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발자 채용하면서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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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서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핫하다는 LLM Application 개발자를 뽑고 있는데요.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 시절에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 회사를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감사합니다.
몇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라서 겪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이런 일이 있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1. 입사 취소가 많음
최종 면접 합격하고 처우 협의까지 끝내고 입사 일자를 확정하고 입사 직전이나 전주에 입사를 취소하는 경우가
벌써 3명입니다. 1차 합격하고 2차 면접 취소한 사람이 2명이니까 작년 12월부터 5명인데요.
저희 회사가 판교에 있는 100명이 안되는 솔루션 회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기저기 면접보다가 저희 회사보다 더 마음에 드는
회사로 간 것 같은데, 이렇게 입사 취소가 많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2. 외국인과 신입이 많음
우리나라 공대 대학원에서 외국인 학생이 많다고 들었는데, 지방의 꽤 유명한 공대 출신의 외국인 지원이 많습니다.
스펙이나 경험을 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오버스펙이라 뽑기도 어렵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박사급을 채용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국비 과정 출신의 신입이 너무 많습니다. 과정마다 차별화가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배우는게 거의다 비슷합니다.
몇명은 면접을 진행해봤는데, 아쉬운 지점이 비슷하기도 해서 2차 면접으로 진행이 안되네요.
3. 영어이력서가 많음
외국의 유명대학 출신의 지원자가 많습니다. 저희 같은 솔루션 회사 입장에서는 유명 대학 출신 지원자에 대해서는
호감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같은 회사를 잠시 머무르는 곳으로 이용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요.
기껏 채용했는데, 1년도 안되서 옮기게 되면 채용하고 팀에 적응하고 합을 맞춰놓고는 나가게 되니 그런것 같습니다.
근데.. 이력서는 한글로 내면 안되나요? 비즈니스도 우리나라에서 하는 회사인데 영어로 된 이력서를 받으면 그렇습니다.
4. 좋은 사람 구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필요한 사람은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도 필요한 사람이다보니 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서치펌도 2곳을 이용하고 잡사이트 3곳을 돌려도 딱 원하는 사람이 오지 않습니다.
뭐 저희 회사가 아직 지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아서이겠지만 좋은 사람 구하기는 어렵네요.
사람은 아무리 급해도 막 뽑으면 안되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만 몇달째 채용이 안되니 답답하네요.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헤스티아님의 댓글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엔알이일년만님의 댓글
언제든 필요시 건너뛸 준비를 하는 징검다리가 되었죠...
관리만 할 나이에.... 그래서 저도... 개발 오래할 것 같아요;;;;
요즘 LLM 공부하고 있네요.. ㅎㅎ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아. 저도 LLM 덕분에 손놓은 코딩은 다시 하고 있습니다.
부기팝의웃음님의 댓글의 댓글
DevChoi84님의 댓글
복지 맞고 사람들 잘 맞고 업무도 적당하고..
서버 , 웹 , ci/cd , 이외 외부api제공 등 정말 개발자로서 잡다하게 하고 있는데 심심하지 않네요.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잉여다님의 댓글
규링님의 댓글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규링님의 댓글의 댓글
저희회사 인도쪽이나 지금 저 있는 일본은 LLM으로 AI 한다고 하면
회사 규모가 크던 작던 지원도 엄청 많고 치열하다고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2,3번 비중이 좀 많은가 했는데 아닌가보네요. ㅎㅎ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규링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개발자분 채용하실 수 있을 꺼에요.
화이팅입니다!
유닉스님의 댓글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정쌤님의 댓글
우리 같은 소규모 회사는 이력서 자체가 안들어와요.ㅜ,.ㅡ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BLUEnLIVE님의 댓글
한국 사람이랑 일하면서 한국어로 자기 이력을 설명할 능력이 없다고 여러모로 느꼈습니다.
실제 채용 이후에도 제대로 대화하기 어려운 지점도 꽤 있었고요.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엉클머리님의 댓글
정말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다보니까 하루는 정말 긴데, 날짜는 쏜살 같습니다. 좋은 개발자들은 LLM과 씨름하느라, 이력서 쓸 시간은 커녕 업데이트할 시간도 없을겁니다. 영어든 국어든 있는 거 주섬주섬 내는 겁니다. 지난번 쿠팡이나 구글에 이력서 냈었으면 영문일 테지요. 찾아나서야 할겁니다. 한가로이 이력서내고 면접 보러갈 시간에, 차라리 백수로 지낼지언정 에이전트와 투닥거리는 시간이 더 중요할 겁니다. 행여 백수라도 되면 어디에 이력서를 내지 않아도 집 앞 커피숍에서 잠시 보자면서 면접을 해버립니다. 그렇게 선점됩니다.
아... 그래도 다모앙 할 시간은 있을겁니다. ;-)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공식적인 채용사이트 외에도 여러 사이트에서 보이는 분들마다 연락드려서 커피챗 요청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3명정도 최종 합격도 되었구요. 물론 입사 취소를 했지만요.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난 소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거 아닌가요 ㅋ
아침소리님의 댓글
저는 제 후임 하드웨어 찾고 있는데 거의 불가능에 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