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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부동산은 진작에 터지는 게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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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2024.04.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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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별 난리를 치면서 틀어막지 않았다면 아마 틀림없이 2022~2023년에 부동산 거품이 터졌을 겁니다.

충격이 크겠지만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쌓아놓은 경제적 준비와 자산이 있기 때문에 안전망만 제대로 발동한다면 의외로 그 저점은 상식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대략 현재 실거래가의 50~60% 정도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죠.

 

이것도 엄청난 충격이라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저정도 저점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서민에게는 벅찬 가격입니다.

왜냐하면 서울에 모든 일자리와 인프라가 몰려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그 내재가치 때문에 부동산이 일정수준 이상 내려갈 수 없다는 상승론자들의 말도 어느정도는 맞기 때문이거든요.

지방이 서울을 대체할 수 없는 이상 저점은 분명한 탄력성을 가질 겁니다.

아마 1~2번의 큰 충격 후 횡보하면서 천천히 장기하향을 하겠지만 그래도 내려가는 10년내 저점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을 거에요.

속 뒤집히는 얘기긴 하지만 30여년간 이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이 서울공화국 만들면서 서울에 몰빵한 걸 무시할 순 없다는 거죠.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온갖 무리수를 두면서 터져야 했을 버블을 강제로 틀어막았죠 

그러기 위해 보금자리론, 50년 대출, 27조 저금리 대출, PF에 국가예산 지원 등등 생각나는 것만 최소 50조 이상을 넣었습니다.

이건 풍선을 더 크게 부는 행위와 똑같으니, 부동산거품을 막으려고 쓴 비용이 더 커다란 폭발을 일으키게 됩니다.

저게 왜 더 커다란 폭발을 일으키냐면, 한 번 부동산에 특이점이 와서 폭발이 터질 경우 그 순간부터 파산 도미노가 시작되며 국가의 필수적인 기간산업과 은행을 보호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보호작업에 필요한 건 전부 국가예산이죠.

1금융권 보호만 하더라도 엄청난 예산이 소모될건데 주식금융사나 보험사까지 다 커버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당장 전세폭발을 막으려면 HUG에 돈을 때려박아서 1000조단위 전세시장을 커버해줘야 합니다. 

HUG가 가진돈은 약 2~3조 남짓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내부직원들이 hug에 돈이 없다는 인터뷰까지 했을 정도인데 이건 무조건 국가예산 써야 전세보증보험을 방어할 수 있죠.

근데 여기에 쓸 돈 있긴 할까요?

한국이 역대급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경제를 실시간으로 꼴아박으며 돈도 안들어오고, 설상가상으로 앞서 말했던 부동산버블 방어용 뻘짓으로 국가예산을 펑펑 써버렸는 상황인데요?

그럼 그때부터는 더 큰 경제파탄이 시작되면서 더 심각하게 부동산이 내려가는 수밖에 없어요.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다는 얘기를 딱 이럴 때 하는 겁니다.

 

경기침체로 끝나면 다행이고 대공황도 걱정해야할 수 있습니다. 

뭐 좋게봐서 대공황은 막았다 치고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보더라도 이미 영끌족 파산 뿐만 아니라 온갖 기간 펀더멘탈이 무너지면서 사회에 심각한 돈맥경화가 오게 될 테고 부동산의 저점은 전세시장 붕괴와 더불어서 앞서 말했던 저점보다 훨씬 더 내려가는게 가능합니다.

아무리 서울이 대체불가라 할지라도 그 내재가치를 반영한 저점이 보호되기 위해서는 일단 사회가 멀쩡히 돌아가고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거든요. 

충격과 공포급 혼파망 속에서는 그 저점의 탄력성이 무시당할 겁니다.

단기충격만으로 보자면 일본버블 후 찾아왔던 충격급일지도 몰라요. 

시간이 지나며 경제를 회복하며 다시 저점을 올리긴 하겠지만 이번에 찾아올 단기충격은 장난이 아닐수도 있지요.

