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서부지법 침입, 순간의 치기로 많은 것을 잃은 어느 극우 청년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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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민주공화국에 살면서 애국자가 아닌 폭도였음을 시인하는 전형적인 극우 청년의 자유공화
(즉, 방종독재) 타령이 양비론자의 종교적 신념인 마냥 SNS 수기로 어제밤 매일경제에 올라왔군요.
반성문을 써도 모자랄 극우 민폐 청년이 자뻑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 같으니, 에휴~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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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지법이 서부지법 안팎에서 난동을 벌이거나 경찰을 폭행한 수십명에 대해 구속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주장하는 한 청년이 쓴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 등의 페이스북에는 ‘저는 애국자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서신이 공유됐다.
해당 글을 쓴 A 청년은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건조물 침입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며 “마포경찰서에서 강서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받았고, 오늘 오후 5시경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감돼 있는 동안 수기를 작성했다”며 “저는 이 글을 미국 정치 갤러리에 게시하지만 저는 그동안 미국 정치 갤러리에 게시물과 댓글을 작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한 이력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불법 행위와 시위 참여는 특정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과 무관하다. 이 글을 공유하는 목적 역시 누군가를 특정 행위로 선동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저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수기 전문.
<저는 애국자가 아닙니다>
언제부턴가 이 땅의 ‘민주’는 ‘공화’를 위협해 왔습니다. 이는 특정 정당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정치는 사회에 선행하며 ‘무얼할지’ 고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후행하며, 가진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지’ 정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다수의 의사결정은 우리 사회를 이득보는 집단과 손해보는 집단으로 갈라놓았고, 그렇게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공화(共和)’이념이 민주적 권력에 의해 훼손됐습니다
저는 이 반쪽짜리 민주공화국을 헬조선이라 부르며 멸시해 왔습니다. 저는 이 나라가 싫습니다
그러나 저는 틀렸습니다.
민주적 권력 아래 용인되어 우리 사회 ‘공화’를 위협한 수많은 정책과 입법이, 사실은 반(反) 국가 세력의 이적 행위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민주적이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계엄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께 알리고자 한 진실입니다.
대한민국은 ‘반쪽’짜리도 아닌 ’가짜’였습니다
소수적인 것이 항상 소수가 아니듯, 다수적인 것 또한 항상 다수는 아닙니다. 본디 왕따를 주도하는 세력은 소수인 겁니다.
반국가 세력은 먼저 언론을 장악했습니다. 정권은 세무조사와 과징금을 빌미로 주요 보직 인사에 개입했습니다. 언론은 국민이 보낸 공정과 신뢰의 권위를, 문화사상적 권력으로 치환하여 정보를 통제하고 여론을 호도했습니다. 그렇게 소수의 가해자는 온 사회를 침묵의 동조자로 만들며 국가를 병들게 했습니다.
세대 간 분열을 야기하고 개인에게 자주적 성취 대신 정책적 의존을 종용하고 특정 집단에 차별과 피해의식을 주입해 온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이력이 바로 반국가 세력의 증거입니다.
이 나라의 구성원은 눈부신 산업화와 자랑스러운 민주화 세대, 그리고 반도 역사상 최고 수준 교육을 받은 청년 세대입니다.
자신 있게 말하건대, 오늘날 대한민국의 폐단은 애국민들의 민주적 의사결정에서 비롯되지 않았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국가 시스템을 장악해 온 반국가 세력은 민주주의를 마비시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무조건적 권력 행사는 반드시 반드시 권위를 소진시 킵니다. 마치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관계처럼 가짜뉴스와 정치공작을 일삼는 레거시 미디어는 이제 권위를 잃었습니다.
유튜브와 SNS가 진실을 유통했고 대통령 지지율은 과반이 넘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의 규모 차이는 수십배가 넘습니다.
가짜뉴스는 신념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본인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지키고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거룩한 신념은 뒷전이었습니다. 저는 애국자가 아닙니다. 저는 그냥 기분이 나빴습니다.
가짜인 그들은 민주적 권력인 양 행세하며 사회 구성원들을 기만했습니다. 우리 개개인을 사리 분별하지 못하고, 빼앗긴 주권을 스스로 복권하지 못하는 패배자로 규정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국가 찬탈 시도입니다. 반국가세력은 민주주의 이전에, 제 개인의 이성과 자유의지를 모독했습니다. 저는 그 점이 참을 수 없이 기분나빴습니다.
저는 제가 옳음을 주장하고자,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고자, 빼 앗긴 주권을 되찾아 다시 시민으로 거듭나고자 담벼락을 침범했습니다.
의심할 여지없는 반사회적 행동이자, 위법행위입니다. 또한 체포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 사이 심한 몸싸움이 일었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 행동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반성합니다. 행동의 결과를 충분히 예상치 못했습니다.
혼란한 시국 대통령을 체포한 공권력의 정통성을 의심하는 제게, 어쩌면 위법행위는 예정된 수순이었을 지 모릅니다. 저는 이러한 제 의심을, 사상의 자유가 허락하는 선에서 추구 하고자 했습니다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주어질 처벌에 순응할 것입니다. 벌금형 이상의 전과가 남는 다면, 저는 순간의 치기로 많은 것을 잃겠습니다.
하지만 얻은 것도 있습니다. 저는 시민으로 거듭났습니다. 생각했고, 행동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보다 행동을 숙고하고, 철저히 준법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 시민이 되는 순간이, 대통령이 바라는 ‘제2의 건국’ 이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저는 애국자가 될 것입니다.
Lewinus님의 댓글
헤스티아님의 댓글
NewsOfVictory님의 댓글
하산금지님의 댓글
SEAN님의 댓글
대체 뭔 생각으로 사는가.. 읽어 보니.. 어질어질합니다..
언론은 장악당해 믿을 수가 없고 유튜브, SNS가 진실이라네요. 시위규모가 수십배(중국 신년행사 사진을 본건가...)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참 공손하게도 써놨네요.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AKANAD님의 댓글
저 친구가 말하는 반국가적인 행위들(계엄은 말할 것도 없고, 세대갈등, 정책 갈등, 특정 계층에 대한 차별 그리고 언론 통제 같은 것들)은 민주당이 하는게 아니라 국힘이 하는거잖아요.
민주당이 언론을 어떻게 통제해요. 언론이 전부 재벌과 자본 아래 깔려있는데요. 차별 갈등을 누가 조장했어요? 페미랑 일베랑 같은 놈들이고 메갈인가 워마드 설립잔가 운영자가 국힘 당직자였고 이준석이랑 같이 생활 했다는거 아니에요. 국힘이 나랏돈을 안쓰나요? 포퓰리즘은 안하나요? 특정 지역혐오를 안하나요?
아니 도대체 자기들이 하면서 왜 민주진영에서 저런걸 하는 것 처럼 생각하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블루밍턴님의 댓글의 댓글
Macaw님의 댓글
주색말고잡기님의 댓글
Beni님의 댓글
이거 해방기에 이승만 뒷배로 둔 친일매국노들이 독립운동가들 잡아죽이던 시기랑 비슷해보이네요
그때도 가짜보수가 빨갱이 찾더니 지금도 빨갱이를 찾는군요? 손에 왕 그린 놈 찬양하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왕이나 지지자나 지금이 1940년대로 착각하는게 아닌지 치매노인들인가요
12시님의 댓글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냐? 어떻게 하는짓이 윤석열이랑 그렇게 판박인지 ㅋㅋㅋㅋ
바다땅하늘님의 댓글
거짓 언론과 사이비 종교의 폐혜가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