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손이 부들부들 떨렸던 적이 있습니다.
벗
벗님 (112.♡.121.35)
2024년 12월 19일 PM 03:59 · 수정됨(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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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손이 부들부들 떨렸던 적이 있습니다.
목구멍에서 정말 욕설이 튀어나오려고 하더군요.
그 영화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였습니다.
함께하던 전우를 잃어가며 겨우내 찾아낸 라이언 일병,
다른 형제들이 전사했으니 집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가지고 왔더니,
그럴 수 없다고, 마지막까지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합니다.
함께하던 전우를 잃어가며 겨우 전장에서 찾아낸 일병인데,
그의 뜻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함께 전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할 수 밖에요.
탱크가 밀고 들어오고, 적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들어오고,
탄약의 보급이 조금씩 지연되고, 와야 할 탄약이 떨어진 그 순간,
적군이 하나 들어와 몸싸움을 잠시 펼치고는 목구멍에 천천히 칼을 찔러 넣습니다.
아주 천천히, 조용히 하라고 쉬쉬.. 라고 하면서.
그 장면을 보는데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욕설이 튀어나오려는 걸 겨우내 참아내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이
오늘 갑자기 생각나네요.
저들이 나를 붙잡고 칼을 찔러 넣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낌입니다.
꼼짝 하지 못하고, 당하고 있는 현실인 듯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하아...
끝.
댓글 (2)
- 눈
눈사람
24.12.19 · 1.♡.43.227
저도 오늘 좀 힘드네요.. -
주주먹먼저
24.12.19 · 1.♡.12.142
영화에서 느끼셨던 감정이 저한테도 스며듭니다.
내란세력 때문에 스트레스가 갑자기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 힘내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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