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인사하고 간 그 군인'도'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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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인사하고 간 계엄군의 모습이 미담처럼 전해지고 있고 동시에 명령에 따른 그 사람들은 처벌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하지만 저는 반드시 처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안다고 하고 간 그 군인의 모습에서 한나 아렌트의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본 우리가 보았듯 "악의 평범성"이 떠올랐습니다. 해당 군인 개인은 '명령을 따르는 도구'에 불과할 지라도 대한민국에서 헌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불법 명령'을 따르고 이행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으로 그는 이미 유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범죄 영화 속 주인공들 개인은 인간적이고 똑똑하고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위 자체는 위법입니다. 영화 "타짜" 속 고니는 너무 매력적이고 의로도 있고 재기 발랄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는 '사기 도박'이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계엄군이 국회에 쳐들어와서 계엄 해제를 방해하려고 한 명령은 헌법을 위반한 큰 범죄입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혹은 "마음만은 국민들과 같았다."라고 한들 이들은 반 헌법적 행동을 실행했다는 것은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선례가 필요합니다.
예전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 유시민씨가 어는 방송에서 '우리는 정의로운 사람이 성공한 선례가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매우 큰 공감을 했습니다. 옜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노태우는 결국 감방이 아닌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나라의 재산을 팔아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이명박, 박근혜도 결국 자기 집에 잘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재산은 아직도 환수를 못했고요. 일본은 아직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아직도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보고 자라는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정의롭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결국 "정의는 모르겠고 나만 쟤보다 잘살면 된다"라는 2찍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군인"도 처벌하는 것은 "부정한 일에 동의한다면 패가망신한다"라는 기록과 선례가 필요합니다. 정의가 승리하는 원대한 결과까지 가는 과정에서 "부정한 사람은 반드시 끝난다"라는 선례를 남겨두어야 우리는 정의롭지만 어려운 길과 부정하지만 쉽고 내가 잘사는 길의 갈림길에서 한번 더 정의로운 길로 가는 것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씩만 더 정의로움을 생각할 때, 우리 사회 전체가 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사하고 간 그 군인"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도"입니다. 수괴들은 당연히 매우 강력히 처벌해서 다시는 우리 사회에 이런 부정한 자들이 득새할 수 없어야 합니다.
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난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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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케팔로님의 댓글
미시세계지배자님의 댓글의 댓글
시민들은 그걸 돕고있고
자기들은 국회에 총 칼 야시경 및 기타 방해물 제거를 위한 장비를 착용하고 본관에 진입했으니 모든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의 댓글
미시세계지배자님의 댓글
본인도 그걸 받아들여야 하구요
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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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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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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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도 상관의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군인들은 "명령 불복종"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가능성과 "내란 죄"로 처벌받을 가능성 중에서 "내란 죄"를 택한 것이죠. 잘못된 걸 알고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질렀어도 범죄는 범죄라는 점을 저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잎과줄기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심하면 강제 전역부터,,, 그외에 경징계나 중징계까지 다양한 처벌 방법이 있을 겁니다. 꼭 실형쪽으로 가지 않더라더요.
이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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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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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가 해병대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게 응원을 보내는 이유가 상사의 부정한 명령에 항명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옯바른 소리를 내어서입니다. 제 글을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라도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글로 보아 주세요
집주인님의 댓글
저는 현실적인 면을 봅니다. 아직 법이, 시민사회가, 국민이, 불의에 저항해도 끝까지 지켜준다라는 강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용기만 강요하는 것도 부끄러운 짓입니다. 두렵겠죠. 그걸 이기는 사람이 그 자체만으로 위대한 성인이구요.
모든 사람에게 청교도적인 삶을 강요하지 마세요. 저들도 고통받았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겁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은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물론 국회에 군인들이 들어가는 것 자체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백 번 동의합니다.
체포 및 현행범 추포,군중 체포 및 해산.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그냥 정문만 지켰습니다. 박지원이 경찰이 담넘는 것 보고도 못본척했답디다. 그들도 아는 겁니다. 불의한명령임을 그럼 이들도 처벌할까요?
같은상황에 여러분들은. 선택할 수 있으신가요? 군장을 내던지고 현행범체포에 가족이나 지켜야 할 무언가를 버리면서까지 신념을 지키실 수 있나요? 국회정문을 열고 방패를 내려놓으실건가요?
특수전사령관은 폭력진압을 불허했답니다.
그런데 계엄군편에 있었죠. 이들은 뭡니까?
저도 단순하게 기다 아니다했음 좋겠어요.
하지만 맥락을 고려해야한다고 봅니다.
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의 댓글
userj님의 댓글의 댓글
군인은 자신의 작전과 임무를 수행하기도 하지만 명예롭게 거부하기도 합니다. (해병대 수사단장, 전두환 때, 해외 특수부대 사례)
군인은 시키면 다 한다고요? AWL, MIA 이라고 군인이 작전 전, 혹은 작전 중에 특정 의도를 가지고 혹은 의도치 않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 동안에는 계속해서 연금이나 수당, 월급이 가족에 지급됩니다. 조현천 기무사령관? (최근에 바뀌지 않았다면....)
소극적으로 임무를 하는것도 저항의 한 형태일 수 있으나, 임무를 거부하거나 다른 구실을 찾는 것도 군인이 하는 방법입니다.
군인이라는 직업이 이미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알고 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명령이 잘못 되었으면 저항하고 군사재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군인은 살인을 목적으로 움직이고 키우는 집단입니다. 그들이 총을 들고 무장해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위협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입니다. 나라 안으로 군이 들어와서 3권 분립기관 중 하나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독재와 공산주의가 뭔지 안다면 이게 독재와 공산주의라 말할 것입니다.
집주인님의 댓글의 댓글
선택조차 못하고 제한된 정보만을 듣고 투입되었죠. 임무거부는 사치였다는 말입니다.. 비상대기 사유도 모르고 계엄 30분전 개인통신장비 압수에 티비도못봤다면? 계엄시국에 군사재판요청이라.. 적법한 절차도 못밟고 계엄당국에서 조질겁니다.
저 때 뭔가 이상함을 직감했을 겁니다.
근데 이미 물은 엎어졌고요. 그상황에서 뭘 할 수 있을까요? 헬기 탈취해서 불시착이라도 할까요. 저들이 아직도 충성맹세하며 세뇌당한 살인병기로 보이시나요?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적의 행위를 했습니다. 저들입장에는 급하게 국회를 지키려 온 시민들과 보좌관들이 보였겠고 지휘체계는 갖춰져 있지 않았죠.
헌법기관이 군홧발에 밟혔다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위해하려는 사실은 있었지만,앞뒤 맥락을 보면 저들은 전술행동따위도 하지 않았습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지만. 제가 가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투입장병들의 현실적인 면을 봤다고요. 5분 컷입니다. 뭐하러 공터에 내립니까 전기내리고 옥상으로 진입해서 개끌고가듯이 다 추포하면되는걸? 그런데 그들이 훈련한대로 했나요? 전혀요..
저들도 투입되고 나서 알았을 정황들이 속속들어나고있고, 707선배로 보이는 예비역 유튜버가 긴장 가라앉히고 위험한 일 하지말라는 식으로 현역들 안심시키는 장면도 포착되었었죠. 완벽히 피해자라고 말은 못하지만 참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들도.
뭐 유리창깨고 진입한얘들은 번외겠지만요.
그리고 계속 말씀드리지만.. 용기를 내 불의에 항거한 성인들을
아직 우리사회는 지켜준 적이 없습니다. 혼자 감내해야 합니다.
고무호스로로때리지말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