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요 와 -군요 그리고 -같아요 이슈에 재를 뿌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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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네요. 와 ~군요.의 문법적 의미는 사전적으로 정의된 내용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둘의 차이를 구분한 다는 것 자체가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국어사전에 나온 네요와 군요의 차이
사전적인 의미 어디에서도 개인 경험의 유무를 언급한 사례는 없습니다.
정리를 하면 ~군요는 막 깨닫게 된 사실에 대한 감탄을 표현할 때, 그리고 상대에게 확인을 할 때 씁니다.
~네요는 생각이나 느낌을 감탄하면서 서술하거나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며 물어볼 때 씁니다.
그러나 실제 한국어 교육현장에서는 그냥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감탄할 때 사용한다고 가르칩니다.
-군요, -구나의 사용예시
- 이 자동차에는 자율주행모드로 운행할 수 있는 기능이 없군요?
- 벌써 점심시간이군요.
- 아~~ 여기 사장님이시구나.
- 이 문제의 정답이 A가 아니라 B였군요.
하지만 "~네요." 는 좀 더 포괄적입니다. 방금 얻게 된 정보에 대한 놀라움과 더불어 감동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과거형과 미래형의 문장에도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경험의 유무를 가지고 -네요를 쓰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 말도 잘못된것이 -네요는 미래형 시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험의 유무를 가지고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예) 맛있네요 - 경험(o) 맛있겠네요 - 경험(x) 미래형
그 내용은 국어사전에 나와있습니다. -군요는 형용사에 붙여쓴다고 나와있고 -네요는 용언에 붙여쓴다고 나와 있습니다.
용언은 동사 형용사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군요 대신에 -네요를 써도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둘의 뉘앙스 차이
당신은 수학을 정말 잘하는 군요. // 당신은 수학을 정말 잘 하시네요.
어라~지갑에 카드가 없네요. // 지갑에 카드가 없군
뉘앙스가 살짝 달라지죠?
과거형 사례 : 요청하신 사항은 이미 점검을 받았네요?
미래형 사례: 오늘 일찍 퇴근해야 겠네요.
그런데 잘 보시면 ~네요의 자리에 ~군요를 사용해도 그렇게 위화감이 크게 들지는 않습니다.
감정적이냐 아니면 감정적이 아니냐 그런 차이 일 뿐 크게 용법의 차이는 없습니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에 온라인 가나다에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거기 달린 답변은 "답변해 줄 수 없다" 였습니다.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네요 VS 군요) | 국립국어원
둘의 용법을 명확하게 특정할 수 없다는 의미겠죠.
두번째 ~같아요
원래 이력서나 문서에 자신의 주장이나 견해를 표현할 때 "~같아요"처럼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뉘앙스를 주는 단어는 쓰지 말라고 합니다. 공식적인 문서라고 한다면 당연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자유롭게 올리는 글까지 두리뭉실하게 이야기 하지 말고 명확한 정의를 내려서 단정적으로 해라! 이렇게 강요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봅니다. ( 끝 문장을 순화시키면 ~~ 과한 것 같아요~~)
이해 되시나요?
워낙 다양한 사람들도 많아서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성자들은 좋게 좋게, 둥글게 표현하고자 하는 하나의 방어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까지 "왜 너 생각도 제대로 정의 내려서 이야기 하지 못하냐!" 고 다그치는건 좀 무리이지 않을까요?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그 표현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네요를 쓰면 감성적인 표현이 가능해 지니까요.
가을이 왔군요// 가을이 왔네요 두번째가 좀 더 몽글몽글 하지 않나요?
DevChoi84님의 댓글
편하게 글쓰고 편하게 말하는 곳인데 말하나 쓰는데 이게 맞는 표현인지 아닌지 너무 고민하게 만드는건 커뮤니티의 활성화 역행만 하게 만든다 생각합니다.
규칙에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어떤 표현이든 비속어만 아니면 자유로이 쓰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BLUEnLIVE님의 댓글
"-네요"가 맞냐 틀리냐 보다는 모든 문장들이 "-네요"로 끝나는 즉, 동일한 어미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 좋은 표현인 인거 아니냐...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직접 인용이 아니라서 문장 자체는 다를 겁니다만, 내용은 동일합니다)
더불어서, 이런 표현 방법은 너무 확신에 찬 표현만 사용하면 대화가 딱딱해지고 대화의 틈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당히 사용되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때밀군님의 댓글
-네요 같은 경우는, 요새 부쩍 -네요로 끝나는 제목 문장이 매우 많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잘못됐다 보진 않는데, 지나치게 많이 쓰이는구나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잘못된 용법에 한정해서) - 같아요는 보통 커뮤보다는 실제 대화에서 많이 들리는데, 확실하게 말해야(또는 말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같아요를 쓰니 듣는 사람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자주 연출 되더라고요. 저를 포함해서 이렇게 말을 안했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 용법 대상을 매우 좁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같아요를 아예 쓰지 말라로 오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이 아이스크림이 맛있는것 같아요, 이 꽃이 이쁜것 같아요, 이 구두가 편한것 같아요, 내가 행복한거 같아요 등등 정도로 폭을 한정해서 말씀 드리는 걸 겁니다. 이 또한, 경우에 따라 이쁜지 안이쁜지 모르게 확신이 안서면 -같아요 를 쓸 수 도 있겠죠.
저 포함해서 이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지나친 남용을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대화하면서 -같아요를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식 전달이 필요한 강의에서 -같아요를 쓰면 그건 수준미달이 맞지만,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와중에서도 조차 자신의 의견이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끼지지 않을까 조심스러워 하면서 쓰는 경우도 많은데 단순히 확신이 안서기 때문에 -같아요를 쓴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때밀군님의 댓글의 댓글
원글님이나 다른 비슷한 글은 이런건 좀 고쳐보자 하는 의견으로 저는 생각 합니다.
테오드릭님의 댓글
"오늘 처음으로 컴퓨터를 켰네요."
"오늘 아침에는 똥을 쌌네요".
평소에는 똥을 못싸다가 오늘 아침에는 똥을 드디어 쌓다는 감동의 느낌일까요.
https://world.kbs.co.kr/service/contents_view.htm?lang=k&menu_cate=learnkorean&id=&board_seq=229443&page=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