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간다 했을때 말리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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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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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학번입니다.
대입때 건축과 간다니까 큰외삼촌이 말렸습니다.
큰외삼촌이 가방끈은 짧아도 소위 쇳복이 좋은..상당한 자산가였어요. 과거 고도성장기때 인력사무소 부동산 등등으로 한재산 모으셨는데, 그 주장이
“공부해 돈버는 일이라면 의사나 변호사등 위기에 처한 사람들 대하는 일을 해야한다.
내가 병걸려 죽을지 모르는데, 감옥갈수도 있는데 돈달라는대로 다 줘야한다.
근데 건물짓는거는 안좋아. 돈있는 사람들 힘있는 사람들 뒤치닥거리해야 하는데 이게 돈벌기 무척 힘들다.
우리나라가 지금은 건물 많이 지어도 좀 지나면 다른 선진국처럼 많이 안지어. 돈안될거라“
지금와 돌이켜보면 그 분이 배운건 없어도 사회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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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님의 댓글
삼촌님이 예측하는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 탐욕에 의해 뭉개지고 있는 상황이죠.
의사는 아픈 사람을 볼모로 돈벌이에 혈안이다 못해 또 다른 권력집단이 되려 하고,
변호사는 검죄자와 판죄자와 더불어 변죄자로 위기에 처한 사람을 등쳐먹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양산하고 있고,
건축은
거품이 거품을 바치다 못해 거품 밑의 물까지 거품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 밑의 육지까지 녹여 거품을 만들고 있는 상황.
즉, 기반이 사라진 매우 위태한 상황.
바뜨,
그놈의 거품이 언제 꺼질지 모르겠는 진짜진짜 불안한 상황입니다.
의사는 아픈 사람을 볼모로 돈벌이에 혈안이다 못해 또 다른 권력집단이 되려 하고,
변호사는 검죄자와 판죄자와 더불어 변죄자로 위기에 처한 사람을 등쳐먹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양산하고 있고,
건축은
거품이 거품을 바치다 못해 거품 밑의 물까지 거품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 밑의 육지까지 녹여 거품을 만들고 있는 상황.
즉, 기반이 사라진 매우 위태한 상황.
바뜨,
그놈의 거품이 언제 꺼질지 모르겠는 진짜진짜 불안한 상황입니다.
kosdaq50님의 댓글
제 동생도 건축학과 94학번인데, 학원 하다가 지금은 부동산해서 먹고 살아요.
비젼이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내내.
비젼이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내내.
Ecridor님의 댓글
당시 건축 토목은 처우가 바닥이었죠. 2000년대 들어서 부동산이 오르면서 임금도 같이 올랐습니다. 물론 설계는 언제나 답이 없습니다만.
코쿠님의 댓글의 댓글
@Ecridor님에게 답글
그건 아닙니다. 임금 자체로만 놓고보면 일군건설사는 상당히 많이 줘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건물 자체 수요가 워낙 많았구요.
Ecridor님의 댓글의 댓글
@코쿠님에게 답글
저는 96 토목인데 취업 당시 건축 토목 설계사 가면 1800 안팎으로 받았습니다. 저는 시공사 갔는데 그보다는 나았지만 전자 기계 제약같은 분야보다 적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 부동산 폭등 때 보수가 많이 올랐죠. 주택사업본부가 1/4분기 끝나는데 연간 수주 실적 달성했다고 전사에 피자 돌리는 거 보고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코쿠님의 댓글의 댓글
@Ecridor님에게 답글
제가 2003년부터 실무에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데요. 소위 대기업 건설사들은 돈 잘줬고 지금도 연봉 상당합니다. 전문직에는 못비벼도 다른 공학분야에 밀릴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현장따라 떠돌이 생활과 열악한 근무환경이 문제였죠.
전자나 기계도 중소가면 연봉 낮아요. 설계도 물론이고요. 그나마 시공이 도급순위 좀 떨어져도 현장수당때문에 보수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편입니다.
전자나 기계도 중소가면 연봉 낮아요. 설계도 물론이고요. 그나마 시공이 도급순위 좀 떨어져도 현장수당때문에 보수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편입니다.
나와함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