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 부모님들을 설득하지 말라고 와이프한테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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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85세이신 두 노인께서 둘째딸이 멀리 미국땅에 살고 있어 현재의 시국을 이해 못하는것 같다면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탄핵 반대파 이시고, 탄핵 인용되면 6/25보다 더 심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굳게 믿고 계십니다.
(그렇다 해서 집회에 나가시거나 그런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와이프 통화하는걸 봤는데, 정말 열심히 설득을 해보려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계몽'차원에서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그간 돌아다니는 단톡방 내용과 유튜브 링크를 어마어마하게 보내시면서 이걸 보면 생각이 바뀔것이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해도 바뀌시지 않을 분들이라는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제발 설득하려 들지도 말고 먼저 정치이야기 꺼내지도 말고 정치 이야기 하셔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라고 당부했습니다. 와이프의 감정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저의 경우 본가 부모님과 일절 정치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두분 다 80대 초반이시고, 신문이라고는 조/중/동 만 돌려보시던 분들이라 진작에 우파의 끝에 계신 분들이거든요. 한달에 한번정도 안부전화 드리는데 구지 불편한 정치이야기 꺼내지 않습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본가/처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절대 고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리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 불치병이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저는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는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오늘부터는 보내주시는 메세지 중에 각종 링크는 그냥 삭제하는 정도로 대응을 하네요. 하루빨리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 정리되어 정상적인 삶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평온한햇살님의 댓글

레박님의 댓글

박근혜한테 불쌍하다고 얘기하면 싸대기 맞을꺼라고 어디 천것이 불쌍하다고 하냐고
말씀드린적이…
아빠곰탱이님의 댓글의 댓글
레박님의 댓글의 댓글
저희집은 계몽? 된 상태지만
다른 모든 가정에도 평화와 화합이 되길 바래봅니다
스카이림님의 댓글

사열대키맨님의 댓글

말씀드려보고 안 먹히면 그 다음부터 정치관련
대화는 일절 없습니다.
약도 없는 정치병엔 무관심 무대응 뿐 인 것 같습니다.
참이슬님의 댓글
모든 자녀의 바램인데 ㅠㅠ
결국 안 바뀌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