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문제 정말 심각하네요 - 응급실 전화 뺑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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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일러 89.♡.101.22
작성일 2025.01.20 23:35
1,927 조회
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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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이물질이 섞인 주스를 마시고 목과 식도에 통증이 있어서 그래도 서울시에서 하는 큰 병원의 응급실에 갔는데, 역시나 진료가 안되는군요.

기다리는 동안에 들어보니 옆에 계신 분은 뇌출혈이 왔는데 지금 진료 가능한 환자수를 넘어서서 언제 진료를 볼 수 있을 지 모르니 다른 곳으로 가보시겠냐고 묻는데, 어딜가겠냐고 기다리시는 듯 했습니다.

역시도 저에게도 내시경을 볼 수가 없어서 119에 전화해 보라고 해서 해봤는데 119도 역시나 였습니다.

한곳은 아예 안된다고 했고, 한곳은 ㅇㅅㅇ 이가 시킨대로 의사가 보고 응급도를 판단한 후에 진료가 가능한지 알려주겠다 그런데도 오겠냐고 묻습니다.

지금 내시경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찾고 있다 내시경 진료가 되는 지 안되는지만 얘기해 달라고 묻는데도 앵무새 마냥 같은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냥 다른 곳 가보라고 하면 되지 꼭 이래야 하나 싶은게 정말 이 나라가 위험하구나.. 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하루 빨리 대한민국의 망가진 시스템을 고쳐야 하는데, 아까 뇌출혈 오신 분은 제가 옆에서 듣기에도 걱정이 되던데, 곁에 계신 분들은 얼마나 걱정이 많을 지 상상이 되질 않네요. 늦지 않게 치료를 잘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아래는 제가 왜 응급실을 가게 되었나 입니다.

안쓰려고 했는데 아까 가게 아주머니의 대처가 다시 생각나니 너무 화가 나서 써봅니다.

애들이랑 여의도 공원 식당에 갔다가 근처 카페에서 블루베리 주스를 시켜서 마시는데 뭔가 걸리는 거 같아서 첨엔 블루베리 갈린 건가 했는데 또 걸리고 또 걸리고 그래서 뱉아 봤더니.. 뾰족한 플라스틱 쪼가리들이였습니다.

아마도 1회용 용기 자재가 믹서기에 들어 간 거 같은데, 이거 얘기를 해야 겠는데 하고 마시길 그만뒀는데, 목도 아프고 식도도 아픈 거 같고 그러길래 답답한 표정으로 있었습니다.

애들이 왜 표정이 그러냐고 물어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음료수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믹서기를 잘 살펴보라는데, 아주머니가 마무리하기 바쁘셔서 그런가 그럴리가 없는데 그러시길래 저도 나왔다면서 보여줬더니 이거 비닐이에요 비닐 그러는 겁니다.

제가 비닐이 아니다라는데 계속 포장 비닐이라고 우겨서 한바탕하고 싶었지만 애들 앞에서 목소리 높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앉아서 애들이랑 좀더 얘기하고 나오는데 환불해주겠다면서 계속 비닐이라고 하는 겁니다.

환불은 받고 나왔지만, 병원은 가보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아래는 이물질 사진입니다.

비닐은 부드러워서 믹서기에 갈려도 저렇게 날카롭게 잘리지 않는데 자꾸 비닐이라고 우기면서, 

손님 불편한지 걱정을 해줘야 하는데 그냥 환불해주면 그만이라는 듯이 얘기하는 게 너무한 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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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딸기오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딸기오뎅 (116.♡.188.207)
작성일 어제 23:44
기저질환이 있어서 밤에 자다가 질환이 나올까봐 매일 걱정하면서 잡니다.
밤에 응급실 가면 기다리는 건 예사일인데 요즘 병원 상황 장난 아니잖아요. 응급실은 되도록 안 가려고
건강 체크도 열심히 하고 많이 노력합니다.

타일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타일러 (89.♡.101.64)
작성일 03:53
@딸기오뎅님에게 답글 정말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ㅠㅠ.
에휴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무지개발자님의 댓글

작성자 무지개발자 (125.♡.213.35)
작성일 00:33
카페가 교육좀 필요하군요. 그나저나 아직도 의료대란은 진행형이란 게 끔직합니다.

불면증님의 댓글

작성자 불면증 (49.♡.77.22)
작성일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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