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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미국인들은 독재자 밑에서 살고 싶어 하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Saracen
작성일 2025.03.23 03:07
3,882 조회
58 추천

본문

Ruth Ben-Ghiat이라는 역사학자의 일종의 Q&A로, 독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유투브입니다. 독재의 방식, 파시즘, 오토크라시등등 여러가지를 설명하고 어떻게 권력을 쟁취했는지, 왜 사람들이 거기에 동화되는지, 어떻게 조직화 되는지, 그리고 미국인들이 왜 트럼프 같은 독재자에게 쉽게 동화되고, 자유의지를 잃어버리고 독재자 밑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정치 현실과도 많이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분은 박사 학위논문으로 파시스트 문화의 형성에 대한 글을 써서 학위를 받으신 분입니다. 

  • Ben-Ghiat, Ruth (1991).The formation of a Fascist culture: the Realist movement in Italy, 1930–43(Thesis). Waltham, Massachusetts: Brandeis University.OCLC35153484.

이런쪽으로 많은 저작 활동을 하셨고, 글을 쓰셨습니다. 


Books

  • Ben-Ghiat, Ruth (2000).La cultura fascista(in Italian). Translated by Bassi, Maria Luisa. Bologna: Il Mulino.[10]
  • Ben-Ghiat, Ruth (2002).Fascist Modernities: Italy, 1922–1945. Berkeley, California: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11]
  • Ben-Ghiat, Ruth; Fuller, Mia, eds. (2005).Italian Colonialism. New York: Palgrave Macmillan.ISBN9780230606364.[12]
  • Ben-Ghiat, Ruth; Hom, Stephanie Malia, eds. (2015).Italian Mobilities. London: Routledge.ISBN9781138778146.OCLC1061814583.[13]
  • Ben-Ghiat, Ruth (2015).Italian Fascism's Empire Cinema. Bloomington, Indiana: Indiana University Press.[14]
  • Ben-Ghiat, Ruth (2020).Strongmen: From Mussolini to the Present. New York: W. W. Norton & Company.[15]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조차, 소위 30%의 사람들이 독재자를 지지하고 쉽게 동화되는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꼭지를 뽑아보면 (유투브가 그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질문은 왜 미국인들이 독재 국가에서 살고 싶어하는 가, 이고

Ruth의 답변은

"일단 미국인들은 독재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자신들을 실패시키고 있다고 확신하며 시진핑이나 푸틴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자신들의 롤모델처럼 숭상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중매체와 트럼프에 의해서 조건화 되어서 시진핑이나 푸틴이 훨씬 더 우수한 지도자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지의 여러 연구에 의하면 적어도 30%정도의 인구는 권위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떨때는 양육 환경, 즉 가정에서 권위주의적인 부모밑에서 성장하거나 해서 권위에 대한 의견이 형성될때 그러한 성향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즉 권위주의적 부모밑에서 강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동료들과의 의견교환이나 논의를 통한 문제 해결에 덜 익숙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선동가가 나타나면 쉽게 활성돠 된다고 합니다.

지난 10년동안 트럼프는 이런 권위주의적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 지도자가 되어 갔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남부 인종차별 주의자나, 네오나치, 모든 종류의 정치적 극단주의자를 포함하는 빅 텐트를 만들었고, 그 사람들을 " 나는 강한 사람으로, 당신들을 위해서 모든것을 결정하고 사회에 질서를 가져 오겠습니다.(I am strong man and I will decide everything for you)라는 말로 유혹합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신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이 어떤 특별한 정치 체제 속해 있다고 믿게 해 줍니다." (제 의견: 소셜 미디어가 큰 역할을 합니다. 지리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쉽게 연결되게 해 주죠). 



이게 트럼프가 권력을 잡는 과정을 쉽게 요약해 줍니다. 그리고 비디오의 앞 부분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즉 적을 설정하고, 철저히 분쇄하기 위해서 파시즘이나 나치즘이 정적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트럼프도 지금 반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사실이기는 하나 다시 한번 되새기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58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2 / 1 페이지

건더기님의 댓글

작성자 건더기
작성일 03.23 03:14
은하영웅전설에서 루돌프 황제의 등극을 보는 딱 그 느낌이네요...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aracen
작성일 03.23 03:20
@건더기님에게 답글 무솔리니나, 히틀러나, 프랑코에 대한 연구와 저작이 많은 만큼 독재국가에 대한 묘사가 자세해지는 것 같아요.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 유투브에서도 언급하는 만큼, 독재 국가는 지도자에 대한 경외/부모와 동일시 하는 현상/마초적인 이미지가 필연적으로 따라오고, 은영전에선 그런 묘사를 빼고 지나가기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Physicis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작성일 03.23 03:23
재밌게 잘 봤습니다.
마법의 30%는 세계 공통 상수 ㅎㅎ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aracen
작성일 03.23 03:24
@Physicist님에게 답글 그렇죠? 저도 첨엔 한국 이야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멸굥의횃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멸굥의횃불
작성일 03.23 03:33
@Physicist님에게 답글 나치도 30 % 득표로 정권 잡았습니다. 독일 국민의 3분의 2가 좌우를 불문하고 나치를 반대했음에도, 사회민주당의 우유부단함, 공산당의 좌익소아병, 가톨릭중앙당의 기회주의가 대환장 컬래버를 이루었고, 히틀러는 기성 정치권의 이러한 모순을 교활하게 이용했죠.

운하영웅전설A님의 댓글

작성일 03.23 04:05
저 30%들은 왕국을 세워주면 기꺼이 그 신민이 되겠죠

게으른오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게으른오후
작성일 03.23 06:2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간단생활자님의 댓글

작성자 간단생활자
작성일 03.23 07:31
시진핑 푸틴 트럼프는 그래도 인지기능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왜 우리는..

도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시
작성일 03.23 07:33
독재자 밑에서 식민지 교육 체계에 따라 교육 및 세뇌 받는 어린시절과 네 라고만 답하라는 잘못된 가치관에 인생 대부분 살아버린 대한민국 노인층 다수가 왜 그런 식으로 잘못된 성향을 갖게 되는 지 알 수 았는 거죠.

오로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로라
작성일 03.23 08:49


미국 기독교 근본주의 와 극우의 흐름이 결합해서 생긴, 트럼프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권해드립니다.

지나가는사람입니다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지나가는사람입니다만
작성일 03.23 09:42
@오로라님에게 답글

고무호스님의 댓글

작성자 고무호스
작성일 03.23 13:03
세상을.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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