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여론조사 책임자 친구가 상갓집에서 한 말 "현재 여론조사 현실 반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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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상갓집에서 오랫만에 모 여론조사 책임지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여론조사입니다만 여기선 어딘지 말씀 안드릴께요. 여론조사 꽃은 아닙니다^.
상갓집에 모인 친구들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 가지고 걱정을 하니까 지난 총선 이후 보수 과표집이 지나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들이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정치성향에 따른 응답율이 크게 차이가 난답니다. 과표집 대상층이 여론조사를 통해서라도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고 싶다는 욕망이 높다더군요.
그럼 실제 여론이 그런거냐니까 그건 아니랍니다. 우리가 느끼는 전체적인 여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다르게 예전과 비슷하답니다. 다만 결집이 이뤄지며 간극은 줄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최근 나오는 여론조사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제 생각엔 응답이 이러하기 때문에 아마 보정도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친구는 중도도 많이 없어지고 보수라는 계층도 없어지고 극우만 남는 모습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양극화가 아주 심하다구요. 보수 과표집 문제와는 다른 층위의 문제입니다. 이러면 좋지 않은데 하면서 걱정하더군요.
여론조사를 해보면 윤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내란죄로 처벌하는 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게 결집 요인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내란이 아니라 직권남용 정도로 끝내야 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이건 제 친구가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응답층 의견이 그렇다는 겁니다.
상갓집 갔다와서 주변에 이 얘기 했더니 탄핵 찬성하면서 내란죄는 반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막 뭐라 하시더라구요.
여론조사 결과 얘기하는 제 친구도 주변에서 참 말 많이 듣겠다 싶었습니다.
홍성아재님의 댓글의 댓글
luq.님의 댓글
문제는 한국은 보수로 포장해온 극우 쪽으로 쏠려가는 게 문제겠죠.
아니 애초에 극우도 아닌 게 더 문제지만요.
meteoros님의 댓글의 댓글
실제 상황을 얘기하면 최근 극우 초결집+의도적 설문설계로 그 효과가 따따블이 되는 듯 합니다.
굿모닝빵빵님의 댓글
사막여우님의 댓글
여론조사 시기와 방법등을 조정해야하는데
그럴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그냥 방치하죠.
게다가 의뢰업체가 원하는 결과를 주어야죠.
(그쪽 업계에서는 의뢰업체명만 봐도
결과가 나올거라고 봐요)
Kalhei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