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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는 한국어 실력이 쌓인 후 하는 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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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2025.03.23 21:40
3,38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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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 발달과 학습은 단계가 있습니다. 마치 몸과도 같아요. 유치원생에게 마라톤을 시키거나 3대 500을 치는 걸 목표로 훈련하면 오히려 어린의 몸은 쉽게 망가지고 병이 들듯 지식도 그렇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등의 배울 양을 나눈 기준이 바로 이런 뇌의 발달을 고려한 건데요. 영어만 해도 3~4학년에 처음 시작하고 그마저도 파닉스와 매우 간단한 것만 가르침은 바로 아이의 뇌가 딱 그 정도에 맞기에 그렇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야 옆집의 누구는 미국 살다 와서 어린데도 나보다 영어 잘 하던데, 옆집에 누구는 벌써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파닉스는 물론이고 그래머 게이트웨이를 다 암기하던데 하며 바람잡고, 학원들은 지금 공부하면 늦는다며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선행학습을 요구하는데요.. 그렇게 어릴 때 주입시켜 봐야 그저 그 부분을 기계적으로 암기하고 문제 푸는 테크닉만 알 뿐 영어의 근본적인 이해가 결여되어 버립니다.

이는 사람의 뇌는 기본적으로 먼저 모국어를 먼저 배워 언어 능력을 키운 후 그 능력을 응용해 외국어를 배우기 때문으로, 달리 말하면 모국어를 유창하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아이야말로 외국어 습득도 빠르다는 것입니다. 

모국어도 제대로 못하는 유치원생이나 그 이하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가르치려 드는 건 오히려 언어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과부화를 줘서 영어도 한국어도 어중간해져서 0개국어를 구사하는 바보를 만들 확률이 높습니다. 아주 운이 좋아 그 학생이 언어능력이 뛰어나면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 하는 다중언어 능력자가 되지만 대개는 어휘력과 독해력에서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네덜란드나 핀란드 등만 해도 영어 학습의 원칙은 먼저 모국어를 확실히 한 후 외국어 하는 것이고, 인도나 나이지리아 등지의 영어 구사자들도 먼저 자기의 모국어를 확실히 한 후 영어를 배웁니다. 

저만 해도 언어가 다 익혀지기도 전인 어릴 때 한국과 일본을 왕래했는데 거기에 영어까지 배우려 하니 정작 한국어가 딸려서 죽어라 독서와 발음교정을 해야 했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고 대학교 때 공부해보고 사례를 보니 이런 일이 흔해요. 


P.S 그래도 3~4학년은 너무 늦지 않냐 하시는데, 10대의 학습능력은 백지, 스펀지와 같아서 적절한 학습방법과 커리큘럼, 그리고 노력이 따라주면 충분히 영어는 정복 가능합니다. 그 증거는 수많은 선진국의 학생들이 증명하죠.

P.S 2 이렇게 말해도 아닌데요 하며 댓글 달 분이 많은데 그러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대치동이나 강남이 저런 게 대세라면 뭘 말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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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 1 페이지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

작성일 03.23 21:43
수능도 아마 국어 잘하는 학생들이 영어성적도 높을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이관데 국어랑 수능 거의 만점 ㅋㅋㅋ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1:44
@페퍼로니피자님에게 답글 언어능력과 외국어능력은 어지간하면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그게 안 되는 경우엔 뭔가 좌절했거나 학습법이 잘못된 거에요.

니파님의 댓글

작성자 니파
작성일 03.23 21:46
본문의 반증으로, 대한민국 학생들이 죄다 3학년때 영어 시작할텐데 (공교육 기준), 한국 학생들이 뛰어나냐면.. 글쎄요. 제 경험으로는 아닌거 같습니다. 언어의 핵심은 결국 노출일텐데, 유학파들이 잘하는건 그만큼 영어에 노출되서 잘할 수 밖에 없는거 같고... 한국에 있으면서 잘하는건, 오히려 그쪽이야말로 언어적인 능력이 있는 경우겠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1:50
@니파님에게 답글 그건 한국의 영어 교육 방식의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영어 공부나 시험은 문법 번역식 교수법으로 단어나 문법 암기, 문장 해석 등에 치중합니다. 그런 방식이 아닌 교사가 직접 영어로 대화하고 학생에게 영어로 답변을 끌어내는 직접식 교수법에 비해 당연히 영어 실력이 딸리는 게 보통입니다.

