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불효자는 웁니다. (feat. 아버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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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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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과 A형 독감으로 입원하신 아버지가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셨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나아지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퇴원 하기 전에 아버지 목소리를 들으려고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아버지, 오래 오래 사셔야 되요."
"그래, 알았다."
"제가 아버지 입원하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세요? 저에게 아버지에게 효도할 기회는 주셔야죠"
"네가 불효를 한 것도 아니고, 그런 소리를 왜 하니?"
"그래도 아버지"
"너희 두 형제 키우면서 한번도 속 썩은 적이 없다. 그리고 손주 손녀들도 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그것 만큼 효도가 어디 있니, 너희들이 잘 자라준 것이 효도였다."
".............건강하세요, 아버지"
아버지의 떨리는 목소리를 듣고, 저도 울컥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코끝이 찡해지면서 주책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에게 효도는 물질적 풍요가 기준이었는데,
아버지가 생각하는 자식의 효도는 자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었나 봅니다.
물질적 풍요와 상관 없이 말입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저에게는 눈물 버튼입니다.
매번, 다모앙 회원분들에게 주식회사 직장의 광고를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여러분들이 저에게 연락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진심입니다.
우리 부모님 모두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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