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재취업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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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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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를 낳고 휴직을 유지하다
둘째가 오는 바람에 완전히 일을 쉬게 되었죠.
만 12년을 일을 쉬었네요.
그렇게 원치않게 경단녀가 되었습니다.
아무 도움 없이,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다 해 먹이고, 입히고
안아주고, 챙기고, 놀아주고,
와중에 집 셀프인테리어도 배워서 해보고
친구와 책모임하며 책도 읽고
아이가 초등가고는, 혼자 뒷산도 종종 갔습니다.
숫기 없던 제가 동네 엄마들과 어울리고
남은 힘으로 봉사도 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 작은 아이가 10살이 되어요.
2월생이라 키가 큰데, 그래도 제눈엔 아가라
둘째가 가장 마음 쓰이네요.
남편님은 대놓고 말하지는 않으시는데
좋아합니다. 그 동안 가장의 무게가 무거웠던게지요.
제가 복귀를 하게 된 것도 그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는 마음이 컸어요.
면접 보는데,
먼저, 면접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절박함을 비치고야 말았는데,
그건 진심이었습니다.
경력에 비하면 적은 연봉이지만
다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계약서 쓰고, 3월부터 일하려니
마음이 뭔가 싱숭생숭하네요.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요.
일단은, 남은 시간을 잘 보내려 합니다.
+ 부디 봄이 오기 전에 정국이 안정되길,
멀지만 차근차근 어려운 걸음을 함께 걸어가요.
댓글 46
/ 1 페이지
고양이처럼님의 댓글
앞으로의 일도 축하드려야겠지만, 그간 걸어오신 길에도 박수를 드립니다.
부모는 참 위대한 것 같아요.
부모는 참 위대한 것 같아요.
Beambob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셨을게 눈에 훤합니다 ㅜㅜ
일은 너무 걱정마헤쇼 폼은 금방올라올꺼에요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셨을게 눈에 훤합니다 ㅜㅜ
일은 너무 걱정마헤쇼 폼은 금방올라올꺼에요
Rioja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그동안의 시간이 경력 단절이라기보다 다른 경험을 쌓고 계신 시간이었으니 자신감 잃지 마시고 더 승승장구하세요!
상추엄마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아이키우고 집안을 행복하게 운영하신 그 경험이 일하는데 있어서 자양분이 되더라구요 움츠러들지말고 열심히 당당하게 일합시다! 저를 포함한 워킹맘, 워킹대디 화이팅!
nightout님의 댓글
축하와 격려를 받는다는 건 정말 좋은일이네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따뜻한 마음을 나눌수 있다는 것, 감사합니다.
(추잡하게 도망갔을지도 모르는 누군가는
감히 알지도 못할 거 같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따뜻한 마음을 나눌수 있다는 것, 감사합니다.
(추잡하게 도망갔을지도 모르는 누군가는
감히 알지도 못할 거 같습니다.)
빅데이트님의 댓글
정말 축하드립니다. 제 아내도 아이 학비 때문인지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더니 몇군데 지원을 한 것 같습니다.
전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지만 아내 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셔서 직장 생활에서 얻는 활기도 느끼시고 좋은 일 많으셨으면 합니다.
전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지만 아내 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셔서 직장 생활에서 얻는 활기도 느끼시고 좋은 일 많으셨으면 합니다.
뱃살대왕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취업하나에도 이렇게 행복해하시고 감사해 하시는거 보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있고 아이들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취업하나에도 이렇게 행복해하시고 감사해 하시는거 보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있고 아이들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Rania님의 댓글
경력단절을 뚫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 대단하십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동료 만나길 바랍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동료 만나길 바랍니다~
타오름달열어드레님의 댓글
응원합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열심히 하셔서 연봉 인상 팍팍되길 바랄게요!
SIM_Lady님의 댓글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일 시작하시다보면 다시 금방 임금은 올라가실거에요.
일을 하지 않으셨을떄도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셨을 거에요. 글만 봐도 알수있습니다.좋은일 가득하세요!
일을 하지 않으셨을떄도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셨을 거에요. 글만 봐도 알수있습니다.좋은일 가득하세요!
Dev조무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