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앙 커뮤니티 운영 규칙을 확인하세요.
X

기회를 잡은 홍장원 최악을 면하려는 곽종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루미루
작성일 2025.02.05 12:08
3,813 조회
59 추천

본문

답답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및 군 인사중에서

홍장원과 곽종근만 그나마 한마디씩하네요.

어찌보면 탄핵재판에서 국회측 핵심증인이 될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양심있는 사람은 있다라는 생각었다가

조금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홍장원은 윤석열이 진짜 믿고 아끼는 사람이었습니다.

박선원의원도 계엄령 선포 이전에는 계엄전 발생가능 시그널 관련해서 홍장원의 행동에

주목했다는 말을 했었었죠.

그만큼 윤석열 정부들어 우대도 받았고,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실 계엄이 오래갔다면 홍장원도 어떤일을 했을거라 생각됩니다.

메모를 정리했다는것에서부터 어쩌면 체포 계획에 참여할 생각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1차 계엄해지결의가 너무 빨리 됐습니다. 

게다가 국정원 해외파트 담당 특성상 외국과 연결된 채널이 많은데

해외 특히 미국에서 여러채널로 추가 계엄을 불허한다는 메시지도 왔을것이고, 

실제로 군 병력 통제권도 계엄군 손을 벗어났죠.

결국 이 계엄은 실패한다는 확신이 서서, 윤석열 순장조가 되느니 

다시한번 기회를 잡기로 한것 같습니다. 


사실 홍장원은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윤석열 여인형이랑 계엄 당일 통화한 기록 때문에 피의자로 입건됐을 수도 있습니다.

그당시엔 계엄 특검이 바로 될 줄 알았을 때니까요.

아마 잘 풀려봐자 다음정권에서 기소 안당하고 은퇴하는게 최선일 정도였겠죠.

그래서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게 통한거 같네요....

게다가 단호하면서도 스마트한 말투 덕분에 지금 거의 반 영웅 대접이니....


곽종근의 경우는 완벽한 내란 주요 참여자라는게 문제입니다. 

다른 사령관들은 병력투입과 관련해 어떻게 외곽 경계라던지 혼란방지라는 내란과 상관없는

병령투입이라는 핑계라도 댈 수 있지

곽종근은 707특임대가 국회본관에 유리깨고 진입하고, 한동훈 집무실에서 나오는장면이

카메라 그대로 찍히고 송출되는 바람에 빼도 박지도 못할정도로 완벽한 내란 주요 종사자입니다.

막말로 다른 사람은 법리적으로 따져 무죄될수도 있지만 곽종근은 절대 안됩니다.

재판에서 왜 국회에 진입하라는 명령을 했느냐는 질문에 합리적인 답을 내놔야 하는데.

곽종근이 윤석열의 명령도 받지 않았는데 예하 부대원들에게 국회 경내에 들어가라 했다면

진짜 군사 반란이고 사형까지 가능합니다.

즉 곽종근은 상부로부터 무조건 진입 명령을 받았다고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예 백기투항 후 향후 선처를 바라는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잘하면  다음 정권에서 사면도 노릴 수 있고요.


홍장원, 곽종근을  너무 영웅시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봅니다.


(사실 저도 윤석열이 검찰총장될때 엄척 쉴드쳤던 흑역사가 있었죠..)

59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5 / 1 페이지

샛별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샛별이
작성일 02.05 12:12
그래도 잘하고 있는 건 칭찬해야죠. 두분다 공익제보자로 등록한 것 같던데요?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작성일 02.05 12:12
최근 해외 블랙요원들 피살에 윤석열 묻었을거 같습니다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작성일 02.05 12:16
곽종근은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양심선언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luq.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
작성일 02.05 12:17
상벌은 명확해야죠.
쿠데타에 가담한 점은 죄를 확실히 물어야되고요.
이 와중에도 반성하고 이후 사실을 명확히 증언하는 점은 상을 줘야합니다.

supertu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tul
작성일 02.05 12:17
영웅시 하는게 아니라

보수인사라면 저래야지 군인이라면 저래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지 않을까 합니다.