awfu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awful
작성일 03.23 21:57
@코미님에게 답글 리플에 있는 한국식 영어교육을 벗어나려면 사교육으로 가야 한다는게 문제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2:02
@awful님에게 답글 그래도 다행이라면 지금은 듀오링고나 스픽 등 저렴한 가격에 직접 대화하거나 암기하게 하는 앱도 많고, ebs나 유튜브 등에도 자료가 많아진 겁니다. 물론 사교육은 마치 세트메뉴처럼 다 짜주긴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독학으로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합니다.

니파님의 댓글

작성자 니파
작성일 03.23 21:48
적절한 학습방법과 커리큘럼, 그리고 노력 // 이걸 전제로 하면, 모국어 실력이 안 쌓여도 둘 다 잘하게 만들 수 있을겁니다.
...
현실은 모국어를 먼저 하던 말던, 저 적절한 학습방법과 커리큘럼을 모르거나, 하기 힘든 환경이거나 그게 문제인거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1:52
@니파님에게 답글 그래서 요즘엔 그래머 인 유스 같이 문법도 실전회화에 맞춰 배우고, 스픽 등 직접 말하며 공부하는 앱이 많이 생겼습니다. 정 그게안 되면 영어 회화를 듣고 외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국 언어는 직접 말하고 듣게 하는 게 핵심이죠.

허허허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허허허허
작성일 03.23 22:36
@니파님에게 답글 영유에서 배우는 영어야 뻔하고 고급 영어까지 발전하려면 모국어가 일단 잡혀야지 습득이 된다더군요. 예외는 부모 중 한명이 원어민급 영어 실력으로 한,영 번갈아가며 노출하면 된답니다.
모르는 단어 찾으려고 사전 봤는데 그 한글 뜻풀이를 모르면 당연히 더 나아가지 못하겠죠?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치인데 귀얇은 부모들 지갑털이죠..
(참고로 위 내용은 대학교수님이 특강에서 한 말입니다.)

Toomba님의 댓글

작성자 Toomba
작성일 03.23 21:51
맞는 말씀입니다. 한국어로 글 잘 쓰는 사람이 영어로도 글 잘 씁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1:54
@Toomba님에게 답글 아메리카나 영국에서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한국어부터 능숙해진 후 영어를 하는 게 맞죠.

TheS님의 댓글

작성자 TheS
작성일 03.23 21:51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애들 기르고 있습니다.
언어는 각 개인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도구가 되고, 하나의 정리된 언어(모국어)가 발전하면 그걸 바탕으로 다른 학문과 언어도 받아들일 틀이 만들어진다고 여깁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모든 교과가 공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특히 시험 문제가 전부 한국어로 출력되는 우리나라 시험은
1. 시험 문제가 뭘 묻는지 파악하는 능력(이게 모국어 실력 기반입니다.)이 있어야하고
2. 1.에서 파악한 내용을 풀어낼 능력(이건 그 교과의 실력입니다.)이 있어야 합니다.

수능 등에서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라고 시험 문제의 문장 자체가 길어지는 경향인데 그럴 수록 1.이 더 중요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학생들과 이야기 해보면,
2.에만 집중하고 1.이 부족한 학생들이 꽤 많았습니다.  1.부터 해야 문제가 풀리는 데 말이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1:55
@TheS님에게 답글 문해력과 독해력이 필요한데 정작 그런 걸 등한시하고 영어 문법이나 배우는데 집중하니 문제입니다.
문해력과 독해력은 결국 모국어가 어느정도 되고 나서 가능한 일이거든요.

AlexYoda님의 댓글

작성자 AlexYoda
작성일 03.23 21:55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지요.  파닉스와 같은 발음은 좀 다르긴하지만 국어가 먼저 선행되어야 영어도 뒤따릅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2:03
@AlexYoda님에게 답글 제가 그래서 저 7세 고시 저런 거 듣고 아니 저 사람들은 다들 공부 못해본 건가 싶었습니다.
자기가 직접 우등생이라 불릴만큼 공부해보고 대학 인서울로 들어가 봤다면 저런 거 에바란 거 알 테니까요.

