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는 너무 리얼하게 재현해서 다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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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맥스파더

작성일
2025.03.24 19:14
본문
제 경우는 실제 1990년에 봉천동에서 자취하던 여자 선배가 연탄가스로 돌아가셨습니다.
같이 있던 남동생은 목숨을 건졌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파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보니 저희 집도 연탄보일러 때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네요.
어릴 때 연탄가스 중독됐는데 아빠가 살려주신 경험도 있구요.
참 여러가지로 힘들고 험한 세상이었죠.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꼭 우리네 삶을 꿰뚫는 다큐를 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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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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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님의 댓글
작성자
gift

작성일
03.24 19:27
중학교 때 친구가 재수하다가 서울 하숙집에서 연탄가스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오랜시간이 흐른 후 들었었네요. 공부 잘하던 친구였는데 못피운 인생에 가슴이 먹먹해요. 지금도 그 얼굴이 생각납니다.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걷기

작성일
03.24 19:46
저는 제가 국민학교 1학년일 때 저희 삼 형제가 모두 연탄가스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고압산소 치료기 때문에 세 명이 다 다른 병원으로 갔고 다른 둘은 경미해서 금방 퇴원했는데
저는 꽤 오래 병원 신세를 졌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집안일 도왔던 거, 예술 쪽 일을 하고 싶었던 거 따지고 보면 공감 가는 일도 많기는 하네요.
시대도 조금 다르고 공간도 어촌 빈민과 도시 빈민인 차이가 있지만 다른 점 보다 비슷한 점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고압산소 치료기 때문에 세 명이 다 다른 병원으로 갔고 다른 둘은 경미해서 금방 퇴원했는데
저는 꽤 오래 병원 신세를 졌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집안일 도왔던 거, 예술 쪽 일을 하고 싶었던 거 따지고 보면 공감 가는 일도 많기는 하네요.
시대도 조금 다르고 공간도 어촌 빈민과 도시 빈민인 차이가 있지만 다른 점 보다 비슷한 점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피에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