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2030이 극우화되는 건 역사적으로 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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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한데, 그 나라나 사회가 살기 힘들면 먼저 2030이 타격을 받거든요.
대공황 시기 유럽만 해도 그런데 4050도 실직하고 난리였지만 2030은 그냥 죽음에 몰렸습니다.
취직했는데 얼마 못 가 돈 못 모으고 짤린다거나, 기껏 고학력이나 고급기술을 갖췄는데 백수가 되는 등...
이런 상황이 되면 안 그래도 젊고 혈기가 넘치는 2030은 절망감이 더 크고 분노합니다.
그렇게 시야가 좁아진 2030은 사이다를 원하고 화끈한 것을 열광하며 당장의 도파민을 중시하게 됩니다.
극우가 그런 거 휘어잡는데는 도가 텄습니다.
사민주의나 민주주의, 공산주의 등은 솔직히 밝은 미래를 말하지만 미래를 기다릴 만큼 여유가 없는데
극우는 이건 다 너 힘들지 위로해 줄게 이건 모두 저 놈 잘못이다 우리에게 표를 주면 그 놈을 죽이겠다 이렇게
사람을 홀리는 전략을 적절히 사용해 사람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속은 걸 안다 해도 인지부조화를 일으켜 난 잘못 없다 이건 사회 잘못이다 난 그래도 극우 말고 다른 건 안 뽑아 하며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사람들이 의외로 모르는데, 그래서 독일만 해도 전쟁 패배 후 그 나치를 지지하던 지지층들은 운이 없어 패배한 것이고 유대인과 미국 소련이 너무 세니 그냥 사과하는 척하며 이건 나치 잘못이지 내 잘못 아니야 하며 꼬리짜르기를 했죠.
그럼 우리가 아닌 반성한 독일은 뭐냐면, 68 혁명 이후 이렇게 추한 나치 지지층이던 세대의 자식들이 반면교사를 삼은 것이죠.
파시즘에 넘어가지 않은 국가들은 이런 2030의 극우화를 막기 위해 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머리가 식고 넓은 시야가 깨일 수 있게 했습니다.
뉴딜 정책이던 블록 경제던 간에...
그렇게 먹고 살만해지게 되자 그제서야 사람들은 파시즘의 광풍과 헛소리를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었죠.
파키케팔로님의 댓글의 댓글
IMF 세대가 곧 민주화 운동 세대 는 아닙니다.
80년대 학번과 90년대 초반 학번 까지는 민주화 운동 세대라 분류될 만 하겠지만,
92,93 학번 정도부터는 운동권에 관심없는 학생들이 늘기 시작했죠.
90년대 중반 이후 길거리에서 전경과 대치하는 학생운동은 사실상 쇠퇴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2002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 문화의 경험과 미선이 효순이 사건 등을 계기로 대학가가 아닌 광장 시위문화로 바뀌었습니다.
이 때엔 단순히 대학생 뿐만 아니라 학생과 일반인들도 참여하기 시작했고, 그래서인지 화염병 대신 촛불을 들었지요..
아..저는 본문의 먹고살기 힘들어서 2030이 극우화 되었다..는걸 부정하는게 아니에요.
단지, 전 세대..(제 얘기네요..?)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보였고, 단순하게 먹고사니즘 때문에 극우화 되는건 아닌거 같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잎과줄기님의 댓글

울 나라에서도 청년들이 보수,, 극보수 성향이 지배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죠.
AKANAD님의 댓글

mystictales님의 댓글

적어도 양심이 있고, 배움이 있다면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국짐을 보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게 맞겠네요.
그러고보니 제 첫 투표가 노무현 대통령이었네요.
힘센페달님의 댓글


현재 2030이 70+처럼 극우 지지성향이 있다고 분석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여성은 민주당 주 지지층이고 남성도 최근 총선에서 반반입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극우 세력에 일부 지지가 형성 된건 맞는데 그게 2030의 극우화로 대표될만큼 크진 않아요.
FV4030님의 댓글

잡스옹님의 댓글

다른나라 예를 든다면 저는 프랑스라면 윤석열과 내란 종사자들은 벌써 교수형 당했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잡스옹님의 댓글의 댓글
전쟁, 기아, 군부쿠데타, 영구 독재, 군부 쿠데타를 이어온 나라입니다.
경제 상황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부강한 시점이 현재입니다. 미래 성장동력이 상실한게 문제지만.
흐린기억님의 댓글

Garden님의 댓글

그 다음 세대는 일베가 노답인 상태에서 유입되어 모든 더러운 유행어들과 더러운 문화를 습득했죠..
거기에서 오는 세대의 차이는 명확히 있다 생각합니다.
어린 세대만의 잘못이라 할 수는 없겠으나.. 참.. 그렇습니다.
분노의치와와님의 댓글

그 시기 쯤부터 청소년기를 보낸 현재 30대 후반부터 그 아래 세대가 많이 극우화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파키케팔로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