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이 말하는 AI 교과서 :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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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제는작가 221.♡.202.179
작성일 2025.01.20 20:00
1,636 조회
33 추천

본문

(일부인용)


일찍이 여러 조사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 대다수(80~90%)가 AI 교과서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가 현장에서 느낀 반대 여론은 수치보다 더 강했는데, 이야기를 나눈 모든 교사들이 AI 교과서가 너무 싫다고 하거나, 너무 서두른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12월 3일이 중요한 기점이었는데, 이날 AI 교과서의 전시본이 공개됐다. 막연히 ‘싫다’고 느끼던 것이 실제 교과서를 본 다음에 무엇이 얼마만큼 싫은지 수치화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리고 교과서 담당인 나는 이날부터 “이걸로 정말 3월부터 수업을 해야 한다구요?”라는 질문을 숱하게 받았다.

“설마요, 그렇게 막 나가진 않겠죠.”

라고, 나이브하게 답했던 나. 격하게 반성한다. 이주호는 MB 빙의라도 된 듯 불도저가 되어 AI 교과서를 밀어붙였고, 이대로면 당장 다음 학기부터 ‘강제’로 모든 학교에서 이 교과서로 수업을 해야 했다. 1만 명의 선도 교원, 15만 명의 교원 연수가 이뤄졌다고 보도자료를 열심히 뿌리는 것 같던데, 현장에는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다.


누가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교사들은 민주당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관망하고 있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에서 막아주지 않을까 하고. 12월 17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과서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다.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강등시키는 것으로 강제성이 있는 교과서와 달리 교육자료가 되면 학교 재량에 따라(실제로 100% 재량이 주어질 리 없겠지만) AI 교과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었다.

학교에서는 AI교과서를 선정하지 않고 시간을 뭉개며 법안 통과만 손꼽아 기다렸고, 12월 27일 본회의에서 무난히 법안이 통과되어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하 생략)


———————

중요한 이슈인데, 내란에 휩쓸려 잊혀지고 있어서 기사 가져왔습니다. 민주당이 좋은쪽으로 발의한 걸 최대행이 거부권 예정입니다 


댓글 12 / 1 페이지

세잎클로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잎클로버 (121.♡.157.88)
작성일 20:04
그나마? 다행이네요
큰 문제가 너무 많으니, 다 챙기기가 힘들군요

이제는작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제는작가 (221.♡.202.179)
작성일 20:07
@세잎클로버님에게 답글 다행이 아닌게 최대행이 거부하면 원점입니다

꼬꼬마님의 댓글

작성자 꼬꼬마 (220.♡.222.202)
작성일 20:06
4대강 사업이랑 목적이 같은거죠.

WonBi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onBin (211.♡.25.117)
작성일 20:09
최상목이 재의요구 할거라는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국회에서 아무것도 안하면 교육자료로도 못쓰게 되는건지요.

이제는작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제는작가 (221.♡.202.179)
작성일 20:12
@WonBin님에게 답글 기사에 나오듯 “강제“를 막는 법안 발의 - 거부권 - 재투표 - 성공하면 선택가능, 실패하면 강제 입니다
아무것도 안해서 못쓰게 될거라면 아무것도 안하면 되겠죠. 민주당이 발의할 필요도 없구요.
기사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WonBi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onBin (211.♡.25.117)
작성일 20:21
@이제는작가님에게 답글 그러네요. 이미 교과서였군요. 미리 못막아서 여기까지 온거군요.

Bcoder™님의 댓글

작성자 Bcoder™ (221.♡.162.27)
작성일 20:10
이거 구독제입니다. 사대강 버전 2죠.

뱃살꼬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뱃살꼬마 (106.♡.195.221)
작성일 20:43
이게 교과서 비용이 종이 교과서의 열배쯤 되는데다가 지자체가 비용을 지원하도록 되어 있어서 교육 예산을 전부 쏟아부어야 한다고 하던데.... 이거 하면 다른 교육 예산은 아예 못쓴다고...

이제는작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제는작가 (221.♡.202.179)
작성일 20:52
@뱃살꼬마님에게 답글 교육감들이 교육부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밀어부친다고 토로합니다

aeronova님의 댓글

작성자 aeronova (172.♡.52.225)
작성일 20:52
이주호가 기를 쓰고 하려는 걸 보면 수상한 느낌이 팍팍 들죠

바닷가모래알님의 댓글

작성자 바닷가모래알 (110.♡.182.190)
작성일 20:57
최상목이 정말 문제네요. 누굴 위한 구독제인가요?

호호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호호바 (211.♡.20.19)
작성일 21:42
돈이고 뭐고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절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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