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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 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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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해질무렵 122.♡.153.5
작성일 2024.12.16 09:05
1,30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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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족모임이 있어 이야기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조카가 지난 토요일 다들 여의도로 갈 때 

광화문으로 갔다는 겁니다. 

설마.. 했지만...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 참석을 위해 갔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광화문 집회에 갔었다고 폭탄 발언하면서 형에게 묻더랍니다.

아빠는 탄핵소추 발표 순간 어땠냐고...

"아빠는 행복했지" 대답했더니

자기는 너무 답답해서 미칠것 같았다고.

형도 자신의 아들이 극우에 경도되어 있다는 건 처음 알았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쩌다 그렇게 됐나 물었더니 

조카가 대학교에서 학생회 일을 하는데 

여학생회와 마찰이 심했나 봅니다. 

그러면서 점점 반페미니즘으로 기울게 되었고

그무렵 주변에 있던 형, 남동생들은 이미 모두 이준석 지지자들이었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쪽 성향으로 가게 되었다고 하더랍니다. 

20-30대 남성들의 우경화가 심각하다, 심각하다 말만 들었지 

제 조카마저 단순 지지자 정도가 아니라 최전선에 뛰어드는 지경에 이르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자신은 보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정치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더군요.

이준석을 20-30대의 메시아로 여기며 점저 고립되어 갈 그들을 보며, 

20-30대 남성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어떻게 함께 공감해 주고, 그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이냐 하는 이 문제야 말로

우리가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숙제인 듯 합니다.

댓글 17 / 1 페이지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183.♡.123.226)
작성일 09:05
아이구... 쉽지 않은 문제네요...

추가)
근데 현재는 이준석 지지를 넘어선 단계로 보이는데요.
상황이 매우 심각해진 것 같습니다.

해질무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질무렵 (122.♡.153.5)
작성일 09:10
@에스까르고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이준석을 메시야로 여기며 우경화 되었다가,
이젠 그 수준을 넘어서 태극기 수준이 되어 버린 것이죠.

SIINFEKL님의 댓글

작성자 SIINFEKL (61.♡.198.6)
작성일 09:07
이준석 지지자에 감화되어 성향이 결정되었는데 더 가버렸군요 .. 안타깝습니다 ㅠ

Kug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ugn (220.♡.135.41)
작성일 09:08
궁금하네요 근데 이준석은 탄핵 찬성했는데 조카가 왜 탄핵반대에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QQQ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QQQM (211.♡.197.160)
작성일 09:49
@Kugn님에게 답글 이준석을 지지하고 펨코를 하다보면 종북좌파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거기서 더 심취해서 들어가면 이제 슬슬 빨갱이 때려잡아야한다는 윤석열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아름다워용님의 댓글

작성자 아름다워용 (121.♡.97.150)
작성일 09:08
제 조카(군필 대학생)는 여가부 해체에 혹해서 2찍했다는데

이번일로 (정확히 11월말부터) 1번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주류소님의 댓글

작성자 주류소 (172.♡.52.229)
작성일 09:08
이준석도 여의도에 있었는데….

위시님의 댓글

작성자 위시 (112.♡.52.250)
작성일 09:09
저도 조카 성향 알고보니 2찍이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극우 유튜버들 주장을 사실인양 이야기하는데.. 2030 남자들의 우경화 심각합니다.

튜비님의 댓글

작성자 튜비 (106.♡.193.254)
작성일 09:13
근데 정작 이준석은 탄핵해야 한다고 날뛰는데 자기 메시아도 거부하나봅니다

제이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제이알 (106.♡.197.192)
작성일 09:21
제 아들도 고1인데 민주당은 페이당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커스텀키보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커스텀키보드 (223.♡.87.191)
작성일 09:30
보수를 지킬 생각이면 민주당 지지여야 정상적인 사리판단을 한 결과일 텐데 말입니다.
안타깝군요.
또한 탄핵에 앞장 서 찬성했어야 하는데 논리가 안 보이는 지지는 한결같은 것이, 이래서 우리나라에선 정치 관련 의견 교환이 어려운 걸까요.

두아들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두아들아빠 (118.♡.74.209)
작성일 09:40
증오를 자양분 삼어 정치하는 이준석은 청년으로써, 국회의원으로써 자격 상실입니다

soj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js (219.♡.113.13)
작성일 09:52
저희 집도 다른 남자여자 조카들은 모두 1찍인데 남자 조카 한 명은 직장 영향인지 이준석지지한답니다ㅠㅠ

ovation님의 댓글

작성자 ovation (202.♡.11.229)
작성일 09:57
제 첫째 아들 놈이 그 꼬라지입니다. 다행히 광화문 나갈 정도는 아니지만, 이준석을 젊은 남성의 대변인으로 생각해요.
학교 앞에서 사전 투표했으면서, 누구 찍었냐고 하니 안철수 찍었다고... 사전투표엔 사퇴라고 나오는 안철수를 찍었다고 거짓말하더군요. 윤 찍은 걸 창피해 하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돌아설 생각은 없어 보여요.
갑갑해 죽겠습니다. 애들 엄마는 전쟁 나면 내 새끼 끌려 간다고 빡쳐서 집회 갔다 왔는데 말입니다.

마루치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루치1 (211.♡.64.111)
작성일 10:10
제 아들도 거의 비슷합니다. 대선 때 투표를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페미정당이라서 지지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계엄 건으로 뭔가 깨달은 게 있긴 합니다. 삼차대전 날 뻔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지지로 돌아선건 아닙니다. 정말 편가르기가 아니라 이대남들 심각해요.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223.♡.81.79)
작성일 10:36
황희두님의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카에게 읽히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어제 황희두님(고장난스피커)이 올린 글도 있고요.

Lasid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asido (218.♡.108.85)
작성일 10:40
페미 환장할 존재이고, 페미를 이용하는 여자들도 더 문제 입니다. 여기에 당해보면, 민주당 혐오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 드는게…

국회 첫번째 집회 후,, 복잡한 지하철 역.
제 옆에서 새치기해 지하철 차량을 타려던 노인이 있었고, 뒤로 돌아서 엉덩이로 밀며 마지막으로 들어갔고, 차량 문밖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문 옆에 있는 봉을 잡고 버티려고 했고, 이 노인과 등을지며 어깨싸움을 벌이던 젊은 여자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싸우다, 마지막에  여자가 소리 지르더라구요.

가슴만지려고 했잖아요 라고… 기가 찼습니다.
서로 등지고 있었고, 노인은 버티기위해 양손으로 자기 앞의 세로봉을 잡고 버티고 있어서, 만질 손이 없는데, 가슴 만지려 했다는 허위 발언을…

저는 다음차 타자고 생각하고 서 있었고, 제 바로 앞에서 새치기한 노인이 꾸역꾸역 타길래, 지켜보고 있었고, 어깨 싸움 이전부터 다 보고 있었습니다.

이작가가 최근 수다녀인지, 다른 프로에서 박지훈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 이야기 해주었는데….

모텔 들어가서, 여자가 섹스하면 사귀어야해 라고 말해서, 안했나봐요. 그런데, 여자가 고소를 했고, 박변의 해결책은 거부할수 없는 큰돈을 주는게 해결책.

제가 그 현장을 보고, 또, 이런류의 말을 들으니… 성인지감수성 지침. 이거 바꾸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의원 이었던 전주혜 판사의 성인지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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