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아이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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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2024.11.23 10:40
1,03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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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겪는일 문제 크게 신경 안쓰고 살아왔는데..

열두살 남자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이가 친하게 지내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아이가 생일이라고 생파를 파자마파티까지 거하게 한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만 초대를 못받았습니다.저희 아이 생파에 왔던 친구라 저도 알고요.

그런데 이 친구가 매일 돈이 없어 자주 다른 친구들에게 얻어먹습니다. 돈을 안주는 엄마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녁까지 얻어먹고 들어가면..제가 엄마라면 어디서 누구랑 무슨돈으로 먹었니. 하고 물어볼것 같은데..그런게 없나봅니다. 

그제도 저희 아이가 그친구랑 노는데 제가 일을 하다보니 저희 아이는 밖에서 저녁도 자주 먹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를 혼자 쳐다보게 할수 없으니 또 사주라고 했습니다.  전 사실 이때 늦었지만 그래도 그 친구가 저희아이에게 생파 초대말 하려나보다 혼자 생각해서 사주라고 한것도 있구요.


근데 아이가 나중에 집에서 말하길. 그 친구왈. 너도 초대하려고 했는데 자기 엄마가 정해준 인원수가 꽉차서 초대를 할수가 없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가 그럼 너희 어머니한테 나 한명만 물어봐주면 안되냐 했더니 생각하는 척도 안하고 싫은데! 했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이야기에 화가 났습니다. 

오늘도 무리 애들끼리 놀텐데..놀다가 저희 애만 쏙 빼놓고 자기들끼리 저녁에 생파 가겠지요. 아니 근데 저녁은 왜 자꾸 얻어먹는지.  어른으로써 사주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일단 남편에게 상황 이야기는 안하고 오늘은 애들 데리고 나가라 했어요. 알면 아빠도 화가 날테니까요.

저는 주말도 일해서..ㅜㅜ

이제부터라도 걔는 사주지 말라 해야할까. 올해 얼마 안남았으니 모른척 그냥 내 아이만 다독이고 넘어갈까.

뭐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랑 같은 불만인 엄마가 한명 있습니다. 그집 아이에게도 자주 얻어먹기만 하더라구요. ㅎㅎ

그 엄마의 이야기는..생각보다 부모들이 아이에게 관심이 없다..였어요. 아이가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면 당연히 믈어보고 그에 대한 감사표시도 가르쳐야하는데..그런게 1도 없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답니다..ㅜㅜ





댓글 27 / 1 페이지

은비령님의 댓글

작성자 은비령 (175.♡.75.77)
작성일 어제 10:46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받는거 없이 일방적으로 사주라고 하시는건 이해가 안됩니다.
더군다나 단아님 아이만 쏙 빼놓는 어이없는 상황인데요.

베풀었는데 돌아오는게 없다면 다음부터는 안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어제 10:52
@은비령님에게 답글 네 그래서 사주지 말라고 하려다가. 일단 애들에게 이렇게 가르치는게 맞는가 싶어서. 다른 방식의 화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저녁은 그 엄마에게 허락을 받고 결재를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를 들으라 한다던가요. 우리엄마가 너 사주지 말랬어. 이건 뭔가..참 찝찝하네요.

은비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은비령 (175.♡.75.77)
작성일 어제 10:54
@단아님에게 답글 네. 어떤 마음이실지는 이해가 됩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깨달아야 하는 부분인것 같기도 하고요.
상대방의 호의에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은 친구로 두면 안되는건데요.
차차 배워나가겠죠.

PWL⠀님의 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어제 10:48
아드님이 속상해하기 보다는 자존감을 지켜나갈 수 있게 독려해주셔야겠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 겪으면서 점점 멀어지는게 섭리죠... ㅠㅠ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어제 10:53
@PWL⠀님에게 답글 아이가 커나가니 제가 일일이 통제할수가 없어 생기는 일인듯해요. (일단..아이에게 배고프면 뭐라도 먹으라고 카드를 줬..^^;;;)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어제 10:50
아이도 어느 정도 상대 아이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고 있겠죠.

글쓴 분께서 아이에게 일찌감치 현실을 알려주실지 나중에 아이가 혼자 깨닫게 할지는 선택하실 문제입니다.


저라면 급작스럽지 않게 거리를 두라고 하겠습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어제 10:54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생일 이야기 잠깐 나왔다가..엄마 나 눈물날것 같으니 다른 이야기 하자고 해서 바로 화제전환 시켰죠. 참..아이친구한테 이런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게..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ㅎㅎ

톡톡씨님의 댓글

작성자 톡톡씨 (122.♡.225.92)
작성일 어제 11:25
뭘 사주는 문제를 떠나서, 관계가 일방적인 게 문제같아요. 저라면 제대로 된 친구 관계인지 고민해보라고 할 거 같아요.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45
@톡톡씨님에게 답글 저희 아이가 당하는 스타일은 아닌데..일단 이번 사건은 내상을 좀 입었어요. 상대가 어른이고 제친구였다면 손절했을거에요. 아이의 선택을 지켜보고 존중하려 합니다.

