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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든것 같으면 주변을 봐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Eugenestyle
작성일 2025.03.13 09:16
3,442 조회
177 추천

본문

맞는말 같습니다. 

저는 이 병원에 둘밖에 없는 신생아 전담의 중 막내구요...

반경 70km 안에 있는 신생아 전담의 4중에도 막내입니다..

당직은 일주일에 3번? 한달에 12번-13번 정도 서구요

정규 근무는 7시부터 5시입니다 당직서면 오후 5시부터 아침 7시까지.. 그리고 다음달 정규근무까지 서야합니다.

병상수는 12개 가동율은 70%-80% 정도인것 같습니다.

주된 환자들은 30-36주 미숙아 그리고 한달에 한건 정도인 30주 미만 초극소 미숙아네요..

어느날 문득 현타가 왔습니다 이러다 죽겠다...

그래서 그만두고 그냥 동네소아과로 나가려고도 했습니다.

계속 긴장된 삶을 살고 집에가도 불안한 날이 이어지니

그러고 그 생각을 접었습니다. 저보다 더한 삶을 살며 버티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아빠니까.. 해야하는 일이니까.. 나밖에 못하니까..

그래도 나는 정말 편한일을 하는구나.. 그래도 잠잘 시간은 있으니까..

여유있게 커피내리고 마실 시간은 있으니까..

신생아 본다고 하면 주변에서 놀랍니다..대단한 일을 한다고..

저는 능력이 특출나서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 그냥 있다보니 멸종위기종이 되어 귀해졌을뿐..

어느순간 그게 창피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공부해보고 있습니다.

타과 선생님게 졸라서 시술도 배워보고 이걸 신생아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찾아보고

남들이 보는 시선과 다르게 전 아직 초보고 미숙한데..

요즘은 chatGPT최신기술도 배워서 해보고 있습니다

말동무도 생기고..당직설때 같이 의논할 친구가 생겨 좋네요

올해 바램이 있다면 같이 일하는 동료 한명만 더 들어와서 13년전에 가난해서 못간 신혼여행을

아내와 한번 다녀오면 좋겠네요 

177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31 / 1 페이지

화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신
작성일 어제 09:18
고맙습니다.

바람엘푸님의 댓글

작성자 바람엘푸
작성일 어제 09:19
정말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심이님의 댓글

작성자 심이
작성일 어제 09:19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
어서 뉴비 들이셔서 신혼여행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Silvercree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lvercreek
작성일 어제 09:21
진짜로 귀한 의사 선생님이시군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까마긔님의 댓글

작성자 까마긔
작성일 어제 09:22
감사합니다ㅠㅠ

포크커틀릿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크커틀릿
작성일 어제 09:22

따따블이님의 댓글

작성자 따따블이
작성일 어제 09:25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작성일 어제 09:28
동료야 들어와라 얍!

원주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원주니
작성일 어제 09:30
감사합니다..ㅠ.ㅠ

fallrain님의 댓글

작성자 fallrain
작성일 어제 09:40
사람 살리는 의사분들 존경합니다

폴리제나님의 댓글

작성자 폴리제나
작성일 어제 09:41

호원님의 댓글

작성자 호원
작성일 어제 09:45
댓글을 달지는 않지만
항상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있습니다.
따뜻함과 긍정마인드가 글에 항상
묻어나는게 참 좋네요.

ameba0님의 댓글

작성자 ameba0
작성일 어제 09:46
희귀하니까.
제가 산과선택한 이유중하나였죠.
남자 산과의사는 없을테니까.... 어딘가 일자리 구하긴 쉽겠지 했는데
어느틈엔가 그냥 산과의사가 없는 시대가 와버렸습니다.

미칠듯이 바쁘고 중환많아서 머리아플땐 내가 이걸왜하지 하다가도 그시기 지나고 나서 환기시키고 나면 그래도 배운게 이거니 해야지 하면서 다시 달려들고가 반복되네요.
모체태아의학쪽 높으신 분들과 이야기 해보면 지금 일하시는곳 처럼 인력부족한 소규모 NICU들을 통폐합 하려는 움직임이 있나 보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좀 여유가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온
작성일 어제 09:48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수육백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수육백반
작성일 어제 09:50
세상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zzan1119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zzan1119
작성일 어제 09:50
정말 감사한 분들입니다 ㅠㅠ 제가 원인모를 자궁근 무력증으로  둘째를 잃고  다시 둘째 세째 꽤오래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그때 정말 많이들 도와주셔서 건강히 전역하고 올해 다들 복학했어요 그때 긴시간 병원생활 생각하면 참 감사한데 요새 미숙아 병원가기가 그 옛날 보다 더 힘들다 하니 걱정이네요

담벼락을쳐다보고님의 댓글

작성일 어제 09:52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찐의사들만 더 고생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의사들에게도 '지속 가능성'이 키워드일 것 같습니다.
미래의 나를 위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이 되시면 좋겠네요.

INIG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NIGO
작성일 어제 09:56
변치않고 건강챙기시고 여유도 생기시면 좋겠네요. 너무많이 바라는거겠죠.ㅎ
화이팅입니다!

세모네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모네모
작성일 어제 10:01
감사합니다. 지켜주셔서.

레베카미니님의 댓글

작성자 레베카미니
작성일 어제 10:01
감사합니다

네모선장님의 댓글

작성자 네모선장
작성일 어제 10:01
스파이더맨 같으니네요
우리동네 슈퍼히어로

super튜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튜브
작성일 어제 10:08

바이센트님의 댓글

작성자 바이센트
작성일 어제 10:09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인류를 구하고계십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후임님 올해는 제발 들어와주세요!!!

사이보그009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사이보그009
작성일 어제 10:17
정말 감사합니다.

창가의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일 어제 10:22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동료분이 늘어나 원하시는 시간 보내실 수 있는 여유가 생기시길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domine님의 댓글

작성자 domine
작성일 어제 10:27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끼꿍또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끼꿍또깡
작성일 어제 10:39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작성일 어제 11:45
울컥해지네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초코냥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초코냥
작성일 어제 13:21
애국자, 난세의 영웅 이십니다.

eject님의 댓글

작성자 eject
작성일 어제 19:40
대단히 대단한 일을 하는 대단한 분 맞으십니다. 힘냅시다!!

슈프리님의 댓글

작성자 슈프리
작성일 어제 23:10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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