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자파의 뇌종양 유발 위험에 관한 논쟁에 관한 동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의 논문 소개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okdocok 211.♡.196.129
작성일 2024.11.18 14:56
519 조회
0 추천

본문


게시판에 전자파가 암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것을 괴소문처럼 이야기한 내용을 보고 그렇게만 볼 수 없다는 논문이 있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이레터라는 직업환경의학과 선생님들이 서로 투고하는 글들 중 한 편을 요약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아이에게 극단적으로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전기 모터를 머리 옆에다가 돌려버리는 헤어드라이기 사용시 거리를 좀 두고 사용하고 핸드폰은 좀 나이가 좀 들었을 때 뇌가 많이 성숙하였을 때 사주는 정도를 고려하는 정도 뿐이긴 합니다.


Ken Karipidis가 쓴 2024년 9월에 발표된 논문

1.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RF-EMF 노출은 뇌종양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 방송 안테나나 기지국에서 나오는 RF-EMF은 소아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3. 직업상 RF-EMF에 노출되더라도 뇌종양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반박 논문인 문진영 선생님의 2024년 10월 메타 분석 논문입니다.

이 연구는 2024년 7월 10일까지 PubMed, EMBASE, Cochrane Library를 통해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수행했습니다. 최종적으로 19개의 환자-대조군 연구와 5개의 코호트 연구가 포함되었습니다. 아래의 정확한 노출 평가의 전제조건을 포함하여 논문들을 분석하였습니다.

정확한 노출 평가의 전제 조건

(ⅰ) 휴대전화 사용시간을 적분해야 하며,

(ⅱ) 특정 뇌 부위 조직에 가해진 전자파의 양을 합산해야 하며,

(ⅲ) 해당 뇌조직이 전자파를 얼마나 흡수하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Auvinen 등이 2006년 제안한 방식입니다

이러한 노출 평가를 기준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오즈비 유의성을 보시면 연관성이 있다고 나옵니다. 물론 환자-대조군 연구의 결과에서 유의하지만 코호트에서는 유의성 기준에 못미치긴합니다. 담배가 폐암과 유전적으로 인과관계가 있다는 논문도 2014년이 되어서야 발표되고 인정을 받았으니 논문을 보고 세상을 알아내려는 것은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는 것이나 다름없겠죠.

환자-대조군 연구 결과

노출지표: 휴대폰 사용여부, 10년 이상과 이하, 같은쪽/반대쪽

휴대전화 미사용자 vs 휴대폰 사용자(같은쪽 뇌종양) : 통합 오즈비 1.40 (95% CI 1.21-1.61)

휴대전화 미사용자 vs 휴대폰 사용자(10년이상): 통합 오즈비 1.27 (95% CI 1.08-1.48)

그 외에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암종별로 세분화

휴대전화 미사용자 vs 휴대폰 사용자 : 뇌수막종오즈비 0.86 (95% 신뢰구간 0.77-0.95)

미사용자 vs 휴대폰 사용자 (같은쪽 뇌종양) 에서의 오즈비

- 뇌수막종 1.20 (95% CI 1.04-1.39),

- 신경교종 1.45 (95% CI 1.16-1.82)

- 악성종양 1.93 (95% CI 1.55-2.39)

* 반대쪽 뇌종양은 유의하지 않았음

누적 통화사용시간을 이용한 분석

휴대폰 사용자 (896시간 이상), 통합 오즈비는 1.59 (95% CI 1.25-2.02)

- 신경교종 통합오즈비 1.66 (95% CI 1.13-2.44)

- 수막종 통합오즈비 1.29 (95% CI 1.08-1.54)

- 청신경종 통합오즈비 1.84 (95% CI 0.78-4.37)

누적 사용 시간을 고려한 각 개별 연구에서 가장 높은 오즈비를 보였던 경우는

- 신경교종 : 2.89 (95% CI 1.41–5.93) (양쪽 사용, > 896시간)

- 뇌수막종 : 2.57 (95% CI 1.02–6.44) (양쪽 사용, > 896시간)

- 청신경종 : 3.53 (95% CI 1.59–7.82) (동측 사용, > 1,640시간)

이렇게 환자-대조군 연구들만을 대상으로 오즈비를 합성해 보아도, 휴대전화 전자파의 노출지표가 단순한 지표에서 정밀한 지표로 바뀌면, 합성 오즈비가 증가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코호트 연구의 결과

출판된 코흐트 연구의 결과들을 합성해 보았을 때는 뚜렷하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된 위험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점추정치만 보았을 때 청신경종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휴대폰을 사용한 경우 합성 상대위험도 1.26 (95% CI 0.98-1.61)

휴대폰은 10년 이상 사용한 경우 합성 상대위험도 1.61 (95% CI 0.91-2.85)

결론: 휴대폰 사용이 뇌종양과 무관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문진영 선생님의 논문의 결론은 Karipidis 등의 2024년 논문의 결론과는 다릅니다. Karipidis 등은 단순히 통상적으로 사용되던 방식으로 노출평가를 적용했지만, 더 정밀한 대리노출지표를 변화시켜가며 양상을 살펴보면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었습니다.

