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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심폐소생술 했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싸양
작성일 2025.03.17 18:57
7,024 조회
507 추천

본문

분당선 수서방향 전철을 타고가는

퇴근길이었습니다.

이어폰으로 겸공을 들으며

다모앙을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어머나 하는 소리와 함께

문옆에 서 있는 제 뒤로

한 분이 스르륵 쓰러지시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쓰러진 아저씨에게 다가가

가슴팍을 냅다 눌러 댔습니다.

눈이 반쯤 감겨있었는데

정신은 있는듯 없는듯 했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전화좀 해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고 또 가슴팍을 냅다 눌러댔습니다.

교과서 처럼, 배운것 처럼

제대로 된 압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76키로 남자가 체중을 실어 눌러대니

고통스러웠나봅니다.

억억 소리가 세어 나오더라고요.

아저씨 제 말들리세요?

제목소리 들리시면 대답해 보세요.

네~~ 가느다란 소리가  들립니다.

여성 한분과 남성한분이 119와통화가 되었답니다.

수서역에서 내리라고 했데요.

저는 아이 하원에 맞춰 유치원버스를 기다려야해서

수서역에서는 못내렸습니다.

부축해 일으켜 문앞까지 도와드렸어요.

나이있으신 여성 한분이 그래도 정신을 안 놓아서 다행이네 하시더군요.


실제로 옆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니

배웠던거 생각 잘 안납니다. 

어쨋든 그래도 잘한일이라고 

아이 손잡고 오는길에 아빠 잘했지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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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2 / 2 페이지

래비티님의 댓글

작성자 래비티
작성일 03.17 19:58
의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의과대학생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의과대학생
작성일 03.17 19:59

monarch님의 댓글

작성자 monarch
작성일 03.17 20:12

StarMix님의 댓글

작성자 StarMix
작성일 03.17 20:15

철벽뮐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철벽뮐러
작성일 03.17 20:16
추천드리고 갑니다

kaygon님의 댓글

작성자 kaygon
작성일 03.17 20:16

규링님의 댓글

작성자 규링
작성일 03.17 20:21
이런 건 칭찬받으셔도 됩니다!

길벗님의 댓글

작성자 길벗
작성일 03.17 20:30

BearCA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arCAT
작성일 03.17 20:36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

꼬리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꼬리별
작성일 03.17 20:51

멋진 일 하셨습니다!!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작성일 03.17 20:59

칭찬 받으셔도 됩니다. :)

유톱님의 댓글

작성자 유톱
작성일 03.17 21:04
복받으실겁니다!! 누군가를 살리셨으니!!

물바람들판님의 댓글

작성자 물바람들판
작성일 03.17 21:12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작성일 03.17 21:43
참 우리 앙님들
정의로우시고 아름답습니다.
용기와 행동에 경의를 표합니다.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작성일 03.17 21:54

롱숏님의 댓글

작성자 롱숏
작성일 03.17 22:01
캡틴 서브웨이!

붉은스웨터님의 댓글

작성자 붉은스웨터
작성일 03.17 23:15

솔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솔고래
작성일 03.17 23:52

팡션님의 댓글

작성자 팡션
작성일 03.17 23:55
이번 생에 공덕은 모두 채우셨습니다.
본인과 가족, 주변 분들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므제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므제이
작성일 03.18 02:47

stillcalm님의 댓글

작성자 stillcalm
작성일 03.18 13:39

오늘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eress님의 댓글

작성자 peress
작성일 03.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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