RPhF님의 댓글

작성자 RPhF
작성일 03.23 21:58
맞습니다. 말이란 건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모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외국어도 잘 써먹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2:06
@RPhF님에게 답글 저 영어고시라고 푸는 것도 보면 실용영어와는 거리가 멀더군요.
차라리 회화나 작문을 시키고 문법이나 독해는 그걸 보조하는 정도로 하면 되는데 말이죠.
주객전도에요.

깜딩이님의 댓글

작성자 깜딩이
작성일 03.23 22:07
영유1세대들이 신입생으로 들어올때 진짜 경악스러웠습니다.  진짜 외국인처럼 하더라고요.
그걸 본 사람으로써는 글 내용이 안맞을수도있겠다 싶네요.


근데 영유1세대는 워낙 빡세게 교육받은 애들이긴해서 또 비교대상이 아닐수도요.
요즘 영유랑은 차원이 달랐으니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작성일 03.23 22:11
@깜딩이님에게 답글 그렇게 말하고 적는 게 진짜 언어능력을 습득한 것이라면 몰라도, 그게 아닌 그저 배운 것을 파블로프의 개 마냥 생각도 없이 반응하는 것이라면 돈낭비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언어능력을 획득했다 해도 그거와 동시에 한국어 능력이 저하되거나 정체된다면 그것도 안하니만 못합니다.

북극곰님의 댓글

작성자 북극곰
작성일 03.23 22:15
모국어 잘해야 외국어 잘하는 것도 맞고
어릴 때 외국어에 적절하게 노출될 수록 능통한 것도 맞긴 할겁니다.
바이링구얼 (이중언어구사자) 들 보면 보통 어릴때부터 노출이 많죠
문제는 그 노출이 성인도 어려워하는 논술이 아니라 회화 ... 사회적 상호작용에 따른 언어노출일 가능성이 높죠
차라리 영어로 일기를 쓰려면 그냥 우리나라 그 나이대에 맞는 수준의 영어 일기를 쓰는 게 맞는 교육방식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걱정인건 저런 교육격차가 과연 향후에 어떻게 다가올지가 문제에요

쟘스님의 댓글

작성자 쟘스
작성일 03.23 22:15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는 확실히 모국어 잘하는 사람이 잘 한다고 생각해요

compaction님의 댓글

작성자 compaction
작성일 03.23 22:20
그래서 저희 학원은 초등학생 수업이 없습니다.
중학생때부터 시작해도 수능 및 학교 내신 가능합니다.

제발 가정내에서 책 많이 읽게 해주시고, 국어 공부 좀 시켜주세요 ㅠㅠ

The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heS
작성일 03.23 22:22
@compaction님에게 답글 수학 설명에 쓰이는 한국어를 모르는 애들이
수학만 모르는 애들보다 가르치기 힘들죠. ㅠㅜ

anicc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nicca
작성일 03.23 22:39
좀 몰라서 일지 몰라도
언어는 암기에다 어순 같아요
거기에 재미가 있긴하죠 50된지금은 어려워요@#

포졸작곡가님의 댓글

작성자 포졸작곡가
작성일 03.23 22:40
독일에서 보니깐
한국 문학계에서 꽤 이름 날리던 분이 무슨 사연인지
독일로 오셨는데
(즉 젊은 나이에 독일로 온게 아니라는 얘기)
짧은 기간 내에 독일어를 거의 터득하시고,
독일 대학에서 한국 문학 관련 강의를 한다고 들었네요~

그 분이 무슨 독일어 7세 고시를 봤겠습니까??
그냥 한국어 문장가였을 뿐이죠~

///

김대중 대통령이 50넘어선가 신군부 때문에 감옥에 있을 때
영어 공부를 시작하셨죠~
일단 문법을 다 터득하시고~
닥치고 읽으셨죠~
나머지는 영어권 인사들 만날 때마다 회화 연습하신거고...
나중에는 미국 토론 프로그램 나가서 상대 패널 대놓고 패셨죠~

그 분이 영어 7세 고시를??????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한국어로 된 책 안본 책이 없는 정도의 지식인이셨죠~
(일본어로 된 책도 거의 다 보긴 했을 겁니다~)

//

외국어 공부 모델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국어로 된 책을 많이 읽어서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쉬운 단어로 표현하는 법을 알아야합니다.
그게 되야 어떤 외국어를 배워도 표현할 줄 아는 법입니다...