위의 Karipidis 등의 논문에 대해서, 그간 스웨덴의 Lennart Hardell이 반박 레터를 준비 중이기도 합니다. 그는 그동안 30여편이 넘는 휴대폰 전자파의 뇌종양 유발 위험과 관련된 역학연구를 출판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휴대폰 전자파의 뇌종양 유발 위험에 대한 논쟁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댓글 10 / 1 페이지

읍읍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읍읍 (172.♡.186.199)
작성일 15:13
산출기준에 따라 통계적 수치가 판이하게 다른걸로 보이네요. 제가 느끼기에 그렇단것은 그만큼 사용자간 사용패턴이 제각각이고 이를 정규화 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특성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말인 즉, 결과적으로로 그냥 케바케 라는 결론이지 않나 저는 생각되어 신경안써도 되겠다 싶습니다. 논문들을 직접 읽진 않았지만 본문에 적힌 글로는 저는 그렇게 해석되네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80.137)
작성일 18:09
@읍읍님에게 답글 좀더 세분화하면 연관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계속 연구를 정교하게 디자인하면 연관성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리아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리아스 (118.♡.66.50)
작성일 15:18
휴대전화가 보편화된지 20년이나 지났는데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으면 벌써 사회문제로 대두 되었을거라 여깁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80.137)
작성일 18:11
@제리아스님에게 답글 사실 모든 암이란게 급격히 발병하는 원인에 주목하다보니 벤젠이 난리인거죠. 문제는 환경성질환은 현재 질환의 대부분이지만 시간적, 인과적 관계를 못찾으니 모른다라고 할 수밖에 없죠.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218.♡.166.9)
작성일 15:28
인터넷나 게임 할 때의 전자파 세기와 통화 할때의 전자파 세기의 차이, 그리고 전파의 세기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함을 생각할 때, 각 사용양태에 따른 핸드폰의 위치와 거리(귀에 붙이냐(통화) 또는 얼굴앞에 위치시키냐(인터넷)) 또 통화할 때 이어폰이나 핸즈프리를 사용하느냐 안하느냐 등등도 따져야 할 텐데, 정량화가 가능할까 싶네요.
얼마전에 음식에 대한 연구가 큰 의미가 없다.. 라는 글 하고 비슷한 경우이지 않을까요.
wifi 주파수 대역이 2.5, 5Ghz 이고, 핸드폰 4G LTE 주파수 대역도 2.5GHz 부근, 블루트스도 2.4GHz 부근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주변에 깔린 wifi 망과 블루투스 기기를 생각한다면 핸드폰 사용 시간... 을 따지는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80.137)
작성일 18:13
@파키케팔로님에게 답글 음식은 연관성이 매우 높죠. 변전소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구요. 가급적 위험도거 높으면 피하는게 좋긴해요.

어렵다고 해서 포기해선 안되겠죠.

파키케팔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218.♡.166.9)
작성일 18:20
@okdocok님에게 답글 변전소 처럼 세상에 몇 없는 거라면 변인 통제가 가능하겠지만요.
wifi 핸드폰 블루투스의 변인통제는 어떻게 할까요? 내 주변에 와이파이가 몇대 핸드폰이 몇대 블투기기가 몇대 있는지 어케 압니까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80.137)
작성일 20:01
@파키케팔로님에게 답글 그러한 모든 것에 대한 고려를 하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죠. 그렇게 따지면 얼마나자고 얼마나 푹자고 얼마나 먹고 어떤 위험물질에 노출되는지 알고 알 수없으니 의학에대한 논문이 부질없다고 할까요? 대부분 논문이 어마어마한 교란변수에 노출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은 후진도 하지만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뭐에 화가 나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잘못한게 있는지요.

파키케팔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218.♡.166.9)
작성일 20:14
@okdocok님에게 답글 1. 화난건 없습니다만.. 제가 화를 냈나요?
2. 연구하신 분의 노고를 폄하하는 건 아닙니다만, 아시다시피 우리 주변엔 내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전자기파들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지요.  말씀드린것 처럼 핸드폰과 유사한 대역폭을 사용하는 wifi, 블루투스 기기들이 이미 우리주변에 엄청 많이 널려있습니다. 우리가 굳이 핸드폰을 쓰지 않아도 항상 그 대역폭의 전파를 몸으로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와이파이는 안테나를 귀에 바로 대고 쓰진 않겠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은 귓구녕이 끼워 넣고 쓰니 말이죠)
이런 현실에서 핸드폰 사용시간 분석으로 통계낸 데이터로서 '상관관계 있어 또는 상관관계 없어 내지는 부정 어려워'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80.137)
작성일 20:35
@파키케팔로님에게 답글 굉장히 유명한 학술지에 기재되었고 의학계에서도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주로 사용한 부위의 오즈비가 확실히 차이나는 것은 굉장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수많은 논문을 쓰고 있고 그로인해 유의한 결과가 지속되면 결국 해당 제품으로 인한 뇌종양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기도 합니다. 덜위험한 주파수로 바꿀수도 있는 것이구요. 하찮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부터 의학은 발전합니다.

그리고 특정 부류가 주장한다고 해서 모두 틀린 것도 맞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전자기파 관련 논문을 얼마나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전자기파는 거리를 조금만 두어도 인체 유해도가 급격히 낮아집니다. 안테나 거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예전에 15cm 정도를 기준으로 잡았던 것 같습니다.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