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산불 현황

Erdenet23Tokki

2025.03.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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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는 지금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로서는 조계종의 제16교구 본산인 의성 단촌면의 고운사와 미스터 썬샤인으로 유명한 안동 길안면의 만휴정이 소실되었고 ㅠㅠ 그외에도 심각한 인적 물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안동시의 경우, 시내 동쪽 외곽 송천동의 국립 안동대학교(얼마전 국립 경국대학교로 개명) 근방까지 불이 붙어, 대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피난 중입니다. 그리고 낙동강 이남에 위치한 정상동의 남자고등학교 기숙사가 불탔다는 쓰레드 게시물도 돌고 있을 정도로 불은 거셉니다(정확한 정보는 아닌지라,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미 학교들은 학사일정을 중단했기에 인원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불은 낙동강 이남을 중심으로 계속 북상중입니다. 그나마 아직은 강 이북으로 건너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위 사진에서처럼 철도 운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급히 위험을 피해 도시를 빠져 나가려던 타지역 유학생들(안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많아서, 이 일대에선 타지 학생들이 많은 편입니다)과 많은 시민들의 예매로 순식간에 매진된 기차표는 모두 무용지물이 되어 환불처리 되고 있습니다.ㅠ

https://naver.me/FMcrnCVU

한편, 안동시 동쪽의 영양군에서 화마로 4명이 숨지셨다는 소식입니다 ㅠㅠ

경북 북부는 외진 산간지역이 많아서, 날이 새고 나면 무슨 소식이 더 들어올지 두렵습니다...

무엇보다 고향에 있는 가족이 걱정됩니다ㅠㅠ 계속 연락은 주고받고 있지만 걱정입니다 ㅜㅜ 부디 비가 내리길 소망합니다

ㅜㅜ

30명

댓글 8 / 1 페이지

소심이

03.26 00:34

이게 뭔 난리랍니까? 님 가족이 무탈하시길 빕니다.

7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rdenet23Tokki

03.26 00:57

@소심이님에게 답글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이야 강 이북 시내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시외 농촌, 산촌 지역의 어르신들이 더 걱정입니다 (안동이 남한에서는 홍천과 인제 다음으로 행정구역이 넓어서 커버하는 게 만만치 않을 겁니다. ㅠㅠ) 그리고 이 지역도 은근히 이주결혼여성들과 외국인 근로자들도 꽤 있는지라 ㅠㅠ 이 혼란 가운데 이 분들도 안전하시길 빌 뿐 입니다.