지 못하며, 마음이 안정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몸이 동요하니,
그러므로 율본에서 ‘만약 마음이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을 따르면, 안이 안정되지 못하고 밖이 동요하니,

동요함으로 말미암아 삼매를 이룩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혹은 들이쉼을 따르고 내쉼을 따라도 그와 같으므로, 숨의 중간과 나중의 내쉼과 들이쉼을 따르지 말고,
다만 코끝에 안정하게 놓아두어 바른 마음에 머무르고, 그리하여 머무르면서 숨의 내쉬고 들이쉼을 기다리며,

만약 세기를 끊으면 마음의 기억이 스스로 안정됩니다.
마치 절뚝발이가 어린아이를 지키며 기르는데, 바구니에 담아 집의 사이에 매달고 앉아서 잡고 있다가

한군데로 움직이면 손이 옮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비구의 좌선도 그와 같습니다.”

* 출처-선견율비비사 11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9.

【문】 입ㆍ출식은 먼저 숨을 들이 쉬는가, 먼저 내쉬는가?
【답】 어떤 사람은 “먼저 내쉰다. 배꼽 부근에서 바람을 일으켜 모든 모공을 연 후에 내쉰다”고 하였다.
어떤 사람은 “모든 모공을 열어서 바람이 통해도 입ㆍ출식이 아니다.
모든 모공이 열리면 바람이 먼저 들어 온다. 마치 배고프고 목마른 사람이 적은 음식을 먹어서 몸을 장양하는 것과 같다.
죽을 때는 최후에 숨이 나가는데, 다시 들어오지 않는 것을 죽음이라 한다”고 하였다.
어떤 사람은 “최후에 숨이 들어오고 다시 나가지 않는 것을 죽음이라 한다”고 하였는데,
가령 “자신이 항상 입ㆍ출식을 할 수 있다 해도 제4선에 들어갈 때 숨을 내쉬고 제4선에서 나올 때 숨을 들이쉰다”고 말한 것과 같다.


* 출처-아비담비바사론 14권, 동국대학교 불교아카이브


요약 : 호흡명상법입니다. 의식을 코 끝이나 배꼽, 발가락 등에 집중하면서 숨이 코나 입에서 들어가 배꼽까지 들어가는 것을 관찰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겁니다. 다만 어디에 의식을 집중하냐, 어디까지 호흡을 관찰하냐는 구체적이지 않아서 설이 좀 나뉩니다.


댓글 1 / 1 페이지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12:47
숨쉬는 것으로 시작해서, 숨쉬는 것으로 끝나는군요.
이게 그 운기행공 운기조식 이런걸까요? 단전 쓰는 법을 모르는 이에게 알려주는 느낌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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