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술자들의 헌법 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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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력 때문에 기자들을 다른 이들보다 많이 아는 사람입니다.
대학 다닐 때부터 간혹 들어왔던 '음주운전 적발시 행동요령'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릴까 합니다.
그 이야기 속에,
윤석렬이 잘 보여주는 법기술자들의 헌법과 법률을 농단하는 잔기술이 잘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건너건너 아는 어떤 이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고 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분이 처음 한 일은 체포되어 경찰서로 간 거죠.
그리고 신분증을 압수당하고, 경찰서 내에서 여기저기 전화를 했답니다.
어디 먼저 했을까요?
'아는 신문기자'에게 했답니다. 그리고 그 신문기자는 그랬다죠.
'무슨 경찰서냐? 담당자 누구냐? 더는 협조하지 말고, 일단 아무 말도 말고 좀 기다려라'
이 신문기자는 그 다음 뭘 했을까요?
'아는 검사'에게 전화했답니다. 그리고 그 검사가 이렇게 물었다죠.
'신분증 줬대? 그럼 힘든데. 그거부터 확인해 봐'
다시 기자가 음주운전자에게 전화했습니다.
'신분증은 뺐겼니?'
이후 이렇게 되었다죠.
'신분증을 안 줬으면 가능한데, 지금은 좀 어렵다는데?'
그리고는 이 이야기를 나누던 무리들의 결론은 이랬습니다.
'경찰한테 잡혀도 절대 신분증 주지 말고, 일단 아는 기자, 검사 있으면 연락해라'
만약 신분증 안 줬으면 어땠을거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결론(?)이 내려졌을까요?
검사가 전화하죠. 어느 경찰서인지만 알면, 일단 그 경찰서 담당 검찰청에 아는 선후배 찾습니다.
그 선후배가 전화한통 하죠.
'나 무슨 지검 xx인데, 방금 음주운전 단속되신 분 한 명 있을 텐데, 나를 봐서 훈방 조치 해주세요'
누구인지 밝혀지는 순간, 순순히 조사에 협조하는 순간, 법기술자들의 농단이 먹힐 여지가 줄어듭니다.
최대한 시간을 끌며 뭉개다보면,
그 와중에 여러 결재 라인 중 하나라도 얘기할 건덕지만 있으면,
이런저런 이유로 다 무마될 수 있음을 그 누구보다도 검사들이 잘 압니다.
그들은 그렇게 지금도 살고 있는 걸로 의심되네요.
협조하지 않고, 버티면서 시간을 끌면 길이 생기더라...
이게 법기술자들의 헌법농단 기술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민국 헌법이 지금 농락당하는 중인 거죠...
다시는 이런 꼬라지 안볼 수 있는 나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어제, 그제 그 엄동설한에서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렬 체포를 외치신 '키세스전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ㅠㅠ
Awacs님의 댓글
1. 일단 도망간다. 2. 잡히면 모두다 부인한다. 3. 1, 2 단계 다 실패했으면 "빽"을 슬 수 있는 사람(전관)을 섭외한다.
지금 윤가놈이 하고 있는 짓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