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106.♡.231.242)
2024년 11월 6일 AM 11:10 · 수정됨(11:53)

// "출근길 지하철에 발라당" 아무도 화 못낸 '이 순간'…대체 무슨 일?
https://news.nate.com/view/20241106n00150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주인이 좌석에 앉게 되자,
발 옆에 몸을 대고 잠이 들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안내견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 조심하며
각자 갈 길을 갔다.'
이게 '기사가 전하는 전부'입니다.
그냥 이렇게 기사를 쓰면 안되는 것이었을까요.
제가 삐뚤어진 시선으로 봐서 그렇게 들리는 것인지 몰라도,
'아무도 화는 내지 못한 순간' 이라는 제목이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보통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들은 거의가 선합니다.
아기가 있으면 조심조심하고,
장애를 갖고 있는 분이 계셔도 조심조심하고,
안내견이 있어도 조심조심하죠.
기본적으로 모두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일상이지요.
이런 일상은 사실 희소성이 없습니다.
너무 흔하다 보니, 뉴스로서는 가치가 없습니다.
조회수를 늘리려면, '희소성'이 필요합니다.
'못된 거', '손가락질을 할 게' 필요한 거죠.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도 '화내는 사람이 없을까?'라고 찾는 겁니다.
'화를 내면',
'희소성'이 생기고,
희소성이 생기면 '니가 맞네, 네가 맞네' 하며 서로 말싸움이 생기고,
그러면.. 그 기사는 '흥행'을 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 제목이 달리지 않았을까요?
"아무도 화 못낸 '이 순간' "
'화'를 한 명이라도 냈었다면,
'화를 낸 사람이 잘못이다.'
'아침 출근길에 안내견이 한 자리를 차지하게 한 게 잘못이다.'
이런 저런 말싸움이 붙을 거고,
그러면 기사가 '흥행'을 했을테니까요.
저의 '삐뚤어지는 시선'인지는 몰라도,
이런 '기자들의 습성', 참 씁쓸합니다.
// [기사] 안내견 - "출근길 지하철에 발라당" 아무도 화 못낸 '이 순간'
https://damoang.net/free/2088236
끝.
댓글 (6)
-
Ookbari
24.11.06 · 39.♡.25.229
제목낚시질이죠. 내용은 그나마 정상적이네요. -
알알로록달로록
24.11.06 · 223.♡.219.182
하루동안 써야 하는 기사건수는 채워야 하니까요? - 베
베이수맨
24.11.06 · 218.♡.151.223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쪽잠 (feat. 배려깊은 시민들)"
예를 들면, 이런 자극적이지 않은 제목이 더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별별나라왕자
24.11.06 · 182.♡.97.203
기자 머릿속에서나 불편, 배려를 생각할 뿐..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나 현장에서 안내견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한마음일 겁니다.
"넘모 귀여워 ㅠㅠ" -
VVitaminaC
24.11.06 · 211.♡.21.223
기사를 온라인게시글만 보고 집구석에 누워서 쓰는데,
그걸 보는 기자마음이 삐뚤어져있어서 나온 제목일지도요.
현장의 사람들이랑은 전혀 다른 생각과 기분을
기자 맘대로 뒤틀어 싸지른거죠. -
천천지로
24.11.06 · 175.♡.14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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