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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조차 세주지 말라고 말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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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널닮은너
작성일 2025.03.21 01:02
7,882 조회
8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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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오랫동안 공장(가게?)을 하셨고 노후를 위해 모아모아 작은 3층짜리 건물을 지으셨습니다.


그나마 역근처, 도로변이라 공실은 없었는데 작년 9월에 더이상 못버티겠다고 가게 하나가 계약을 끝내고 나갔고 그자리가 지금까지 공실입니다..


연락처를 부동산과 제이름으로 해놔서 잊을만 하면 연락이 오긴하는데.. 거의 70~80%는 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 그냥 떠보기더군요..


각설하고 몇주전 당구장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금액을 이야기해줬습니다.. 그리고 일주일후 다시 전화가 와서는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다음날 약속을 잡고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비용 이야기를하면서 결론은 깎아달랍니다.. 어차피 주변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내놓았기에 그건 안되고 다만 2~3달간 세를 안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가면서 또 보증금을 30% 정도 깎아달라고 해서 그냥 무시하고 헤어졌습니다..


또 다음주에 연락이 와서는 내부 도면 있으면 달라고 해서 사진찍은거 보내주니깐 뭐 잘 안보인다.. 그러길래 건축물내장도면 출력해주는곳에 가입해서 해당층만 캡쳐해서 보내줬습니다.


그 다음주에 인테리어하는 사람이랑 갖이 와서 견적한다고 방문한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보증금 3천인데 인테리어를 1억 들어 한답니다.. 그러면서 보증금을 깎아 달랍니다.. 그러더니 하다 장사 안되면 권리금 받고 팔아도 되냐고 묻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정중하게 세 못주겠다고 하고 끝냈습니다.. 다음날 그 인테리어 업자라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와서는 형님이 마음에 드는데 왜 안주냐고 그러더군요.. (알고보니 형아우 하는 사이인듯..)


그리고 몇일후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공실 공간에 당구장 하려고 하는데 주인이 못하게 한다고....... 설득좀 해달라고..


그래서 제갸 전후사정을 말했죠.. 인테리어에 1억을 쓴다면서 보증금 3천을 2천으로 깍아달라고 하질않나.. 계약도 안했는데 권리금 주고 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상은 아닌거 같다고...


안그래도 부동산에서도 자기가 통화를 했더니 말하는게 쎄해서 연락을 줬다고 하더군요. 저란 사람한테 세 주면 진짜 생고생한다고... 아무리 공실이라고 해도 저런 사람 절대 주지 말라고..... 


그나저나 주변에 보면 공실이 정말 많이 늘어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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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1 페이지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작성일 03.21 01:09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Realtime님의 댓글

작성자 Realtime
작성일 03.21 01:09
들어오려는 그 분도 지금은 사업에 돈 쓸 때가 아닐텐데요.... 투자하겠다는 호구라도 물고 있는게 아니라면....

booknbee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ooknbeer
작성일 03.21 01:11
시세보다 싼데도 더 깍아달라는 사람치고 제대로된 사람 못봤습니다
당구장 한다고 해놓고 이상한 가게 차리려나봅니다

우스캉님의 댓글

작성자 우스캉
작성일 03.21 01:16
깎아 달라는거야 장사 시작하는데 좀 덜 내고 싶은건 알겠는데..

시세보다 낮게 내놨으니 이건 뭐 깎아주고 말고는 누가 뭐라고 할일이 아닌듯 합니다만,

권리금은 장사 하던분이 받으시던 말던 상관없는거 아니예용?

HTT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TTR
작성일 03.21 06:57
@우스캉님에게 답글 다음 임차인이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겠다 하면 주인한테 권리금을 달라고 하는 이상한 임차인이 가끔 있죠

우스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우스캉
작성일 03.21 12:43
@HTTR님에게 답글 -.-;;; 아... 그렇군요...

우스캉님의 댓글

작성자 우스캉
작성일 03.21 01:18
근데 형님 아우 하는 사이이면 인테리어에서 깎을것이지 모르는 사람한테 30%나 깎아 달라니 신기할 지경이군요.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작성일 03.21 01:19
이상한 인간이네요 계약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물안개구리님의 댓글

작성일 03.21 01:21
잘하셨네요. 느낌이 안좋을땐 안하는게 맞죠.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작성일 03.21 01:27
갓물주님의 미래 예지력 신탁이요.