 

즉... 부동산 영끌족들과 부동산 매수자들을 진정으로 죽이려 드는 건 사실 윤석열이란 얘기가 됩니다.

차라리 부동산이 터지게 놔두면 존버하면서 팔고나올 타이밍이라도 나왔을 것을 진짜 윤석열 때문에 터졌을 경우 한강각이 잡히는 사람이 많아질 겁니다.

뭐 그것도 다 저렇게 부동산에 목맨 기득권층과 거기에 놀아나 욕망에 몸을 던진 사람들의 인과응보고, 부동산 파멸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한국사회가 엄청나게 바뀔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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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48)
작성일 04.16 16:21
"윤석열 정부가 별 난리를 치면서 틀어막지 않았다면"
ㄴ 한게 없는데요 ㅎㅎㅎㅎ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04.16 16:21
@크리안님에게 답글 보금자리론, 50년 대출, 27조 저금리 대출, PF에 국가예산 지원 등을 했죠.
그걸로 날린게 50조입니다.

G루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루트 (106.♡.20.99)
작성일 04.16 16:23
@코미님에게 답글 +신생아대출도 있죠..

크리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48)
작성일 04.16 16:23
@코미님에게 답글 그건 부동산 가격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한 정책 같습니다

건더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건더기 (112.♡.35.146)
작성일 04.16 16:23
@크리안님에게 답글 엄청 많이 했습니다.

xxbox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xxbox (211.♡.101.156)
작성일 04.16 16:23
@크리안님에게 답글 투기하라고 (하려고?) 규제 다 풀고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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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사보니 인구감소 위험 지역에 대해 공시가격 4억 미만 집(실거래 기준 6억 미만)은
추가로 사도 주택수에 안넣겠다고 한듯하던데요. (세컨드홈 특례지역)
국민들 별장 하나씩 더 살수 있게 배려해주는듯.. ㅎㅎ

narad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narada (117.♡.204.25)
작성일 04.16 16:24
@크리안님에게 답글 1.3부동산 대책이나 둔촌주공 구하기 같은거 보면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닌거 같습니다만.

웃자오늘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웃자오늘도 (203.♡.4.1)
작성일 04.16 16:26
@크리안님에게 답글 차라리 안했으면 나았을텐데,
한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더 복구하기 힘든 상황이 된거죠.

관하님의 댓글

작성자 관하 (182.♡.174.251)
작성일 04.16 16:26
부동산이 터지면, 막을 방법이 있을지나 모르겠습니다. IMF때는 가계/정부의 기업 지원으로 살아났겠으나, 이번에는 부동산 PF에서 발화해서 가계로 번질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재정 운영도 엉망이라 받쳐줄 경제주체가 없어 보입니다.

AKANAD님의 댓글

작성자 AKANAD (246.♡.220.41)
작성일 04.16 16:26
맞는 말이죠.

(윤석렬이랑 전략적이라는 말이 매우 안어울리긴 하지만) 본인들 지지세력은 수익 realize하게 해주고 똥을 키워서 다음 정부 주는 전략을 일부러 쓴 것 같습니다.

잿빛님의 댓글

작성자 잿빛 (115.♡.20.137)
작성일 04.16 16:33
문대통령시절이 대한민국 최전성기였다는 말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탄핵 후 이재명통령, 조국대통령 연임으로 한국이 진짜 선진국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WindBlade님의 댓글

작성자 WindBlade (248.♡.249.144)
작성일 04.16 16:39
부동산 가격은 국가 경제발전에 영향을 주는 소요가 아닌데 모든 자본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죠. 전 자본주의 사회라도 부동산 만큼은 공개념 내지는 국유화 하는게 진짜 정의라고 봅니다.

pori님의 댓글

작성자 pori (1.♡.109.207)
작성일 04.16 16:43
다 선거 때문에 지금까지 끌고 온거라고 봅니다
그런데도  아직 108석인가가 찍어주었네요

라띠님의 댓글

작성자 라띠 (211.♡.142.247)
작성일 04.16 17:03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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