그깟 발음 원어민 발음 아니면 어떻습니까??
원어민이라는 것도 웃기는데
어디 발음이 표준이요???
미국 동부? 미국 서부? 영국?

하이빠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이빠따
작성일 03.23 22:48
한국에서는 본문과 같은 주장을 하는 학자나 심리학자들이 많긴 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어릴 때 외국어 노출이 언어습득에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 하는 주제로 좀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 애초 저런 논문들이 변인 통제 된 실험실에서 대조군 놓고 실험한 게 아니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건, 어릴 때 다중 언어를 습득해도 모국 외 해당 국가에서 네이티브처럼 말할 수 없고, 나이가 많이 들어도 적절한 노력과 시간 투자를 한다면 본인이 필요한 만큼의 외국어는 얼마든지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나 반기름도 한국어나 영어 공부하기 시작한 건 성인이 된 후입니다. 발음은 많이 아쉽지만 그 외에는 평범한 한국인이나 영어권 화자가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고급 어휘와 표현으로 해당 언어를 구사하죠.
결국 효용성과 효율을 따진다면 아이를 그 나라로 보내 그 나라 사람으로 만들 생각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외국어는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자기가 필요한 만큼 공부하는 게 가장 손해가 적습니다.

별이님의 댓글

작성자 별이
작성일 03.23 23:42
영어를 잘하는것과 영어공부를 잘하는건 다르다 생각합니다
영어권 국가에 사는 아이는 영어를 어떻게 하나요
소위 언어의 변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엄마와 아빠가 다른 말을 쓴다면 아이는 어떻게 클까요
각각 언어의 씨앗이 심어져 클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한국어를 쓰는 부모아래에서 큰 아이들에겐 위 내용이 맞겠지만 복수의 언어를 쓰는 곳에서 자란 아이는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생활언어와 비즈니스언어 학술언어등 그 분류는 하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ASTERISK님의 댓글

작성자 ASTERISK
작성일 03.24 00:06
최근 아이돌이든 배우든 토종 한국인이 영어 유창하게 하는거 많이 나오던데.. 비결이 영유부터 시작한 사교육이였죠. 그럼 그 사람들이 한국어를 못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영유를 비롯해서 아무리 영어 일찍 시작해도 부모가 집에서 다 영어 쓰지 않는 이상 모국어 노출되는 시간이 더 깁니다.  언어라는게 일찍 체득하는게 중요한만큼 어떻게 최대한 일찍 병행해서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드신 유럽권은 영어 좀 늦게 해도 됩니다. 언어 유사성이 높으니까요.  한국 사람들도 일본어 같은거 20대 부터 시작해도 곧잘 하는거랑 같은 이치 아니겠습니까.

논알콜님의 댓글

작성자 논알콜
작성일 03.24 02:11
요즘 애들 가르칠 일이 있습니다.
어떤 애가 물었습니다. ‘너희‘가 뭐냐고요. 그러니까 you라는 답을 몰라서 한 질문이 아니라 ‘너희‘라는 낱말 국어 뜻을 몰라서 물어본 겁니다.
또 어떤 애가 물었습니다. ‘…해야 하나요?‘에서 ‘하나요’가 뭐냐고요. 조동사 문제였던 거 같은데, ‘-해야 한다‘는 배웠으나 ‘-해야 하나?‘라는 의문문 어미는 모르는 겁니다. ‘어미’가 변한 거라고 했는데 ‘어미’가 뭔지 아직 안 배워서 모른답니다. 문법적인 용어가 문제가 아니라 이 정도의 활용을 접한 적이 없다면 독서량뿐만 아니라 애들 사이의 실생활 대화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제푸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제푸리
작성일 03.24 06:48
영어는 좀 다른게 늦게 시작하면 듣기랑 말하기에 문제가 생긴다는거구요. 언어능력이 좋으면 한국어 영어 둘다 잘하죠. 환경적으로는 국제학교 다니는게 젤 확실해요. 하루 6시간 영어만 하니까요. 영어를 체화하는거랑 책으로 쪼금보는걸 초등3때하는건 중학교때 시작하는거랑 별차이도 없지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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