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나는 생일선물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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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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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낼모레면 딱 반백살이 됩니다..ㅠㅠ 이젠 생일이 즐겁지 않아요.
어느순간부터 제 삶이 흑백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총천연색 삶을 살았거든요..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좋아도 별로 좋은게 아니고, 싫어도 별로 싫은게 아니고..그냥 비슷한 톤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나이가 들면 그냥 젊을때의 열정이 그리워진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ㅠㅠ 좀 슬프죠.
하여간 그러던차에 집사람이 이번 선물로 받고 싶은게 뭐 없냐고 물어보는데, 딱히 받고 싶은 선물이 떠오르지 않네요. 별로 갖고 싶은게 없다는 사실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ㅠㅠ
꼭 돈을 아끼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딱히 가지고 싶은게 별로 생각나지 않습니다.
죽기전에 포르쉐정도는 한번 몰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그런거 사달라고 하면 아마도 등짝이 ㅎㅎ
여러분들은 그동안 가장 기억나는 생일선물이 무엇이었나요..
저는 한 6-7여년 전에 우리 딸아이한테 받았던 지갑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지만, 그 때에는 아마도 초등학생이었을 것 같은데...없는 용돈을 모아서 아빠쓰라고 가죽지갑을 선물했더라구요. 얼마나 고맙고 귀엽던지..ㅎㅎ
하여간 이번 50살 생일도 그냥저냥 지나갈 것 같네요....
다들 건강하시고 기억에 남는 선물들은 어떤게 있으셨는지들 궁금하네요... 다들 같이 공유해봅시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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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oma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님에게 답글
헐..그래도 부럽네요. 고급시계를 사주시겠다는 부인의 마음이요..
리치방님의 댓글
좋아하는 시계의 신품이 너무 비싸서, 10년도 더 된 중고로 겨우겨우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그때 와이프가 사준 시계입니다 ㅎㅎㅎ
아비도스님의 댓글
전 이제 생일도 안 챙겼으면 좋겠더라구요..ㅋㅋ
선물사고 케이크 사고.. 걍 돈 아끼는게 더 나을것 같은 생각만 드네요..
선물사고 케이크 사고.. 걍 돈 아끼는게 더 나을것 같은 생각만 드네요..
Myboma님의 댓글의 댓글
@아비도스님에게 답글
그래도 그런거가 소소한 재미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것도 없으면 정말로 별로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고 그렇더라구요..
그런것도 없으면 정말로 별로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고 그렇더라구요..
와사비님의 댓글
남편이 30대에 거의 베트남있어서 6갤에 한번씩 집에올때였는데 제생일날 퇴근하고 오니 미역국이랑 불고기등등 한상차려놓고 기다리고있드라구요.3일있다 바로 들어가야했지만..넘 좋았어요^^
Myboma님의 댓글의 댓글
@와사비님에게 답글
듣고만 있어도 제가 다 좋으네요..^^ 좋은 남편을 두셨군요..
와사비님의 댓글의 댓글
@Myboma님에게 답글
지금은 장거리부부가 아니라서 데면데면하게 지냅니다 ㅡ.ㅡ 장거리부부가 좋아요..
SEAN님의 댓글
근 20년 되었나.....아는 지인이 김밥 한바구니를 퀵으로 보내서 팀원들 점심 해결했던 기억이 있네요..
유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