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좋아하세요?] The Loner - Gary Mo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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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게리 무어 형님의 The Loner입니다.
이 The Loner라는 곡은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 선율에다 비교적 쉬운 곡(그런데 연주해보면 웬만해서는 게리 무어 형님의 연주같이 깊은 느낌은 절대 안나는... ^^) 이라 전기기타에 손을 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거쳐가는 곡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겪었다는 점에서 감성적인 동질감이 느껴져서 그런지 저는 아일랜드의 감성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아일랜드 출신의 수많은 아티스트 중에서도 게리 무어 형님은 슬픔..? 한..? 이별..? 같은 정서를 표현하는데 탁월한 분이셨죠. 그래서 그런지 원래 시작하셨던 하드락/헤비메틀의 연주보다는 블루스가 잘 어울리는 편이신 분이죠.
이분의 기타소리는 웬지 모르게 기타가 울고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음색이라서 밝은 분위기의 노래하고는 잘 안 어울리는 편이기도하고... 연주할 때 본인의 음악에 취해서 저 양반은 얼굴로 기타를 치나 싶은 표정도 이분의 상징같은 아이템이기도 하구요.
게리 무어 형님은 KAL기 폭파사건 때 위로하는 곡을 발표하거나, 한국 라이브 중에 천안함 사건을 언급하며 곡을 헌정하시던 마음이 따뜻한 분이셨는데.. 2011년에 갑자기 세상을 뜨셔서 더이상 이분의 진득한 블루스를 들을 수 없는 게 아쉽네요. ㅠ
R.I.P. Gary
The Loner의 원곡은 5분이 채 안되는 곡인데, 링크된 라이브에서는 음악에 취해 10분 이상 연주하시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고로 라이브를 더 추천합니다 ^^)
원곡
라이브
jayso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