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어 배우기 어렵다는 또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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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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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 1 페이지
Order66님의 댓글의 댓글
@monarch님에게 답글
색상 묘사는 오히려 외국어가 더 풍부한 경우가 많습니다.
monarch님의 댓글의 댓글
@Order66님에게 답글
아... 그런가요?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이 소설가셨는데, 한글이 다른 언어대비 형용사가 발달해서 느낌이 해외전달되기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어서요...^^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이 소설가셨는데, 한글이 다른 언어대비 형용사가 발달해서 느낌이 해외전달되기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어서요...^^
Order66님의 댓글의 댓글
@monarch님에게 답글
순우리말 색상 표현이 오방색인 흰검빨노파 까지만 다양하고 한자가 도입된 녹색부터는 표현의 폭이 엄청 협소해집니다... 일종의 국뽕이라고 봅니다.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monarch님에게 답글
보라색만 해도 그런 표현이 없죠. 보르스름???
Order66 님 말씀처럼 딱 오방색까지만 저런 표현이 가능하더라구요.
Order66 님 말씀처럼 딱 오방색까지만 저런 표현이 가능하더라구요.
박스엔님의 댓글
모든 언어가 각각의 문화를 기반으로 단어가 발달하기 때문에..
저런 문제는 어디서 어디로 가도 똑같더라고요 ㅎㅎ
한국어로 잘 번역 안되는 영어 단어도 얼마든지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런 문제는 어디서 어디로 가도 똑같더라고요 ㅎㅎ
한국어로 잘 번역 안되는 영어 단어도 얼마든지 있었던거 같습니다.
도깨비방뫙님의 댓글
한글은 쉬운데 한국어는 어렵죠;;;
숫자... 시계 읽기가 엄청 어렵다는 얘기는 들었네요.
그리고 표현이 굉장히 세부화되어있고 다채로운 경우가 많아요.
영어로 wear, put on 정도면 다 되는게, 입다+걸치다(옷)/쓰다(모자)/신다(양말,신발)/끼다(장갑)/두르다(목도리,스카프) 맞게 써야죠 ㄷㄷㄷ
숫자... 시계 읽기가 엄청 어렵다는 얘기는 들었네요.
그리고 표현이 굉장히 세부화되어있고 다채로운 경우가 많아요.
영어로 wear, put on 정도면 다 되는게, 입다+걸치다(옷)/쓰다(모자)/신다(양말,신발)/끼다(장갑)/두르다(목도리,스카프) 맞게 써야죠 ㄷㄷㄷ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도깨비방뫙님에게 답글
그래서 한영번역할 때 번역가에게서 동사의 목적어를 명시해 달라는 문의 엄청 받습니다 ㅎㅎㅎ
테크니컬 라이팅하는 분들은 번역하기 쉽게 쓰는 훈련도 받고요.
테크니컬 라이팅하는 분들은 번역하기 쉽게 쓰는 훈련도 받고요.
밤페이님의 댓글
대학시절 초기 컴퓨터기술서적들이
무분별하게 번역되어 풀릴당시..
번역 알바를 했었는데..
그때 지침이 니가 먼저 이해하고 책을 다시 쓴다는 마음으로 번역 하라 였습니다.
master - slave가 당시 모 서적에서
주인 하인 인가로 번역되어 나왔다는 전설이..
무분별하게 번역되어 풀릴당시..
번역 알바를 했었는데..
그때 지침이 니가 먼저 이해하고 책을 다시 쓴다는 마음으로 번역 하라 였습니다.
master - slave가 당시 모 서적에서
주인 하인 인가로 번역되어 나왔다는 전설이..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밤페이님에게 답글
클라우드 컴퓨터라는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 전 회사에서 번역을 하는데,
뜻을 따라서 "구름 컴퓨터"라고 할지, 음을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터"로 할지 가지고 엄청 싸웠습니다.
그때 저희가 "구름 컴퓨터"라고 번역했다면....
뜻을 따라서 "구름 컴퓨터"라고 할지, 음을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터"로 할지 가지고 엄청 싸웠습니다.
그때 저희가 "구름 컴퓨터"라고 번역했다면....
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밤페이님에게 답글
포스텍에서 번역되어 나온 책들이 좀 심하게 한글화되어 있었죠.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책에서 본, packet을 '보따리'로 했던가...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책에서 본, packet을 '보따리'로 했던가...
