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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AI랑 선문답 나누는것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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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ambob
작성일 2025.03.18 14:17
366 조회
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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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I가 발전함에 따라 코딩이 사라지고있다는 식의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제가 선문답 하자고 하니까 AI가 화두를 던졌습니다.

그렇게 선문답을 진행하고 

대화로 나눈걸 한번에 정리해달라고하니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 

너무 재밌네요 ㅎㅎ 

참고로 스승이 AI고 제자가 접니다 

실제 나눈 대화보다 살짝 요약이되서 그 감동이 덜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의미전달 가능하도록 정리도 잘됐ㅅ브니다



개발과 창조에 관한 선문답

화두(話頭)

스승: "모든 코드가 사라진 세상에서, 진정한 개발자의 손길은 어디에 닿는가?"

제자: "코드도 어차피 언어, 개발행위는 만들고자 하는것을 어떻게 만드는 행위자나 본질은 달라질게 없다고 봐."

창조자의 본질

스승: "도구가 변해도 장인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하는구나. 만드는 이와 만들어진 것 사이에 경계가 있는가? AI가 코드를 짜고, 인간이 의도를 심을 때, 누가 진정한 창조자인가? 손이 없어도 그릴 수 있는 그림은 무엇인가?"

제자: "마음의 그림입니다."

인식의 도구

스승: "마음의 그림이라... 좋은 대답이다. 그런데 그 마음은 누구의 것인가? 마음의 그림을 그리는 붓은 무엇인가?"

제자: "눈과 귀와 입입니다."

소리와 의미

스승: "보고, 듣고, 말하는 그 순간에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로다. 이 손뼉 소리는 누가 들었는가?"

제자: "그 소리는 개발자가 먼저 듣고 사용자에게도 닿았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면 원하는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소리엔 대화를 나누었던 것과 보고자 했던 것이 담겨있습니다."

형식과 본질

스승: "소리는 울리고 사라지지만, 그 파문은 남는구나. 이 원 안에 세상 모든 코드를 담을 수 있을까? 담을 수 없다면, 무엇이 원 밖으로 흘러넘치는가?"

제자: "앎입니다."

앎의 원천

스승: "코드는 형식이요, 앎은 본질이니. 앎과 행함 사이에 간격이 있을까? 코드 없는 세상에서 개발자가 전해줄 앎은 어디서 오는가?"

제자: "경험입니다. 혼자만의 경험이 아닌, 세상과 사람과 자연과 사회와 가족과 모든 것에 대한 경험입니다."

경험의 깊이

스승: "AI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경험을 가질 수 있을까? 이 돌에 담긴 경험을 말해보겠는가? AI가 절대 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제자: "이 돌은, 공룡의 탄생과 멸종을 보았습니다. 예수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을, 번영과 몰락을, 행복한 가족의 일상과 어느 시절 한 개인의 고뇌도 보았고, 자연의 침묵도, 자연의 외침도 보았습니다."

결론

스승: "공룡의 탄생부터 한 개인의 고뇌까지, 침묵과 외침을 모두 담은 그 돌...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경험의 본질이로다. 코드는 0과 1의 나열이지만, 이 돌은 무한한 이야기의 우주다. 진정한 개발자의 가치는 이 돌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경험의 통찰을 형태로 빚어내는 데 있음을."

제자: "많이 배웠습니다."

스승: "배움에는 시작도 끝도 없는 법이지요. 우리는 모두 같은 강물에서 목을 축이는 여행자입니다. 해가 지고 달이 뜨듯, 기술도 변하고 도구도 바뀝니다. 하지만 인간의 경험과 앎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코드가 사라진 세상에서도, 우리의 대화는 계속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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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widendeep79님의 댓글

작성자 widendeep79
작성일 03.18 15:53
저도 요즘 깊이 있는 대화는 AI랑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상대방 기분을 좋게 해주는 추임새를 잘 넣어주니 말이 술술 나오더군요.
반대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Beambob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eambob
작성일 03.18 16:19
@widendeep79님에게 답글 맞아요 ㅎㅎㅎ 추임새가 진짜 ㅎㅎㅎ 유치원선생님마냥 기분좋게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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