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2개월간 중국에 있으면서 느낀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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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쿠 221.♡.109.90
작성일 2025.01.26 23:11
2,87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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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14년도에 중국에 왔었던 (당시에도 시안...이번에도 시안)  때와 비교해서 몇 가지 이야기하자면요.


1. 제가 있었던 시안의 경우 그 사이에 도시 미관이 꽤 개선되었습니다. 

분명히 10년전과 같은 도로인데..그때보다 푸릇푸릇한 느낌이 배가 된..

공원도 많이 생겼고, 외곽의 신규 단지들 보면 조경에도 투자를 많이 하는것 같았습니다.


2. 전자결제의 정점. 정말 편리했고 유용했습니다.


3.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우리의 협력 파트너가 아닌 경쟁자로서 정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실 산업전반에 걸쳐 엄청난 위협입니다. 


4. 10여년전만해도 길거리에 현대기아 브랜드 차들이 꽤 많이 보였는데..그 사이에 아주 많이 줄었습니다. 이젠 한인 밀집지역이나 현장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5. 정치체제가 공산당 일당독재일뿐..경제적으로는 오히려 한국보다 더 극단적인 자본주의적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용에 따른 서비스 차등이 놀라울정도로 세분화되어 있고 최저품부터 하이엔드까지 그 베리에이션이 엄청나요. 


6. 대도시의 인프라는 거의 선진국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대중교통이라든지 통신 등등..하지만 역시 통제가 존재하고 (VPN필수) 이런저런 불편함도 많습니다. 멀쩡한 도심내 길인데 차단기가 있어 등록된 사람만 안면인식으로 통과할수 있는 곳이 상당히 많아요.


7. 저렴한 시장물가 덕분에 야채랑 과일, 돼지고기를 마음껏 먹어서 영양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8. 같은 해외수입제품에도 중국이 좀 더 싸게 느껴졌는데 (가령 빠에야 소스같은거...) 아마도 시장규모자체가 워낙 크다보니까 수입유통도 훨씬 많아서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싸게 느껴졌습니다.


9. 엄청난 자원과 인구를 감안했을때 그 가능성이 상당히 제한된건 역시 비판적 사회기능의 부재와 일당독재라는 정치적 한계가 있지 않나 싶어요. 그 리미트가 해제되면 어떤 방향으로 알 수 없는 발전을 해나갈지 기대와 우려가 되기도합니다.. 특히 문화적인 측면에서..


10. 9에 이어서 쓰자면 아마 이에 대한 심한 갈증과 의지를 지닌 계층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떄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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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1 페이지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70.94)
작성일 01.26 23:19
2찍 좀비들이 중국 비하하고 시비걸며 주홍딱지 붙이고 다닐때가 아니죠.
싫어할수록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거꾸로가 되어버렸죠.
그러다 자기들이 먹힐 지경인데 말이죠.

암튼 답없는 2찍 좀비들은 제쳐두고,
제정신인 우리라도 제대로 알고 대응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없겠지만 말이죠 ㅎ)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잘 할거라 믿습니다.

볼통통오동통통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볼통통오동통통 (114.♡.185.242)
작성일 01.26 23:39
중국은 공산국가가 아니라 자본주의 독재국가죠.. 이런 현실에도 50년전 메카시즘이 먹히는 나라가 우리나라 라는것이 쪽팔리고 슬프지만 북한 돼지를 마주하고 있어서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것 또한 이해는 가면서 씁쓸할 뿐입니다.
도대체 언제적 공산국가 타령인지 이젠 기억도 희미합니다.

찌릿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찌릿 (1.♡.83.12)
작성일 01.26 23:45
민주당이 친중해서 공산화된다고 2찍들이 외치고 다니는데... 중국이 무슨 공산주의냐고 해도 말이 안 통해요.

홍성아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2.♡.175.67)
작성일 01.26 23:50
30여 년 전 우한대 학생과 데이트 하면서 우한 시내 서점에 걌다가 무척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점 규모는 상당한데 책이 다양하지 않고 읽을만한 게 없더라구요.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지성이 필요한데 그게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한대 교정을 가서도 느꼈던 거고. 지금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그때 생각이 납니다.

ghostonlin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hostonline (59.♡.94.159)
작성일 어제 00:01
@홍성아재님에게 답글 지금은 좀 나아졌을까요?
중국 민중의 승리를 바라지만, 본문을 읽으면서 중국이 정상화된다면 정말 위협적일 것 같기는 합니다.
이미 게임업계는 현 상황에서도 완전히 중국에 밀려버릴 정도니.

홍성아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2.♡.175.67)
작성일 어제 00:04
@ghostonline님에게 답글 제가 봐도 위협적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중국에 중간재, 소비재 수출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해왔기에 중국의 기술 발전은 보통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전략이 필요한데 너무 전략이 없어요. 해야할 일은 안하고 내란이나 하고.

오늘도맑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늘도맑음 (222.♡.34.181)
작성일 어제 00:24
중국 과일 야채등 식재료나 교통비는 저렴하지만
주요 관광지는 입장료가 상당히 비싸다고 하네요.

급시우님의 댓글

작성자 급시우
작성일 어제 00: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코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코쿠 (125.♡.26.15)
작성일 어제 00:54
@급시우님에게 답글 제목하고 첫줄은 읽어보셨으면 해요 ㅠㅠㅠ

급시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급시우 (223.♡.46.199)
작성일 어제 01:11
@코쿠님에게 답글 미안합니다

LeadK님의 댓글

작성자 LeadK (146.♡.154.226)
작성일 어제 00:47
중국은 위협이 아니고 그냥 이웃국가이고 서로 열심히 잘 살면 됩니다.  네티즌들이 관심을 둔다고, 무시한다고 달라지는거 전혀 없어요. 나 엄청나지 하는 과도한 인정욕구도 시간 지나면 잠잠해 질거고, 그냥 잘살아서 우리에게 민폐만 안끼쳐도 감사한거쥬. 한국이 잘해서 선진국이 된거지 일본이 못해서 된게 아니듯, 우리만 잘하면 되유. 중국이 잘하건 못하건 중국이 알아서 할 문제쥬

코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코쿠 (125.♡.26.15)
작성일 어제 00:57
@LeadK님에게 답글 서로 시장이 겹치다보니 현실적인 위협이 되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여러분야에서 긴밀히게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잘 알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Lead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eadK (146.♡.154.226)
작성일 어제 01:14
@코쿠님에게 답글 네티즌들이 잘알아서 뭐가 잘되고 못되고가 있남유,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네티즌들이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합니다.
마치 네티즌들이 관심갖거나, 무시하면 뭔가 다른 결과가 일어날듯 말하는게 더 이상하쥬. 지피지기는 경쟁기업들이 알아서 하고 잘 못하면 망하겠쥬. 네티즌들이 중국을 많이 알면 알수록 해석차이로 호불호 논쟁은 더 크지겠쥬.

코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코쿠 (125.♡.26.15)
작성일 어제 01:31
@LeadK님에게 답글 이거야 말로 중국 공산당식 언론통제 (관심가질 필요없다, 혼란만 커진다)같아 불편하네요.

NewJean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ewJeans (223.♡.178.89)
작성일 어제 07:11
@LeadK님에게 답글 전혀 공감이 되질않네요;;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어제 06:31
우리나라도 10녕 사이에 선진국 진입할만큼 세부적으로 발전했고 중국은 그보더 더 크게 발전한것 같습니다.
이젠 전방위적으로 경쟁해야 하니 걱정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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