UrsaMinor님의 댓글
모든 언어가 깊이 들어가면 다 어렵지 않나요? 미묘한 표현들.. 한단어로 말하지만 설명은 길고 긴 그런 용어는 어느 언어에나 있으니까요.
고양이혀님의 댓글
저는 마춤뻡이 어려운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일해라 절해라 하는 사람도 많고 너무 골이따분할 정도네요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고양이혀님에게 답글
한국어 표기 원칙의 심도가 매우 깊다는 예시가 되겠죠.
'닭' '닭'의 '닭'모가지
다 '닭'이라고 쓰지만 발음은 [닥], [달긔], [당모가지] 다 따로 나죠.
'닭' '닭'의 '닭'모가지
다 '닭'이라고 쓰지만 발음은 [닥], [달긔], [당모가지] 다 따로 나죠.
x파리도새다님의 댓글
아이고 한국어도 영어도 다른 언어들도 단어대 단어로 이해할수 있는 언어가
얼마나 될까요. 영어도 문장으로 이해 해야지 단어 뜻 이렇게 되는 단어가 얼마나 된다고
음..
얼마나 될까요. 영어도 문장으로 이해 해야지 단어 뜻 이렇게 되는 단어가 얼마나 된다고
음..
Rhenium님의 댓글
그냥 서로 문화가 정서가 다르니 당연히 표현한 적 없는 것들은 단어가 없는 거죠. 근데 여유는 릴렉스라고 하면 안 되나보죠? 모습은 appearance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Rhenium님에게 답글
저 외국인이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다"에서 "모습"을 명사로 번역하려니까 번역할 말이 없죠.
그냥 "He(She) looks relaxed"로 번역하면 됩니다.
그냥 "He(She) looks relaxed"로 번역하면 됩니다.
Rhenium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에게 답글
아 제가 맥락을 못 보고 단순히 단어만 생각했네요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의 댓글
@Rhenium님에게 답글
위에 다른 분도 말씀하셨는데 경우에 따라 달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한글로는 똑같이 여유라고 표기하겠지만 의미가 경제적인 여유의 경우 릴렉스라고 표현할 수 없으니까요.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메카니컬데미지님에게 답글
어떤 일을 할 경제적인 여유면 동사 "afford"를 쓰면 됩니다.
I can afford to live here = 여기 살 경제적 여유가 있어.
I can afford to live here = 여기 살 경제적 여유가 있어.
원두콩님의 댓글
'부자처럼 보인다'
'(정서적으로) 편안해 보인다'
두 의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영어표현이 없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개별적 의미로는 각각의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편안해 보인다'
두 의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영어표현이 없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개별적 의미로는 각각의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김파인님의 댓글
영어에서 Chill 이 용처가 비슷한데 예를들어
He looks so chill - 매우 여유로워 보인다
I’m just chilling - 여유부리고 있어, 쉬고 있어
근데 chill 에는 선선하다는 뜻도 있으니 똑같지는 않죠
He looks so chill - 매우 여유로워 보인다
I’m just chilling - 여유부리고 있어, 쉬고 있어
근데 chill 에는 선선하다는 뜻도 있으니 똑같지는 않죠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김파인님에게 답글
시간적, 업무적, 금전적 상황에서라면 afford 로 쓸수도 있고 심신적 여유라면 relaxed 다 쓸 수 있지 않나요?
김파인님의 댓글의 댓글
@CG디자이너님에게 답글
제 경험상 afford는 able대신 쓸 수 있는 중의어에 가깝고, relaxed는 쓰는걸 거의 못 봤습니다, relaxed가 chil로 대체된 느낌이네요. 근데 영어는 의사소통은 되더라도 사용되는 어휘가 나라마다 크게 다릅니다. 유명한 걸로 인도에서 많이 쓰는 No problem, 영국에서는 비슷한 용례로 No worries가 쓰이더군요
heltant79님의 댓글
그래서 번역은 원문의 어학 능력 못지 않게 목표 언어의 이해도도 중요하죠.
본문에 나오는 여유의 경우, 영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건 영어에 여유에 해당하는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인지 금전적인 여유인지 심리적인 여유인지에 따라 다 대응하는 말이 따로 있어서죠. 어떤 여유인지 명시돼 있다면 얼마든지 번역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국어에서는 저걸 모두 여유 있다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 쓰죠.
그런 의미에서 한국어가 번역하기 어렵다는 건 저런 식으로 중의적인 표현이 많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