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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없어서 고생하던 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Eugenestyle
작성일 2025.03.12 14:43
5,743 조회
218 추천

본문

저희는 특성상 출생 신생아만 대부분 입원합니다..

생후 27일 이런 아기들 잘 안와요...

며칠전에 멀리멀리서 전원을 온 아기가 있습니다..

열이나서 왓는데 염증수치도 높고 패혈증으로 입원기간이 길어질것 같습니다.

그런데 체중도 좀 나가고 많이 아파서 그런지 혈관이 없어요

이미 다른병원 거쳐 오느라 온갖곳 다 찔려와서 

저희도 한곳 겨우 잡았습니다.

그런데 검사상 약물농도가 높아야 하고 기간도 길게 써야 하는데...

혈관이 없습니다 말초삽입형중심정맥관 삽입을 해야하는데...

다 터져 있어서... 안그럼 피부절게하고 혈관 찾아서 넣어야하는데

그리고 제가 제일 못하는게 혈관잡는겁니다..그거빼곤 다 하겠는데 도저히 혈관은 못잡겠더군요

그래서 혈관초음파공부도 중이고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한번 해보죠.. 하고 들어갔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여기에 깊은혈관이 있을것 같은데? 하고 푹 찔렀는데

지방층이 두꺼운 아기들은 찾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그걸 한방에 잡았습니다... 응? 뭐지? 이게 왜 들어가? 뭐 빼먹은거 아냐?

이럴리가 없는데 이렇게 금방 잡을리가 없는데?

심지어 팁 끝도 예쁘게 심방 근처에 잘 자리잡았고

압력경보도 안울립니다... 오래오래 쓸수 있을것 같네요..

기분 좋은 객기에 오늘 내가 쏜다 한마디에 7만원이 털렸습니다만...

엄청 안되는게 한번에 잘 되니 그래도 계속 노력하니 되긴 되는구나..

이제 스킬 스탯을 하나 더 쌓았네요 좀더 혼자 할 수 있는게 늘어서 안심이 도비니다.

218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32 / 1 페이지

같이놀아요님의 댓글

작성자 같이놀아요
작성일 03.12 14:46
여러 번 바늘에 찔렸을 아기가 가엾고 안타깝지만
 건강하게 회복해서 퇴원하면 좋겠습니다.

Rider_man님의 댓글

작성자 Rider_man
작성일 03.12 14:46
이야. 백강혁 선생님이 여기 계시는군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ugenestyle
작성일 03.12 14:48
@Rider_man님에게 답글 그말 한번 해보고 싶더군요.. 기도해야지 신이시어 저만 믿으소서..

Rider_m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ider_man
작성일 03.12 14:48
@Eugenestyle님에게 답글 오!! 소름! 입니다. ㅎㅎㅎㅎ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작성일 03.12 14:52
@Rider_man님에게 답글 저도 글 보면서 혈관 잡는 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니파님의 댓글

작성자 니파
작성일 03.12 14:47
Line 생각하고 들어온 1인... 아기가 앱이 왜 필요하지..

finalsky님의 댓글

작성자 finalsky
작성일 03.12 14:47
계속 행운이 이어지기를 빌어요!
나중엔 실력이 되어 있겠죠!

존스노우님의 댓글

작성자 존스노우
작성일 03.12 14:48
아기들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쾌한방그리님의 댓글

작성일 03.12 14:50
부모가 아니어도 선생님글 볼 때마다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스위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위미
작성일 03.12 14:51
아 뭐지;; 혈관 못 잡았으면 어쩌지;; 하면서 두근두근 읽었는데 한방에 성공하셔서 마음이 매우 편안해졌습니다~ 대략 속편한 짤!yo

버미파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버미파더
작성일 03.12 14:53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그 동안의 공부가 무의식에서 잘 합성되어 의식과 회로 연결이 되기 시작한 거 아닐까요 ㅎㅎ
이제 육감으로 손끝과 시야에 혈관이 자동으로 느껴지실 지도요 ^^
1 😀 1

독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독쉘
작성일 03.12 15:16
@버미파더님에게 답글 이게 젤 무서운거..

칼쓰뎅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칼쓰뎅
작성일 03.12 16:09
@독쉘님에게 답글 저러다가 나중에 뒤통수맞죠. 그리고는
'아 역시 그때 쌔하더라...'
ㅎㅎㅎ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작성일 03.12 14:54
애기 손발이 너덜너덜 하겠군요 ㅠㅠ
그래도 라인이 잘 잡혔다니 건강하게 나을 일만 남았다고 생각 하고 싶습니다.

피키대디님의 댓글

작성자 피키대디
작성일 03.12 14:57
늘 고맙습니다!!

푸른수리님의 댓글

작성자 푸른수리
작성일 03.12 14:59
올리시는 글 볼때마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레베카미니님의 댓글

작성자 레베카미니
작성일 03.12 15:02
감사합니다

콩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콩쓰
작성일 03.12 15:12
우리 아이들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래비티님의 댓글

작성자 래비티
작성일 03.12 15:14
고생 많으십니다. 화이팅!

엉클머리님의 댓글

작성자 엉클머리
작성일 03.12 15:17
삼신할미가 당신과 함께하십니다.

15소년우주표류기님의 댓글

작성일 03.12 15:17
좋은 선생님 덕분에 아기가 그나마 통증을 덜하네요.
부디 건강하게 자라기를.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작성일 03.12 15:26
화이팅입니다. :)

지혜로운7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혜로운7
작성일 03.12 15:29
정말 멋지세요!!

놀고픈v망곰님의 댓글

작성일 03.12 15:33

멋지네요

KarlMarx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arlMarx
작성일 03.12 15:36
선생님 멋있습니다 ㅎㅎ

버리곰탱님의 댓글

작성자 버리곰탱
작성일 03.12 15:38
정말 귀한 일 하십니다. 저도 혈관이 잘 안잡혀서 병원가서 체혈이나 입원할때마다 선생님들이 힘들어 하셔서 더 감정이입되네요. 화이팅입니다.

미스마플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마플
작성일 03.12 15:39
멋지십니다! 아가들을 위한 guardian angel이시구만요!!

빵빵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빵빵곰
작성일 03.12 15:43
감사합니다.

개내대래매배새님의 댓글

작성일 03.12 16:26
고생하셨습니다.

FlyingBlueSky님의 댓글

작성자 FlyingBlueSky
작성일 03.12 17:12
저의 아이들은 이미 다 커서,
큰딸은 아이 둘을 가진 엄마가 되었습니다.
소아과 선생님들에게 오랫동안 가슴뭉클하고 눈물이 맺히는 감사를 느꼈습니다.
선생님의 희생과 노고에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 드립니다 (_ _)

썬칩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썬칩
작성일 03.12 17:36
아큐베인으로도 아기는 찾기 힘든가요?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ugenestyle
작성일 03.12 17:55
@썬칩님에게 답글 아큐베인으로 찾아도 그게 그정도 크기의 혈관이 아니고 깊이가 가늠하기 어려워서 참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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