세이투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이투미 (223.♡.122.130)
작성일 어제 11:26
세상에 저런 아이들만 있다면 ...
친구 초대하고 저녁 식사도 주지 않는
스웨덴 방식이 이해되네요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46
@세이투미님에게 답글 그 이야기 듣고는 참 깜짝 놀랬더랬지요.

겜돌이님의 댓글

작성자 겜돌이 (218.♡.224.249)
작성일 어제 11:29
부모입장에서 공감은 해주되 결정은 아이 스스로하게 해줘야죠.  별수없죠ㅠ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47
@겜돌이님에게 답글 네. 그러려구요. 저희 애가 분명 당하고 울기만 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다만 앞으로 돈문제는 좀더 제가 관리해주려고 합니다.

purple님의 댓글

작성자 purple (211.♡.74.166)
작성일 어제 11:29
좋은 엄마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48
@purple님에게 답글 어제 시간이 지날수록 속이 부글부글해서..아이랑 저녁에 같이 영화보며 놀긴 했는데..속에선 천불이..이런 속좁은 어미입니다..ㅜㅜ

유토피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유토피아 (211.♡.89.22)
작성일 어제 11:43
애도 어른도 마음 상하겠네요.
어른들 관계에서는 손절하고도 남을 관계입니다.
다른 마음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49
@유토피아님에게 답글 그냥 모른척 덮어가려다 댓글들 보고..친구 관계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하긴했어요. 저희 아이도 다른 친구에겐 어떤 친구일지 모르니..서로간에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하는 의미. 친구에게 지켜야할 도리같은..기본적인걸 다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만큼괜찮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만큼괜찮다 (115.♡.126.69)
작성일 어제 12:39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날 것 같습니다...ㅠ

친구들 무리에서 한아이만 빠지게 됐다면, 나머지 초대받은 아이들이 그 친구도 부르면 안되냐고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ㅠ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51
@이만큼괜찮다님에게 답글 그 생일 친구가 좀 유머러스하고 키크고 공부잘하고 축구도 잘하고 게임도 잘하고..그러니 다들 그친구에게 간택되길 바랬나봅니다. ㅎㅎ

예열파님의 댓글

작성자 예열파 (106.♡.68.246)
작성일 어제 12:51
12살아이 키우는 아빠로써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공감됩니다~저라면 바뀔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아이니 거리를 두라고 하고싶네요~뭐든 당연하다 생각하는건 잘못된겁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51
@예열파님에게 답글 아이가 계속 그 무리에서 놀것 같아 제가 끊진 못하겠지만..사주는 문제는 해결하려구요. 솔직히 남은 기간 못사주게 할것 같습니다. ㅎㅎ

heavyrain3637님의 댓글

작성자 heavyrain3637 (221.♡.166.119)
작성일 어제 13:26
내가 얻어 먹는 건 괜찮지만, 생일 초대는 내 마음이니 너는 안된다 인 것 같네요.  그 친구랑은 되도록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그 친구는 그러다 한 번 크게 당할 겁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53
@heavyrain3637님에게 답글 저도 제 아이가 더 좋은 친구를 만나길 바라고. 아이도 다른 친구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어제 대화를 했더니 착한 친구들이 분명 있는데..노는 스타일이 이 무리가 더 재미나답니다..ㅎㅎ

마리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리에 (122.♡.188.143)
작성일 어제 13:59
아이가 많이 섭섭하겠네요 ㅠㅠ
이런 일들을 통해 사람보는 눈이 길러지기도 하니, 마음상한 부분을 어떻게 다스릴지와 앞으로 그 친구를 어떻게 대할지에대해 같이 이야기해보시는건 어떨까요 ㅎㅎ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54
@마리에님에게 답글 네. 댓글들 보고 어제 나름 이야기했어요. 그래도 애써 모른척 마음 다스리고 그러는 모습 보면서..잘크고 있나 생각도 했습니다. 아이와 영화도 보고 저희는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도 가졌구요^^

EDFD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DFDS (125.♡.130.126)
작성일 어제 14:19
베풀면 돌아오는것도 좋은 친구에게 해야 자녀분도 상처 안받고 좋은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특히 남자아이들 관계가 상대방에게 얕보이면 본인필요에만 마음 여린 친구들 이용해먹으려는 아이들이 종종 있으니 남편분을 통해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게 이야기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08:56
@EDFDS님에게 답글 그말씀이 딱 맞아요. 그 얻어먹는다는 다른 친구 엄마 이야기를 들으니 돈이 완전 없는건 아닌데..만만한 친구들에게 얻어먹고 지돈은 자기혼자 쓰는듯하더라구요. 좀 기함했습니다. 지금은 인기가 많으니 괜찮겠지만..나중에 그런 모습 지적당하면 타격올텐데..저집 어머님이 아들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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