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탄핵시국때 결혼하느라 정신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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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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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월초에 결혼했습니다.
그전에 결혼준비한다고 한참 바빴어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생에서 제일 스케쥴 타이트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그해 봄부터 문고리 권력, 청와대 내부 문제, 등등이 새어 나왔고 여름 지나면서 이대 데모부터 해서 줄줄이 .. 결정타로 태블릿 터지면서 여론이 크게 돌아섰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때 결혼준비한다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여름에는 허리에 철심박는 대수술까지 받고 복대 찾고 신혼집 보러 마포,가재울,강건너 마곡, 가양 등 돌아다니고 ..
마침 회사일도 바빠서 여수 출장가서 일히는 중에 청첩장 시안 갖고 카톡으로 예비신부랑 협의하기도 했고..
예물보러 종로 구경갔다 촛불시위대에 합류해서 몇시간을 있었는데 ..왜 이 많은 사람들이 이 날씨에 이러고 있는지 지금 아내에게 한참을 설명했던 기억도 납니다..
강남에 있는 스튜디오 촬영하고 너무 늦게 끝나 당시 파주살던 지금 아내가 집까지 가기 그래서 , 강남의 한 호텔에서 야식 먹으며 트럼프 당선 뉴스를 라이브로 봤습니다.
..그렇게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다녀와 통장잔고를 보니 60만원 남아 있고 월급날이 아직 보름이나 남아 있어 한숨이 나오던..
3월초에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지드래곤 카페인가로 유명하다는 카페에 가서 박근혜 탄핵 헌제 인용소식을 들었습니다. 카페내 사람들 다들 박수치고 환호성 지르고 ,,,
아..딸아이 생일을 짚어보니 아마 제주도 갔을때 엄마 뱃속에서 만들어진거 같어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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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비티님의 댓글
탄핵, 그리고 제주도 하니 잊고 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탄핵촛불집회 거의 3/5, 절반 좀 넘게 출석했던 저희 가족이, 정작 탄핵 인용의 순간은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 가는 택시에서 라디오로 가슴 졸이며 들었습죠. 택시 기사는 2찍.
김포 공항 거의 다 와서 '대통령 박그네를 파면한다'
택시 기사: 에이 씨!
저희 가족: 어금니 꽉 깨물며 "예쓰!"
ㅋㅎㅎ 카드 결제하고 내릴 때의 그 어색한 분위기란..ㅎㅎ
탄핵촛불집회 거의 3/5, 절반 좀 넘게 출석했던 저희 가족이, 정작 탄핵 인용의 순간은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 가는 택시에서 라디오로 가슴 졸이며 들었습죠. 택시 기사는 2찍.
김포 공항 거의 다 와서 '대통령 박그네를 파면한다'
택시 기사: 에이 씨!
저희 가족: 어금니 꽉 깨물며 "예쓰!"
ㅋㅎㅎ 카드 결제하고 내릴 때의 그 어색한 분위기란..ㅎㅎ
파랑퍼렁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