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 ? 광주 5.18도 비상계엄령으로 시작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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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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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도 서울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냥 시니컬 하게 있던데 정작 저는 비상계엄령 뉴스를 저녁에 접하고 몸이 부들부들 거리더라구요.
5.18 민주화 운동은 다들 잘 아실겁니다. 그게 바로 비상계엄령 철회하라고 데모하던 대학생들한테 특전사 군인들이 총질하면서 시작된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처럼 맞고 총칼에 찔려 죽고 몽둥이에 맞아 죽고 시체를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며 사람들 겁주고, 마을에서 놀고 있던 꼬마애들한테 심심풀이로 총쏴서 죽이던 그게 비상계엄령 아래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한테도 선명하게 각인된 탱크와 장갑차, 헬기소리, 그리고 수시로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총소리. 어렸을 때 집이 광주법원 바로 옆이고 가정 주택이라 군인들 피해 도망치던 시민들이 담을 넘어 집으로 숨고 군인들이 워커발로 대문 걷어차고 총 겨누고 집안 여기저기 수색하는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계엄령은 사회 모든 시스템을 경찰이 아닌 화기로 무장한 군인들이 통제를 한다는 것이고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는 거에요. 그걸 와이프한테 이야기 했더니 지금이 어느땐데 설마 그렇게까지 할려고 하는데, 뭐 계엄령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헤프닝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군인들이 작정하고 국회 해산하고 인터넷, 언론 통제하고 집회 참석한 사람들 총구 들이밀며 제압하는 상황이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런데 그걸 윤석열이 저지르네요.
댓글 6
/ 1 페이지
달과바람님의 댓글
맞습니다.
간밤의 상황이 어떤 계기로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거죠.
이 위험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간밤의 상황이 어떤 계기로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거죠.
이 위험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RanomA님의 댓글
12.12로 시작해서 5.17 비상계엄 확대로 마무리 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긴 쿠데타였죠. 그리고 그에 대항해 일어난 게 5.18이고 그걸 무자비하게 학살로 끝낸 게 전두환 반란무리들이죠.
baboda님의 댓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쿠테타를 경험한 우리 세대들에겐 어제밤이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불행중 다행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듯이 완전히 마무리될때까지는 모든 민주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참여해야합니다.
불행중 다행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듯이 완전히 마무리될때까지는 모든 민주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참여해야합니다.
이대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