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 하나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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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 하나 소개 해요.
미리 말씀 드리면 추천은 아니고 정말 소개에요.
워낙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서...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 보다 나오고 싶었던 작품이기는 해요.
얼마 전 개봉한 the substance 라는 작품이에요.
젊음 시절 오스카 상도 수상했던 미모의 여배우가 인기가 떨어져서
TV 에어로빅 프로그램의 쇼 호스트로 살아가다가 50살 생일 되는 날 늙었다는 이유로 해고가 되요.
그러고 어떤 계기로 병원에 가게 되는데 여기서 만난 간호원이 substance 라는 걸 제안해요.
젊고 건강하고 화려한 또 다른 나를 찾아준다는 물질인데...
유일한 규칙은 7일간은 지금의 나로 나머지 7일은 또 다른 나로 번갈아 가면서 살아가야 하는 설정이에요.
과거에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드미 무어가 주인공 역할을
그리고 젊고 화려한 모습의 또 다른 나는 마가렛 퀄리가 연기를 했어요.
주인공의 설정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이건 제인 폰다 배우에서 따온 것 같고요.
영화는 익히 알려진 비슷한 느낌의 여러 작품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가장 크게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초기 작품들인 '더 플라이'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릭고 감각적이 편집과 극단적인 클로즈업 같은 건 대런 에로노브스키의 초기작 '레퀴엠'의 영향도 보이고요.
데이빗 린치의 '엘리펀트 맨' 그리고 스텐리 큐브릭의 '샤이닝'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도 많이 나오고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캐리'의 영향도 보이고요.
심지어 마가렛 퀄리 배우를 세상에 알린 겐조 CF에 대한 오마쥬 비슷한 것도 나오는...
수많은 과거의 명작들에 오마쥬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음에도 나름 자기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감독이 말하려고 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정말 충격적인 장면으로 잘 전달을 하는데 재능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근데 이게 너무 충격적이라서 왜 이렇게 까지 하는 의문이 들다가고 마지막 장면을 보면 또 어느 정도 납득이 가고요.
하지만 그 마지막 장면까지 가는데 상당한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그래서 절대로 추천은 드리지 못할 것 같고...
요즘 헐리우드에서 주목 받고 있는 마가렛 퀄리 배우의 팬이라면 한 번 볼 만할 것 같네요.
그리고 드미 무어 배우의 미친 듯한 연기도 정말 좋고요. .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에이지즘에 대한 반대 그런걸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받아들여졌는데..
시각적이 표현이 좀 과하다 정도여서... 이 작품을 추천하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각오를 하고 봐야하는 작품인 건 맞는 것 같아요
민고님의 댓글
이유는 감독은 나는 외모와 젊음을 중시하는걸 깐다 라고 말하는것처럼 하는데
실제 영화보면 이건 그냥 젊음을 찬양하고 늙음을 혐오하는 영화다로 봤습니다
즉 감독이 거짓말 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