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산다 별다른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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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행복을 극대화 하기 보단 고통을 최소화 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빌어먹을 놈들이 자꾸 외환/내환을 만들어내고 질질 끌고 있네요..)
작년에 우울증을 겪고 재작년에 번아웃을 겪으면서 느꼈던것은
행복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현실속에 고통을 최소화 하고 평안에 이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부턴 일이 바쁘고 힘들어도 그래 그럴수 있지 그래도 입원한 아기들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니..
집안에서 보였던 갈등들도 그럴수 있지..
나도 내 감정을 어찌 못하는데 남의 의지를 어찌 움직이겠나..
내가 받아들이고 지켜보면 되 라는 생각으로 듣고 또 듣기만 했습니다.
일이 잘 안풀리면 도달해야 할 목표를 잘게 쪼게서 그래 10분만 더 하자
오늘은 이만큼만 이야기해보자 오늘은 이 말만 하고 감정을 조금만 정리해보자
그러기를 1년...
삶이 나아지진 않았습니다만.. 일이 많아도 수월해지고
인간관계도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밤에 누웠을때 오늘 좋았다가 아니라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 그게 가장 최상의 상태였더군요
일할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인간이 아기 한명이라도 살릴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음에
그리고 두 아이가 아무문제 없이 건강하게 커주는 것 만으로
요즘은 얼마 안되는 시간이지만 퇴근하고 잠깐 카페가서 커피한잔 하면서 커피이야기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노트에 적어보고 필사하고 이럴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네요..
제가 잠깐 없어도 세상도 병원도 가정도 돌아갑니다..그마음으로 조금 내려 놓고 삽니다.
(그런데 망할 탄핵인용은 25일에 됐으면 좋겠네요...내란성위염은 낫질 않아요)
lioncats님의 댓글
이런 의사분들이 잘되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