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생각보다 강하고 빨리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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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uicid

작성일
2025.03.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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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저번 주에 초등학교 입학을 했어요
맞벌이 부부라 어쩔 수 없이 돌봄,방과후,학원을 보내고 있어요
아이의 스케줄도 매일 조금씩 다르고
아무래도 적응기라 아이도 부모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태입니다.
밤에 자려고 누으면
유치원 다닐때는 몇 분 뒹굴뒹굴 하다가 잠들었는데
요샌 불끄면 바로 골아떨어질 만큼 피곤한가봐요.
그래서 어제 하교길에 같이 손잡고 걷다가
'아들 너무 피곤하고 힘들면 언제든 말해.
학원 안 다녀도 되고 집에 빨리 와도 돼'
라고 하니깐
아들이
'아니 나 하나도 안 피곤한데..다 하고 나면 뿌듯해!'
라고 답을 하네요 허허
생각지도 못한 답이 나와서 기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ㅎㅎ
아침에 등교할때도
첫 날엔 교문 앞에까지
며칠 뒤엔 횡단보도 앞까지
또 며칠 뒤엔 아파트 정문까지
점점 헤어지는 거리가 짧아지고 있어요
8세밖에 안된 놈이 혼자 가려고 하는거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이렇게 부모에게서 점점 떨어져나가는 구나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아이 크는거 보면 세월이 너무 빨리 갑니다. 흑..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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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1 페이지
6미리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3.14 15:22
@MJLee님에게 답글
금방와요 ㅎㅎㅎㅎ
작은애가 초4인데, 아내랑 맨날 하는일이 2-3살때 사진 보면서 이런 귀요미는 어디로 사라졌네 한탄하는게 일입니다. ㅋ
작은애가 초4인데, 아내랑 맨날 하는일이 2-3살때 사진 보면서 이런 귀요미는 어디로 사라졌네 한탄하는게 일입니다. ㅋ
6미리님의 댓글
작성자
6미리

작성일
03.14 15:21
그런거 보면 아직도 학교까지 데려다 줘야 안심이 되는 저는 애들을 너무 약하게 키우고 있나 싶기도 합니다.
근데 알아서 잘 걸어다니고 걸어오고 멀리 버스타고 놀러다니는거 보면서, 걍 아침에 걷기 싫어 그런거군... 하고 걍 제가 될때까진 데려다 줄려고요 ㅎㅎㅎ
근데 알아서 잘 걸어다니고 걸어오고 멀리 버스타고 놀러다니는거 보면서, 걍 아침에 걷기 싫어 그런거군... 하고 걍 제가 될때까진 데려다 줄려고요 ㅎㅎㅎ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3.14 15:25
@6미리님에게 답글
약하게 키우다니요! 아닙니다! ㅎㅎ
아니 저는 교문 앞까지 가고 싶은데...친구랑 가면된다고 가라네요? -_-+ 아들키워봤자입니다..ㅋㅋㅋㅋ
아니 저는 교문 앞까지 가고 싶은데...친구랑 가면된다고 가라네요? -_-+ 아들키워봤자입니다..ㅋㅋㅋㅋ
지식공장님의 댓글
작성자
지식공장

작성일
03.14 15:34
제 딸도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비슷한 맘이네요 ㅎㅎ
어제는 딸램이 저한테 자기 학교생활 뭐 궁금한거 없냐고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ㅎㅎ
어제는 딸램이 저한테 자기 학교생활 뭐 궁금한거 없냐고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ㅎㅎ
스위미님의 댓글
작성자
스위미

작성일
03.14 15:44
초딩 1학년이라고 해봤자 정말 꾀그만데 학교들어가면 갑자기 막 씩씩해져요. 그런 모습이 진짜 귀엽더라구요. 조카 모습 (현재는 전혀 귀엽지 않..)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광대가 승천하네요.
LofiBeats님의 댓글
작성자
LofiBeats

작성일
03.14 15:54
ㅠㅠ 저도요 ㅜ 초딩 입학한지가 얻그제 같은데 벌써 4학년 헝아가 되었....
요즘은 자주 애 어릴때 생각이 나서 가슴이 몽글몽글?해질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자주 애 어릴때 생각이 나서 가슴이 몽글몽글?해질때가 많습니다
milujute님의 댓글
작성자
milujute

작성일
03.14 16:17
엊그제 태어난거 같은 큰애가 벌써 3학년이 됐네요
그리고 어제 태어난거 같은 쌍둥이 남매가 6살이 됐습니다...
세월이 참 빨리 흘러 갑니다..ㄷㄷㄷ
그리고 어제 태어난거 같은 쌍둥이 남매가 6살이 됐습니다...
세월이 참 빨리 흘러 갑니다..ㄷㄷㄷ
남매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남매아빠

작성일
03.14 16:54
첫조카 초등학교들어갔을때 온가족이 걱정이었죠 혼자 보내놓고 뒤에서 잘가나 따라가보고 그랬습니다 ㅎㅎ
그녀석 지금 중학생에 사춘기에요 순식간이더라구요
그녀석 지금 중학생에 사춘기에요 순식간이더라구요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someshine

작성일
03.14 18:00
아이가 정말 대견합니다. 모습이 눈에 선해요 ㅎ
요즘은 학교 안간다 학원 안간다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마구잡이로 만들어놓은 이 사회에서 너무 마음 다친 아이들도 많고
그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정말 많거든요.
아이들은 끊임없이 어른을 깨닫게 만들고 성숙하게 만드는데 왜 어른들은 그러지 못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학교 안간다 학원 안간다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마구잡이로 만들어놓은 이 사회에서 너무 마음 다친 아이들도 많고
그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정말 많거든요.
아이들은 끊임없이 어른을 깨닫게 만들고 성숙하게 만드는데 왜 어른들은 그러지 못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MJLe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