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 그래도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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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tant79 61.♡.152.147
작성일 2024.12.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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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돼지 깽판을 보고 한국인으로써 자긍심이 떨어졌다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아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는 희망이 있다는 걸 봤습니다.


민주화 이후 초유의 헌정 파괴 행위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입법부가 발빠르게 움직여 계엄을 조기 해제시켰고,

그 의원들을 지키기 위해, 그 밤중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시민들이 여의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국회에 진입한 부대가 어디까지 진심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00% 진심이었다 해도,

여의도의 시민들을 보고는 할 마음을 잃었을 겁니다.


2017년 박근혜 탄핵에 이어서, 대한민국은 또다시 반헌법적 폭거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지켜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5 / 1 페이지

곰팅님의 댓글

작성자 곰팅 (175.♡.31.91)
작성일 어제 09:02
아직 상황이 정리된 게 아니고, 여전히 어젯밤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대지만,
글쓰신 분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분명 이 위기를 기회로 살려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진우원님의 댓글

작성자 진우원 (122.♡.242.238)
작성일 어제 09:08
문제는 저런 국민들이 겨우 살려놓으면.. 국민 절반은 욕하면서 또 망쳐놓으니까요....
IMF 박근혜 국정농단... 이번에 석렬이 내란까지... 그런데도 바뀌지 않을 45%...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47)
작성일 어제 09:14
@진우원님에게 답글 그래도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였으면 무난하게 성공했을 쿠데타를 민주시민의 역량으로 막아낼 힘이 "아직은" 있다고 봅니다.
45%가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런 역량을 꾸준히 지켜 나가야겠죠.

진우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진우원 (122.♡.242.238)
작성일 어제 09:22
@heltant79님에게 답글 문제는 45%는 기생 흡혈하는 거라거죠..
미친듯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경제 살려놓으면...
이득은 다 보고.. 그러면서 방심하면 정권교체해서 나라망쳐놓고...
민주주의의 가장 큰 단점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놈들까지.. 헤택을 보는게 아닐까 합니다.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47)
작성일 어제 09:26
@진우원님에게 답글 그래서 민주주의는 한번 실행하면 알아서 돌아가는 매크로 같은 게 아니라,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원예와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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