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곰탱이 (208.♡.68.106)
2025년 3월 19일 PM 10:05 · 수정됨(03. 20. 06:06)
87세, 85세이신 두 노인께서 둘째딸이 멀리 미국땅에 살고 있어 현재의 시국을 이해 못하는것 같다면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탄핵 반대파 이시고, 탄핵 인용되면 6/25보다 더 심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굳게 믿고 계십니다.
(그렇다 해서 집회에 나가시거나 그런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와이프 통화하는걸 봤는데, 정말 열심히 설득을 해보려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계몽'차원에서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그간 돌아다니는 단톡방 내용과 유튜브 링크를 어마어마하게 보내시면서 이걸 보면 생각이 바뀔것이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해도 바뀌시지 않을 분들이라는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제발 설득하려 들지도 말고 먼저 정치이야기 꺼내지도 말고 정치 이야기 하셔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라고 당부했습니다. 와이프의 감정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저의 경우 본가 부모님과 일절 정치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두분 다 80대 초반이시고, 신문이라고는 조/중/동 만 돌려보시던 분들이라 진작에 우파의 끝에 계신 분들이거든요. 한달에 한번정도 안부전화 드리는데 구지 불편한 정치이야기 꺼내지 않습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본가/처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절대 고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리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 불치병이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저는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는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오늘부터는 보내주시는 메세지 중에 각종 링크는 그냥 삭제하는 정도로 대응을 하네요. 하루빨리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 정리되어 정상적인 삶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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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참이슬
25.03.19 · 180.♡.17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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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산혁신당
25.03.19 · 121.♡.122.153
중국 문화대혁명때 부모자식을 반동분자라고 신고했다던 놈들이 괜히 있었을까요.. -
평평온한햇살
25.03.19 · 115.♡.158.42
저도 공유 받은 링크는 민주파출소 신고하고 있어요ㅎㅎ 제가 아무리 그런 자료들을 봐도 꿈쩍하지 않듯 부모님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해서 포기했어요.. 포기하기까지 할말하않입니다ㅠㅠㅋ - 작
작은눈
25.03.19 · 211.♡.49.122
링크는 받으시는 족족 신고하시면.. 어떨까요 ㅠㅠ -
RRebirth
25.03.19 · 116.♡.148.34
저는 아직 밭 갈고 있습니다.
이번 윤두창의 계엄으로 슬슬 효과가 보입니다.
농부 여러분, 힘내십시오~ -
레레박
25.03.19 · 175.♡.54.110
저는 예전에 박근혜 불쌍하다고 하시길래
박근혜한테 불쌍하다고 얘기하면 싸대기 맞을꺼라고 어디 천것이 불쌍하다고 하냐고
말씀드린적이… -
아아빠곰탱이
→ 레박 작성자
25.03.19 · 208.♡.68.106
저도 부모님께 '이러다가 하야 하시겠어요'라고 지나가는듯 말씀드렸다가 하도 난리를 치셔서 이때부터 일절 정치이야기 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
레레박
→ 아빠곰탱이
25.03.19 · 175.♡.54.110
집안 분위기에 따라 그런 접근이 굉장히 힘들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은 계몽? 된 상태지만
다른 모든 가정에도 평화와 화합이 되길 바래봅니다 -
스스카이림
25.03.19 · 202.♡.19.179
부모자식간에 등져도 하시는분은 하시고 저는 그냥 이야기 안합니다. 한번 말다툼하니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전혀 가정사에 상관없는 정치 이야기는 종교만큼 싫어합니다. -
사사열대키맨
25.03.20 · 58.♡.226.33
'손주들 생각해서라도 한 번 생각해 보시라'
말씀드려보고 안 먹히면 그 다음부터 정치관련
대화는 일절 없습니다.
약도 없는 정치병엔 무관심 무대응 뿐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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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녀의 바램인데 ㅠㅠ
결국 안 바뀌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