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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폐렴이라는 병에 걸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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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빠곰탱이
작성일 2025.03.19 22:49
1,275 조회
18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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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부터 열흘동안 한국 출장을 다녀왔었는데, 제일 추운기간에 출장을 다녀와서 그런지 다녀와서 많이 힘들더군요.

평소 일주일에 세번 이상은 10km씩 러닝머신에서 뛰는 루틴이라서 대충 시차적응 끝내고 열심히 운동을 했었는데, 이게 너무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2주 전부터 몸살기운이 돌더니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아서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폐렴진단 나왔습니다. 미국은 폐렴이라 해도 왠만하면 입원도 안시키고 그냥 항생제/스테로이드 처방만 해주고 끝입니다.

40도 가까이 열이 나고 호흡이 쉽지 않고 기침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정말 지옥같은 일주일을 

8일동안 항생제, 스테로이드, 거담제를 몸에 뚜드려 넣었고, 어제 엑스레이 다시 찍었더니 폐에 있는 염증은 더이상 관찰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혹시 몰라 항생제 5일치 더 처방 받아 이번주까지는 복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까지는 힘들었는데 오늘부터는 체감이 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네요. 어제 저녁 코스트코 삼겹살을 대량으로 섭취를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목구멍(?)이 많이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나이들어 아프니 잘 낫지도 않고 서럽네요. 입원도 안하고 병원 두번 다녀갔더니 $341 비용청구하네요. 미국 보험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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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작성일 03.19 22:52
어이쿠... 그래도 차도/ 호전되어 다행입니다.  어서 완쾌하시고 나중에 폐렴 예방접종도 하세요.(1회 접종으로 예방, 나이, 약에 따라 다름)  나중에 한국 다시 오시면 접종하시던가요.

하늘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3.19 22:55
고생많으셨네요.
살아나서 다행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인게,
이제는 이전처럼 일주일에 4번 수영을 하면 몸이 아프더라구요.
그게 몸에 무리가 가는것 같습니다.

안해도 아프고 많이 해도 아프고.
이제는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늙는건 참 싫습니다. ㅠㅠ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작성일 03.19 22:58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Jamesvond_k님의 댓글

작성자 Jamesvond_k
작성일 03.19 23:22
사람이 죽을땐 대부분 폐렴으로 죽는다고 하더군요.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작성일 03.20 04:21
저희가족도 최근에 한번씩 앓고 넘어갔습니다 ㅠㅜ 뭔가 폐렴을 유발하는 센게 유행하는거 같아요.. 각자 병원 두번씩 방문에 항생제 처방받고 대략 350불씩.. HDHP 보험이신가봅니다. 저도 그정도 나왔거든요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작성일 03.20 04:33
운동하면 몸이 단련된다는 것은 사실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나이 들면 오히려 소모됩니다. 우리 몸은 항상 최적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매일 쓰는 근육 아니면 그 근육은 불필요한 것이라 여기고 줄입니다. 반대로 매일 쓰면 늘리죠. 우리 몸이 추구하는 자연의 법칙에 잘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먹는 양을 좀 줄이고, 무리하지 말고, 스트레스 없이 최대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차가운 공기를 들이 마시면 폐에서 IL-1b가 줄어듭니다. 이러면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폐에 감염되면 폐렴으로 진행되기 쉬워집니다.

아빠곰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빠곰탱이
작성일 03.20 20:44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역시 고약상자님... 스트레스 없으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데 그러면 먹고살길이 없고... 오늘도 저는 회사내 암세포 유발자들에 둘러싸여 하루를 견뎌내며 나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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