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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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이이이 172.♡.95.41
작성일 2024.11.16 20:25
370 조회
2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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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 동안 손발이 동상에 걸릴 정도로 촛불집회에 열심히 나갔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를 보면, 518에 학생운동을 하다가 잡혀서 고문당하고,
그 고문의 후유증으로 술 없이는 잠을 잘 수 없는 타인을 지키려다가

영혼이 깨져버린 인간의 고통스러운 현실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형

영혼이란 아무것도 아닌건가.

 아니, 그건 무슨 유리 같은 건가.

 유리는 투명하고 깨지기 쉽지.

그게 유리의 본성이지.

그러니까 유리로 만든 물건은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거지.

금이 가거나 부서지면 못쓰게 되니까

 버려야 하니까.

예전에 우린 깨지지 않은

유리를 갖고 있었지.

그게 유린지 뭔지 확인도 안해본, 단단하고 투명한 진짜였지.

그러니까 우린, 부서지면서 우리가 영혼을 갖고 있단 걸  보여준거지.

진짜 유리로 만들어진 인간이었단 걸 증명한 거야.


-소년이 온다 中, 한강-



구역질 나는 현실과 슬픈 감정에 글을 써봅니다.

성숙한 시민으로의 자세는 뭘까요. 평소에 전혀 티를 안내면서 시위만 가는게 가장 맞는 답일까요?

일단 시간을 써주시는건 타인에게 베풀고 사랑이 맞습니다.

촛불집회에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 2 / 1 페이지

대퇴부가성감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대퇴부가성감대 (49.♡.147.235)
작성일 어제 20:45

istD어토님의 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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