워낙 저게 보수야? 저게 똥별이야? 라는 것만 보다보니 더 그렇게 보인다고 봅니다.

특히 곽종근의 경우 이번 계엄이 실패로 끝나는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일인중 하나긴 합니다만

둘다 영웅이라 부를 일을 하지는 않았죠.

하지만 해야할 일을 한 사람이 그 일로 인해 피해가 가는 일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안되니 계속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대식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대식이
작성일 02.05 12:19
적어도 여기선 영웅시하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근데 유튜브 댓글 같은 데는 있기도 하더라고요.

BLUEnLIVE님의 댓글

작성자 BLUEnLIVE
작성일 02.05 12:23
두 명을 보는 시선은 말씀하시는 내용에 다 동의합니다.
다만, 생각이 바뀌어 자백을 한 것이든, 본인의 형량을 위해 자백을 한 것이든 자백한 점은 충분히 고려하고 선처를 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종종 '사형 갑시다'라고 저도 얘기하지만, 드립입니다)

그렇게 해야 '보수적인' 군인들의 태도부터 여러모로 흔들어놓을 수 있습니다.

작은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작은눈
작성일 02.05 12:26
일잔 곽종근은 항복하고 우리편에 숙이고 들어온 이상
"살려는 드릴께" 해야죠

여 머시기나 이 머시기 노 머시기 같은 애들은 다 사형시켜야 하구요

meteoros님의 댓글

작성자 meteoros
작성일 02.05 12:29
홍장원은 2.3 밤 국정원장이 '내일 아침에 보자.'고 안하고.... 자신이 명령을 내리거나 책임지는 발언을 했으면 실행에 옮겼을 확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머... 욕 먹을 수도 있지만 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태인 것 같았습니다.

역사돌이님의 댓글

작성자 역사돌이
작성일 02.05 12:31
영웅시는 안되더라도
협조건에 대한 상벌은 명확히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돌고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돌고기
작성일 02.05 12:33
아무리 봐도 홍장원은 계산기 두드리지 않고 협력하지 않고 자기길을 가려고 했던 찐보수라 봅니다. 계산기를 두드렸다면 저렇게 못했을거라 봅니다. 오히려 협력해서 대대손손 꽃길을 가려했겠죠.

소룡.백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소룡.백호
작성일 02.05 13:03
협조자에게는 일단 지지해줘야죠.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술술 불어요. 전략적으로도 치켜세울만 합니다. 윤석열때 처럼 속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충분히 다지면 됩니다. 두 분 다 국힘에서 누명 씌우고 있는데 그 수모 당하면서 진실 말하는 것도 쉬운 일 아닙니다. 비빌 언덕이 있어야 사실을 전할 용기를 지탱합니다.

CaTo님의 댓글

작성자 CaTo
작성일 02.05 13:05
곽종근은 그래도 최소한 부하들은 책임없다. 는 스탠스 유지하는것만으로도 최소한 군인다운 모습은 보이죠

포크커틀릿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크커틀릿
작성일 02.05 14:33
내란의 수렁에서
악마들이 거짓을 말할 때
그나마 진실에 가까운 말을 하고 있어서
호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일 뿐입니다
검정을 더 검게 칠할 필요는 없겠죠

domine님의 댓글

작성자 domine
작성일 02.05 15: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심정도 쓰신 글과 비슷하고 흑역사인 10총장 청문당시때  같아 제 안목이 거의 없음을 스스로 알고 있어서... 홍장원 전차장과 곽종근 전사령관에게 유보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워낙 악인들이 득세해서 두 사람이 그나마
나은 사람 같은데 올려주신대로 행한 전 과가 있으니 쉽사리 다 용서하자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엄벌해야 한다기에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어야 되는 것 아냐 하는 생각이 공존해서 어떻게 의사 표현을 할 지 유보적인 상태인데 올려주신 글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