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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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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der
작성일 2025.03.22 21:17
1,820 조회
2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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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 난다.

헌법재판관들이 비겁해서만이 아니다.
대통령이 희대의 나쁜 놈이라서만이 아니다.
공직자가 천하의 모리배나 아첨꾼이라서가 아니다.
법관들이 궤변을 쏟아내는 자판기가 되어서가 아니다.
헌법과 민주헌정이 겪는 이 혼돈과 상처를 어떻게든 극복하고 치유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눈물겨워서 그렇다.
지금 우리의 헌법은 시민들의 피와 눈물로 쟁취한 역사가 아로새겨진, 보배로운 산물이다. 그 민주헌정을 일구는데 한 방울의 피와 눈물도 보태지 않은 것들이 헌정 파괴를 감싸며 주권자의 속을 태운다.
시민들이 쟁취한 민주화의 과실로 인해 고관대작의 자리를 얻은 것들이 다시 내란세력을 돌보며 거든다. 단 한번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가슴 졸여본 적이 없는 것들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성조기를 흔들어대는 '개돼지'들을 이끈다.
결코 이렇게 뒤집힐 순 없다.
더 이상 '적반하장'이 너희들의 주무기일 순 없다.
주권자가 공복인 사법, 행정 관료들을 향해 '제발 빨리, 제발 바르게' 나라를 구하고 시민을 살려달라는 통사정을 하는 이 전도(顚度)와 착종(錯綜)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
'심판'은 너희들의 권한이 아니라, 너희들이 직면할 과제가 될 것이다.
'결정'도 너희들의 권한이 아니라, 너희들이 감당할 책임이 될 것이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너희는 조금씩 갉아먹지만 우리는 한꺼번에 되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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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잘못된 결정을 한다면 그에 대한 변은 오직 "위헌이지만 중대하지 않다" 밖에 없을겁니다. 
사상자도 없고 속전 속결로 끝을 냈다는 수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는 들이지만, 위헌은 맞다는 것으로 계엄 프리패스 주장을 덮으려는 나이브한 생각 밖에는 없을겁니다. 그러한 판단의 배경에는 보수 괴멸의 문을 헌재가 열고 싶지 않다는 의지겠죠. 상상만해도 뚜껑이 열리네요. 
그리고 저런 사이비에 싸구려 룸펜 같은 놈이 보수의 수문장, 아이콘이 되었다니 참 웃기네요. 

그러나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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