StarMix님의 댓글

작성자 StarMix
작성일 03.21 03:39
보증금은 돌려 받는데 그 돈을 왜깎으려 할까요.
월세를 깍는다면 이해가 되는데 말이죠

트릴로님의 댓글

작성자 트릴로
작성일 03.21 03:42
그냥 추측 입니다 만,
인터리어 한다는 사람이 호구 잡아서  얼른 매장 열게 하려는 심보 같습니다.
고민 할때 사탕 발림이 늘 저거에요
일단 매장 열어 놓으면, 퇴직 하는 사람들에게  권리금 얹어서 내놓으면
바로 나간다, 인테리어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 이다 이런식이죠.
보증금 깍아주면 그만큼 인테리어 비용으로 더 나갈 겁니다.

형님동생 하는  친한 사이인데..
이런 불경기에 보증금 깍아야 할만한 자금 사정인 사람한테
무리하게 가게 오픈하게 만드는건  적어도 요즘은 있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바닥 경기가 그렇습니다.

저도 예전 중개 관련 일을 조금은 했었는데...
생각보다 자영업 한다는 분들이 상권 분석해서, 그 자리와 자신의 사업을
연결시키고 고민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적당히 자기 가진돈 하고, 일정에 맞춰서 가게 자리를 봅니다.
보증금 월세가 일단 맞아야 하고,  내가 가게 열고 싶을때 자리 나는 곳으로 가요..
심지어 가게 넓이 조차  자기가 하려는 가게의 방향이 아니라
금액과 일정에 맞춰서 대충 정합니다.
이거 정말 많이 잘못된 겁니다 ㅠㅠ
그러면 상당수가 실패 합니다. 

저런 세입자 잘못들이면, 최악은  보증금 다 까먹고도
자기 인테리어 들인거 아까와서  호구 나타날때 까지 버팁니다.
어떤 경우는 인테리어 업자가 안에 물품은 자기꺼라고 철거 못하게하고  내꺼라는 식으로
막무가네로 나가기도 하구요

망하고 나가면,  바로 철거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법적인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상당한 시간 걸리고, 철거비용 까지 건물주가 부담할 여지도 있어요
뭔가 쎄  하면 공실이라도 비워 놓으시는게 현명하신 겁니다.
그리고  보증금은 일정규모 이상유지해야 나중에라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차라리 월세를 양보하시는게 낫습니다.

warugen님의 댓글

작성자 warugen
작성일 03.21 03:57
요즘 당구장을 안가봐서 모르지만 옛날 당구장기억을 떠올리면 인테리어에 1억이나 드는지 의문이네요.
당구대가 비싸면 그럴수 있겠다 싶기도 한데 인테리어에 1억들인돈은 안아깝고 보증금은 아까워하는게 이상하네요.

찝찝하면 안하는게 최선이죠

빅피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빅피쉬
작성일 03.21 06:17
저도 공실때문에 신경이 쓰이네요.
요즘 경기가 많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훅간당님의 댓글

작성자 훅간당
작성일 03.21 06:18
요즘 골프의 인기가 식고, 스포츠 당구가 인기가 있는것 같기는 하더라구요.

득과장님의 댓글

작성자 득과장
작성일 03.21 07:31
글만 봐도 쎄합니다. 안주길 천만다행입니다.

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작성일 03.21 07:59
요즘 주변에 당구장들 보이지도 않고 당구친단 소리도 안들리던대요
인테리어 지인 ㅋㅋㅋ 뻔한거죠
하여튼 가까운 사람들이 등쳐먹으려고 하는게 어이없어요

우스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우스캉
작성일 03.21 12:44
@운하영웅전설A님에게 답글 제 세대가 딱 스타크래프트 출시되면서 대학생들이 당구를 안치게된 세대입니다.

종로 같이 어르신들 모이는 동네는 당구장 장사 아주 잘되는데가 몇 있는데, 특수한 시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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