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날 (112.♡.93.186)
2025년 2월 24일 AM 08:18 · 수정됨(14:18)
요즘 회사에서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핫하다는 LLM Application 개발자를 뽑고 있는데요.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 시절에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 회사를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감사합니다.
몇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라서 겪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이런 일이 있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1. 입사 취소가 많음
최종 면접 합격하고 처우 협의까지 끝내고 입사 일자를 확정하고 입사 직전이나 전주에 입사를 취소하는 경우가
벌써 3명입니다. 1차 합격하고 2차 면접 취소한 사람이 2명이니까 작년 12월부터 5명인데요.
저희 회사가 판교에 있는 100명이 안되는 솔루션 회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기저기 면접보다가 저희 회사보다 더 마음에 드는
회사로 간 것 같은데, 이렇게 입사 취소가 많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2. 외국인과 신입이 많음
우리나라 공대 대학원에서 외국인 학생이 많다고 들었는데, 지방의 꽤 유명한 공대 출신의 외국인 지원이 많습니다.
스펙이나 경험을 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오버스펙이라 뽑기도 어렵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박사급을 채용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국비 과정 출신의 신입이 너무 많습니다. 과정마다 차별화가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배우는게 거의다 비슷합니다.
몇명은 면접을 진행해봤는데, 아쉬운 지점이 비슷하기도 해서 2차 면접으로 진행이 안되네요.
3. 영어이력서가 많음
외국의 유명대학 출신의 지원자가 많습니다. 저희 같은 솔루션 회사 입장에서는 유명 대학 출신 지원자에 대해서는
호감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같은 회사를 잠시 머무르는 곳으로 이용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요.
기껏 채용했는데, 1년도 안되서 옮기게 되면 채용하고 팀에 적응하고 합을 맞춰놓고는 나가게 되니 그런것 같습니다.
근데.. 이력서는 한글로 내면 안되나요? 비즈니스도 우리나라에서 하는 회사인데 영어로 된 이력서를 받으면 그렇습니다.
4. 좋은 사람 구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필요한 사람은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도 필요한 사람이다보니 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
서치펌도 2곳을 이용하고 잡사이트 3곳을 돌려도 딱 원하는 사람이 오지 않습니다.
뭐 저희 회사가 아직 지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아서이겠지만 좋은 사람 구하기는 어렵네요.
사람은 아무리 급해도 막 뽑으면 안되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만 몇달째 채용이 안되니 답답하네요.
댓글 (27)
- 아
아침소리
25.02.24 · 211.♡.103.115
-
마마루날
→ 아침소리 작성자
25.02.24 · 112.♡.93.186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주니어라도 뽑으려고 하는데.. 입사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니.. 답답합니다. -
헤헤스티아
25.02.24 · 218.♡.186.7
요즘은 이력서상의 경력(?) 만들기로 거쳐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ㅠㅠ -
마마루날
→ 헤스티아 작성자
25.02.24 · 112.♡.93.186
중소 솔루션 회사 입장에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보니 좋은 학교 출신의 지원자는 걸러서 보게 됩니다. -
엔엔알이일년만
25.02.24 · 211.♡.176.51
평생 직장이라는 말이 없어지고... (사측이 보장을 안해주니...)
언제든 필요시 건너뛸 준비를 하는 징검다리가 되었죠...
관리만 할 나이에.... 그래서 저도... 개발 오래할 것 같아요;;;;
요즘 LLM 공부하고 있네요.. ㅎㅎ -
마마루날
→ 엔알이일년만 작성자
25.02.24 · 112.♡.93.186
저도 여러 회사를 옮겼기때문에 이직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서 우리 회사가 징검 다리 중 하나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적어도 2,3년 이상은 계실 것 같은 분을 모시려고 합니다.
아. 저도 LLM 덕분에 손놓은 코딩은 다시 하고 있습니다. -
부부기팝의웃음
→ 엔알이일년만
25.02.24 · 138.♡.35.213
IMF이후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근래의 기업들을 보면 예전보다 잘 안자르고 사람들도 오래 다니는 걸로 보입니다. 징검다리가 되는건 좋은데 그 회사에서 열심히 하거나 하는 중간과정은 잘 안하려고 하고 바로 큰회사로 가서 오래 있을려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거 같아요 -
DDevChoi84
25.02.24 · 203.♡.171.41
지금 회사 10년차인데 주변 알법한 회사에서 면접제의 와도 고민없이 자르고 있습니다.
복지 맞고 사람들 잘 맞고 업무도 적당하고..
서버 , 웹 , ci/cd , 이외 외부api제공 등 정말 개발자로서 잡다하게 하고 있는데 심심하지 않네요. -
마마루날
→ DevChoi84 작성자
25.02.24 · 112.♡.93.186
좋은 회사 다니고 계시네요. 본인과 핏이 맞고 주변에 좋은 동료까지 있다면 계속 다니셔야죠. - 잉
잉여다
25.02.24 · 211.♡.194.79
회사에대한 기여와 개인의 성공이 무관한 시대라지만 너무 대놓고 그러는건 좀 그렇긴하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저는 제 후임 하드웨어 찾고 있는데 거의 불가능에 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