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진단 받으신 아버지께서, 기본 정밀 검사를 모두 마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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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2024.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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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요일,

갑작스레 아버지께서 위암진단을 받으시고,



'1기는 아닌 것 같다. 그동안 아프지 않으셨냐, 빨리 큰병원 가보시라.'라는  동네 내과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대구지역의 비교적 큰 병원에서, 약 3박 4일간의 정밀 검사를 아버지께서 마치셨습니다.



- 검사 내역

1 복부 및 흉부 CT,

2 뼈로의 전이 여부를 보기 위한 뼈스캔,

3 간, 췌장 부위를 관찰하기 위한 MRI

4 타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보기 위한 PET-CT 촬영,

5 기존에 췌장에 있던 물혹을 관찰하기 위한 내시경 초음파



등 약 3박 4일간의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담당 소화기내과 의사 선생님께서 주신 소견은,


1. 다행히 뼈, 타 장기 등에 대한 전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2.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된다. (아마 부분 절제 또는 전절제술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3. 현재는 2기로 추정이 되지만, 정확한 것은 수술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4. 수술 후 약 6개월 정도의 항암치료가 필요하다.

5. 췌장의 물혹 역시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수술은 필요하다. 다만 위암 수술과 별개로 개별 수술을 할 것인지 또는 함께 수술이 가능할지 췌장 전문의, 위장관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수적이다.


정도의 소견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것은 수술을 해봐야한다고 보수적으로 여러 의사선생님들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전이가 없어보인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는 아마 서울의 병원을 통해서 수술을 진행하실 듯 합니다.



끝이 아닌, 앞으로 길고도 험난한 대장정의 시작이기에,

자식으로서 부모님과 함께 걸어갈 길을, 또 열심히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효도를 기다려주지 않는 다는 말을..


못난 자식이지만,

앞으로라도 덜 못난 자식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댓글 21 / 1 페이지

시카고버디님의 댓글

작성자 시카고버디 (116.♡.238.151)
작성일 00:11
슈미에 위암까지 일이 한번에 온만큼 행운도 한번에 오리라 생각합니다

frostmoor님의 댓글

작성자 frostmoor (118.♡.4.7)
작성일 00:11
좋은 아들이십니다.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빈BIN님의 댓글

작성자 빈BIN (112.♡.250.226)
작성일 00:13
아버님도 슈미도 모두 완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121.♡.13.200)
작성일 00:18
아버님도 슈미도 모두 완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00:21
다 잘 될겁니다.

시커먼사각님의 댓글

작성자 시커먼사각 (49.♡.218.16)
작성일 00:23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59.♡.43.199)
작성일 00:26
쾌유를 빕니다

LunaMar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naMaria® (112.♡.61.31)
작성일 00:33
가족이 위암수술했었는데 1기라
요즘 위암수술은 대부분 잘 됩니다.
1기라도 전절제나 하부 2/3 절제하구요.
수술후 다른것보다 체력저하와 체중감량이 크더군요. 먹는 것도 신경 많이 써야합니다.
그래도 몇년 지나니 이제 큰 무리없이 잘지내더라구요.

나대로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대로가 (14.♡.153.31)
작성일 00:36
잘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istD어토님의 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0:39
지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치즈감자님의 댓글

작성자 치즈감자 (175.♡.116.158)
작성일 00:41
그래도 다행이십니다. 수술 잘 받으시고 완쾌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58.♡.94.201)
작성일 01:02
기도할게요. 슘봉아부지!!!

PhotoCraft님의 댓글

작성자 PhotoCraft (110.♡.240.213)
작성일 01:10
아무쪼록 수술이 잘 되고 또 항암치료도 잘 이겨내시어 완쾌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배추도사무도사님의 댓글

작성자 배추도사무도사 (223.♡.177.102)
작성일 01:14
그나마 전이가 아니라시니 너무 다행입니다.
아버님 꼭 완쾌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슘봉이 아부지 힘내세요..

치즈크러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치즈크러스트 (118.♡.214.217)
작성일 01:15
완쾌하시길 기도할게요
아버님도, 노래쟁이님도 다같이 힘내서 이겨내보아요

누리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누리꾼 (58.♡.48.92)
작성일 01:56
아버님 연세가 어떠신지요
즤 아버지는 5년전 간암이 있으시긴 했지만
올해 갑자기 위암이 생겨서
아래쪽 위 부분을 부분절제 후
 재발율을 낮추기 위한 항암치료 8회를
완료하셨습니다만,
위 절제 후 식사가 제대로 안되시니,
회복이 더뎌
기존에 잘 관리되던 간암이 다시 발병하여
급성 간성혼수로 이달에 편한 곳으로 가셨습니다.
여러번 돌이켜 봤는데
70대 연세에 위 절제는 좀 무리가 아니였나 싶었어요, 괜한 자책일까
그렇다고 암이 있는데 조치를 안할 수 있었을까
스스로 많은 질문을 해봤지만,
아버지가 이겨내실 수 있을꺼란 믿음때문에
너무 무리했던 거 같습니다
조심스럽지만 병원을 한군데 더 가보시고
신중히 가족과 논의 후 아버님 현재
생활습관부터 고치시고 수술적 치료는
더 고민해보시라는 오지랖을 떨어봅니다
의사는 그냥 자기 소임이 병을 봤으니 치료해야한다 내 일정상 가장 빠른 날짜로 수술하자 까지이지
회복하고 다시 몸을 만드는 일은
오롯이 환자와 가족들에게만 책임이 가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3차 병원,에서 영양제 등 그런 입원은 불가하여
항암치료 받는 중간에는 암요양병원에 계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쪼록 아버님의 병환이 좋아지시기를 바랍니다

누리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누리꾼 (58.♡.48.92)
작성일 02:01
희망을 드릴 얘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북극곰님의 댓글

작성자 북극곰 (211.♡.164.122)
작성일 02:55
앞으로는 좋은 날만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설중매님의 댓글

작성자 설중매 (220.♡.235.240)
작성일 04:54
힘내요. 슘봉아부지
부친의 쾌유를 빕니다.

그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저 (112.♡.179.63)
작성일 05:02
위 수술 권위자는 경북대에 두분이나 존재하는걸로
아는데요
병원다녀보면 다니기 쉬운곳이
일순위거든요

그런데 췌장까지시면

어휴
마음 단단히 부여 잡으시기요

깜순할매님의 댓글

작성자 깜순할매 (14.♡.169.200)
작성일 06:33
슘봉 아부지 힘내세요.
아버님도, 슈미도 툭툭 털고 일어날겝니다.
오늘은 동지라지요.
그렇게 깊고 긴 어둠이 동지부터 노루 꼬리만큼 짧아지기 시작한답니다.
그래서 동서양 불문하고 동지를 새로운 시작으로 봤어요.
새날이 오려고 그리 어둠이 깊은 것이니 조금만 힘내 봐요. 같이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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